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제는 당연히 그냥 '헬레이저'구요. 런닝타임은 무려 2시간. 스포일러는 마지막에 흰 글자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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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훌루 오리지널인데 디즈니+는 뭐 하고 있었길래 티빙이 낼름 집어 왔을까요. 서비스의 화질과 음질 차이를 생각하면 디즈니 이 나아쁜...)



 - 젊은 나이에 마약과 알콜에 절어 살다가 재활원에 다녀온 후 성실하고 다정한 오빠에게 민폐 끼치며 사는 중인 '라일리'라는 여자애가 주인공입니다. 나름 귀엽고 몸매도 섹시한 '트레버'라는 남자 친구도 있구요. 있는데... 이 놈이 문제입니다. 사회 적응이 힘들다고 몸부림치는 라일리를 쉽게 큰 돈 손에 넣을 건수가 있다며 꼬셔서 외딴 곳 창고 속 금고에서 그 망할 큐브를 훔치게 만들거든요. 근데 마침 큐브를 갖고 돌아온 날 오빠랑 격하게 싸운 라일리는 집을 뛰쳐 나가 간만에 환각제 파워 드링킹을 시전하고 큐브를 만지작거리다가 큐브에 내장된 피 빨기 칼날을 건드리게 되는데... 우습게도 그 칼날을 피했습니다? 큐브 겸연쩍... ㅋㅋㅋ 그러고 약빨에 취해 맛이 가 있는데 자상한 오빠가 동생 찾으러 왔다가 그 칼날에 찔려 피를 흘리고, '그 분들'을 만나 홀연히 사라지겠죠.


 다음 날, 뒤늦게 정신을 차린 라일라는 오빠에 대한 죄책감 때문에 호구 남친 트레버를 끌고 여기저기 싸돌아 다니다가 결국 도입부에서 (제가 귀찮아서 생략했습...) 이 큐브를 갖고 놀던 억만장자 아저씨에 대해 알게 되고, 이미 한참 전에 실종됐다는 그 아저씨의 어마무시 대저택으로 실마리를 찾아 가고, 잠시 후 라일라를 걱정한 오빠 친구들도 들이닥치고, 당연히 피바람과 고어 파티의 발동이 걸리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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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진상 캐릭터 하나를 갱생시키기 위해 수많은 지인들이 피흘리며 떠나가는 이야기라고 생각해도 딱히 틀리지 않습니다.)



 - 먼저 말씀드릴 건 제가 이 시리즈의 팬 같은 건 아니라는 거에요. 1편을 좋아하긴 하는데 제대로 본 건 얼마 되지도 않았고 후속편들은 아예 손도 안 댔습니다. 그래서 이 영화의 세계관이라든가, 디테일한 설정 같은 건 거의 모른다고 봐야겠구요. 그런 해맑은 관객의 입장에서 이걸 봤으니 아마 놓친 부분이 많았을 겁니다. 그냥 '헬레이저 알못이 1편만 보고 리부트를 보면 이런 생각을 하는구나'라고 너그럽게 받아들여 주시길.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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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모 없이 동생 하나 어떻게든 인간 만들어 보려고 갖은 고생과 노력을 다 했건만... ㅠㅜ)


 

 - 암튼 그래서 이 영화는.... 글쎄요. 아니 대체 이 어중간한 물건은 뭔가요. ㅋㅋㅋㅋㅋ

 원작자가 다시 자기 작품에 대한 통제권을 되찾아서 야심차게 준비한 작품이었고, 감독을 맡은 데이빗 브루크너는 'V/H/S', '리추얼: 숲속에 있다', '사우스바운드: 죽음의 고속도로', '더 나이트 하우스'로 제 맘에 드는 저예산 호러를 4연타로 뽑아낸 사람이었구요. 뭣보다 크리쳐나 악몽 같은 분위기를 꽤 그럴싸하게 잘 구현하던 양반이란 말이에요. 이 두 사람이 뭉쳤다는 것만으로도 '아무리 망해도 평타는 해주겠군' 이라는 확신을 갖기에 충분했는데 말입니다. 어쩌다 이런 영화가 만들어졌는지 알다가도 모르겠네요. 허허. 다시 보면 좀 다르게 보이려나요? 글쎄요. 그럴 의지가 생기질 않아서 확인은 영원히 못 해볼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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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편과 마찬가지로 쾌락에 인생을 건 잉여남이 큐브를 건드리며 시작합니다만. 이후 전개는 전혀 달라요.)



 - 그러니까 이게 리부트이되 리부트가 아닌 그냥 같은 세계관 이야기... 정도 됩니다. 스토리상 지난 시리즈들과 접점이 없으면서 큐브, 핀헤드와 아이들 설정만 공유하거든요. 그래서 새로운 주인공이 등장해서 새로운 이야기를 끌어가는데, 이게 별로 재미가 없을 뿐더러 기대와 많이 어긋나는 스타일로 흘러갑니다. 


 말하자면 '어쩌다 더러운 저주에 걸린 젊은이가 친구들과 해결책을 찾아 헤매는 이야기'에요. 그리고 이 젊은이들은 정말 그냥 재수가 억세게 없어서 여기 말려든 사람들이라 영화의 테마인 '쾌락과 고통에 대한 변태적 집착'과 하등 관련이 없지요. 그저 평범하게 오래 살고 싶어하는 평범한 젊은 애들이에요. 그러다 보니 영화 분위기가 무슨 핀헤드가 특별 출연하는 평범한 B급 호러 영화... 처럼 흘러가는데. 1편의 진짜 주인공이었던 그 변태 커플의 엽기적 행각과 비교할 때 임팩트가 약해도 너무 약합니다. 그 와중에 캐릭터들간의 드라마도 넣기는 이것저것 잔뜩 넣었는데 별 설득력 없이 대충 흘러가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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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도 아트워크는 좋고 그게 영화에 잘 반영됐다는 게 장점. 요 그림은 큐브의 변형 형태들 정리해 놓은 그림이구요.)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우리 핀헤드와 아이들 말이죠. 이분들도 문제가 좀 심각합니다. 그러니까 원작(1편!) 대비 포스가 격하게 떨어져요. 그래도 우리 핀헤드씨, 트랜스젠더를 캐스팅했다고 해서 시작도 전부터 욕 먹었던 핀헤드 캐릭터 하나는 그럭저럭 괜찮습니다만, 문제는 '아이들' 쪽입니다. 얘들이 그래도 설정이 무슨 수도사 같은 것들 아니었나요. 알만큼 알고도 한참 더 아는 똑똑한 친구들이 변태 취미 잘못 들였다가... 그런 걸로 기억하는데. 이 영화의 수도사들은 생김새만 살벌하지 뭔가 마블 영화에 나오는 양산형 복붙 전투요원들 같은 느낌입니다. 지성이라는 게 존재하긴 하는지 의심이 가는 행동들을 계속 하구요, 심지어 퇴치도 가능합니다!!! 가오가 심하게 훼손되는 부분이죠. ㅋㅋㅋ 아니 근데 진짜 전 '헬레이저' 영화를 보면서 주인공들이 함정을 파서 수도사를 유인하고 퇴치하는 그런 액션을 보게 되리라곤 전혀 상상을 못 해서;;


 덧붙여서 비주얼 측면에서도 문제가 많습니다. 뭐 원작자가 직접 리파인했다는 디자인 자체는 나쁘지 않은데, 그게 21세기 저예산 호러스럽게 뭔가 덜 지저분하고 애매하게 세련되어지니 원작의 그 괴상하고 불쾌한 느낌이 다 죽어요. 진짜 괴물이 아니라 그 괴물을 연기하는 코스플레이어들 보는 기분이랄까요. 원작에선 그렇게 아파 보였던 낚싯줄 어택! 도 이 영화에선 참 시큰둥하더군요. 왜 그럴까요. 암튼 1편의 그 가난한 티 팍팍 나던 재래식 특수효과와 분장이 훨씬 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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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수도사님들도 아트워크상으론 오리지널 못지 않게 훌륭하십니다만. 그게 영상 속에서 충분히 흉측하게 살아났는가 하면 그게 좀...)



 - 괜찮았던 부분도 있긴 합니다. 

 원작에선 시작과 끝을 제외하곤 거의 얼굴을 안 비치던 핀헤드와 친구들이 이 영화에선 참 바쁘게, 내내 아무 데서나 갑툭튀 하며 등장하는데요. 그렇게 출연 횟수가 많다 보니 가오는 살짝 죽어도 그 중 몇몇 등장, 처치씬은 나름 참신하고 폼도 나고 그렇습니다. 개인적으론 주인공들이 차를 타고 튀는 와중에 그 안에 있던 친구가 수도사들에게 끌려가는 장면이 꽤 인상적이었어요. '이런 건 처음 보는군' 이라는 느낌.


 그리고 영화 중반 이후에 반전이 하나 있습니다. 반전 자체는 역시나 그냥 그랬는데, 거기에서부터 이어지는 막판 전개가 좀 재밌었습니다. 스포일러라서 설명은 못 하겠지만, 이렇게 말할 수는 있겠네요. 그 뒤부터는 많이 제가 기대 내지는 예상했던 '헬레이저' 신작 다운 분위기로 전개가 돼요. ㅋ 영화 내내 그랬다면 좋았을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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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가 교체된 새로운 핀헤드는 괜찮습니다만. 역시 영화가 그 간지를 그렇게 잘 살려낸 것 같진 않아요. 일단 너무 자주 나옵니다. ㅋㅋ)



 - 영화를 다 보고 나서 이것저것 검색을 해보며 깨달은 것. 이 영화를 까는 사람들도 헬레이저 팬이지만 칭찬하는 사람들도 싹 다 헬레이저 팬이었습니다. 

 까는 사람들은 대체로 저와 비슷하게 주인공 파트의 애매한 드라마와 수도사님들의 간지 실종을 지적 많이 하구요. 칭찬하는 사람들은... 이 분들은 거의 3편부터 이후까지 쭉 이어졌던 망작 릴레이를 다 체험하신 분들이라 '이 정도가 어디냐고!!!' 라는 반응이 제일 많더군요. ㅋㅋㅋㅋ 그렇죠. 전 그것들을 안 봐서 배가 불렀던 것입니다.

 암튼 뭐, 막판 전개를 통해서 후속작을 통해 좀 더 본격적으로 세계관 놀이를 펼칠 떡밥을 충분히 깔았구요. 또 인간들 말고 수도사들 같은 경우엔 좀 아쉽긴 해도 역시 앞으로 더 폼나게 등장시킬 준비는 다 해놨다고 봐도 될 것 같구요. 언젠가 나올지도 모를 속편들을 예비하는 작업은 어느 정도 해 줬다는 데 가장 큰 의의를 둘 영화였습니다.

 그 예비 작업이 이것보단 좀 더 재밌거나 무섭거나 불쾌했다면 더 좋았겠지만. 어쨌든 30여년을 망작만 쏟아냈던 프랜차이즈에 원조가 돌아와서 시즌 2(?)의 초석을 깔았다는 것에 팬들은 기대를 갖고 한 번 감상을 해야겠죠. 팬이 아니시라면야 뭐, 굳이 추천하지 않습니다. 독립적으로 볼 때 그렇게 재밌거나 잘 만든 영화는 분명히 아니었어요.

 뭐 저는 그렇게 봤다는 말씀입니다. ㅋㅋ



 + 현실의 수도사님들은 이리도 즐겁고 귀여우셨던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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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들 해맑은 가운데 핀헤드님은 분장 때문인지 홀로 무표정인 게 인상적이네요. ㅋㅋ



 ++ 스포일러 구간입니다.


 모든 게 도입부에서 큐브를 갖고 사람들을 희생시키며 뭔가를 노리던 우주 갑부님의 음모였습니다. 안 죽고 살아 계셨던 것.

 이 영화의 설정상 큐브에 사람 여섯을 희생시키면 마지막에 수도사들이 나타나 큐브 주인의 소원을 들어주는데, 6년 전에 여기에다 대고 '쾌락을 달라!!'고 그랬더니 이 변태 수도사님들께서 영원히 죽지 않는 상태로 극한의 고통을 경험케하는 선물을 줘 버리셨던 거죠. 이 시리즈 하나라도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 변태들은 고통이야말로 최고의 쾌락이라 믿으시기 때문에. ㅋㅋ


 암튼 우리 갑부님은 이 고통을 멈추기 위해 소원 빌기 2회차를 노리게 된 것이었고. 죽은 것처럼 자기 저택에 숨어서는 삐끼 하나를 고용해서 바깥 사람들을 현혹해다가 큐브에 피를 바치고 있었는데, 그 삐끼가 바로 주인공의 귀여븐 남자 친구였던 것이지요. 막판에 주인공과 친구들이 그 저택에 모이게 된 것도 다 우주 갑부와 삐끼의 작전대로였구요. 그래서 그렇게 주인공의 친구들은 하나씩 큐브에 피를 바치며 죽어 나갑니다만. 피가 다 채워져서 수도사들이 저택에 나타나자 우리 갑부님께서 2차 반전을 전개하십니다. 이 저택엔 괴상할 정도로 크고 아름다운 철창들이 버튼으로 작동하는 쓸 데 없는 시스템이 있는데. 그게 알고 보니 다른 것도 아니고 우리의 히어로 수도사들을 잡아 가두기 위한 트랩이었던 것이었던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그게 성공합니다!!!! ㅋㅋㅋㅋ 수도사님들 간지 어쩔... ㅠㅜ


 암튼 그렇게 수도사들을 가둬놓고 의기양양하게 '풀려나고 싶으면 니들의 신한테 내 소원 리콜해달라 빌어라!'고 협박하는 갑부님입니다만. 정의로운 핀헤드님은 테러범의 요구 사항을 고려해 줄 의향이 1도 없으시고. 또 그 와중에 요리조리 도망다니던 주인공이 어깃장을 놔서 결국 수도사들은 풀려나 버려요. 부들부들 떨며 자비를 외치는 갑부님입니다만. 예상 외로 따스하셨던 핀헤드 사마께선 '이게 한 번 이뤄드린 소원은 환불이 안되시구요. 대신 다른 걸로 교환은 가능합니다만?' 이라며 갑부에게 '권력'을 주겠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수상한 빛 속으로 갑부님은 사라지구요. 이어서 대면한 주인공에게 핀헤드가 '니 소원은 뭐니?' 라고 물어보는데. 영화 내내 진상질만 부리던 주인공이 그나마 그 때는 간신히 철이 들어서 상황을 다 파악하곤 '니들이 이뤄주는 소원따위 다 필요 없어. 난 그냥 살 거야.' 라고 선언하고는 부상 당한 오빠의 애인을 데리고 (나머지는 다 죽었어요. 삐끼 청년은 주인공이 마지막 희생물로 만들어 처치했구요) 저택을 떠납니다.


 마지막은 다시 우리 갑부님이 장식해주세요. 멀리멀리 어딘지 모를 하늘인지 우주인지 하는 공간에 둥둥 떠서 십자기 비슷한 것에 묶여 있는데. 여기저기서 뭔가가 나타나 이 양반의 피와 살과 가죽을 좍좍 찢어서 괴상한 모양으로 쩍쩍 벌려 놓구요. 우어아아아악하고 비명을 지르던 갑부가 갑자기 사악한 표정을 지으면서, 인간이 아닌 어떤 초월적 존재로 변한 듯한 폼을 잡으면서 영화는 끝이 납니다.


 + 덤으로. 이 영화의 설정에 의하면 큐브에서 피를 빨기 위해 튀어나오는 칼날로 수도사를 찌르면 그 수도사가 다음 타겟이 되어 산산조각이 되어 사망합니다. 주인공이 얼떨결에 그렇게 수도사 하나를 처치해요. 아 정말 수도사님들 간지가 땅에 처박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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