요즘 철권 신작 출시로 여러 커뮤니티에서 나도 한번 해볼까? 내지는 옛날에 잠깐 했었는데 다시 해볼까? 하는 글들이 많이 올라오더군요.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아예 발도 들이지마라입니다.


애초에 뉴비가 배워서 같이 즐길 수 있는 세계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보통 고인물, 고인물 하는데 격게의 세계는 고인물이라는 말로는 설명이 부족한 곳입니다.


좀 심하게 얘기해서 도박에서 일반인이 타짜를 절대 이길 수 없는 것과 같은 원리입니다.


그 고인물들이라고 불리는 사람들, 고수들 이 사람들은 정말 몇십년을 격투게임을 해온 사람들이고


초보들이 배워야 할 것들은 너무도 많고 또 배울수도 없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인생을 갈아넣지않고서는요.


90년대 동네 오락실 처럼 고수 행세하는 얼치기들이 설치던 시절이야 어찌어찌 계속 붙어서 해볼만했다지만


지금은 기본적인 격투게임에 대한 피지컬도 피지컬이지만 프레임이니 히트박스니 그 당시에는 알 수 없었던 세밀한 정보까지 죄다 뜯어서 연구를 하기 때문에


일반인들이 익혀야 할 것들이 너무나 많고 수십년 경험에서 나오는 고인물들의 심리전은 단순히 게임을 배운다는 정도로는 절대 극복할 수 없습니다.


물론 자신의 인생을 갈아넣어서 그 인고의 시간을 견뎌낸다면 어느 정도의 성과가 나올런지는 모르겠지만


대전격투 커뮤니티의 그 폐쇄성과 양학(양민학살)이라는 악질적인 문화 때문에 뉴비들이 그 시간을 버티기는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울겁니다.


다른 게임계와는 다르게 격투게임은 자신의 분신이 직접 게임속에서 상대와 타격을 주고 받는 매우 직관적이고 원초적인 게임이라 이런 감정 이입이 너무 쉽습니다.


그런 이유로 뉴비를 짖밟고 조롱하는 문화가 생겨났고 이는 소위 프로게이머라고 불리는 사람들도 예외가 아닙니다.


격투게임 프로게이머들이 유독 인성 문제로 구설에 오르는 것도 이런 격투게임계의 문화가 매우 큰 원인이기도 하구요.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많은 격투게임 고수들, 고인물들은 자신의 게임실력과 경력에 대한 자부심과 자존심이 정말 상상을 초월합니다. 


이런 부분들이 잘 와닿지 않는다면 대전게임 유튜버들의 방송들을 한번 보시길 권합니다.


상당수가 웃으면서 재미있는 멘트를 치면서 게임중계를 하는 것 같지만 자세히 들어보면 상대를 조롱하거나 하대하는 등 그 문화 특유의 고약한 습성이 튀어나오는 경우가 매우 많습니다.


혹시나 최신작이 아닌 오래된 90년대 레트로 격투게임은 어떨까?한다면 여기는 더 지독한 고인물들의 판이니 그냥 관심 접으시길.


세상에는 재미있는 게임도 많고 다른 즐길거리도 많습니다.


자신은 단순히 게임에서 졌다고 아쉬워하지만 랜선 너머의 누군가는 당신을 좆병신으로 여기며 낄낄거린다면? 


많은 사람들이 오락실 문화가 사라져서 격투게임도 사그러들었다 말하지만 오락실 보다 훨씬 접근성이 좋은 인터넷 시대에 쇠락했다는 것은 이 악질적인 문화가 사라지지않기 때문이죠.


게임개발사들이야 더 화려한 비주얼과 연출, 시스템, 캐릭터로 신규 유저들을 유혹하지만 그 본질은 이미 과거에 완성된 구닥다리 시스템에 기인한 고인물들의 놀자판이나 사냥터일 뿐이죠.


물론 컴까기로 싱글플레이만 하는 방법도 있긴 합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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