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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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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JUNA | 2023.04.01 | 267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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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 엔시블 | 2019.12.31 | 4523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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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JUNA | 2013.01.31 | 3548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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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L 94 (메가드라이브)
| catgotmy | 2023.04.25 | 1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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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워싱턴 포스트 인터뷰 관련, 오역이다 뭐다 해명은 정말 코미디네요ㅎ
[15] | 으랏차 | 2023.04.25 | 9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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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님, 감사합니다
[4] | theforce | 2023.04.25 | 3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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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본 영화들에 대한 짧은 잡담...
[2] | 조성용 | 2023.04.25 | 4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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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티비+] 이어서 '슬로 호시스' 시즌 2 간략 잡담
[8] | 로이배티 | 2023.04.24 | 3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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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드밴스 워즈 : 듀얼 스트라이크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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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임드 #409
[4] | Lunagazer | 2023.04.24 | 1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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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쪽발의 티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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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낭 - 회사에서 월급루팡 딴짓으로 본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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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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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부국제 폐막작 23일본아카데미작품상 한 남자를 보고(스포 약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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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키 스필레인과 한국영화 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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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과 후 전쟁 활동 - 배틀 로얄의 뒤틀린 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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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뉴캐슬에 6:1로 깨졌군요.로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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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티비+] 흰 남방 파란 바지냐 파란 남방 흰 바지냐!! '슬로 호시스' 시즌 1 잡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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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데드링거 짧게
[2] | Kaffesaurus | 2023.04.23 | 401 |
이 다큐에서 류이치 사카모토가 들려주는 음악은 자연의 음향에 간간이 음악을 덧씌운 듯한 소리네요.
살아가면서 어느 순간 삶의 음향을 뚫고 음악이 새어나오는 듯한 소리
나뭇잎을 밟고 바람을 맞으며 걸어가는 발자국 소리에 언뜻 그 사람의 불안과 두려움과 기대가 비치는 듯한 음악
영화음악을 만드는 건 다른 사람의 비전을 성취시키는 일이라고, 그런 제한이 오히려 영감의 원천이 된다고
류이치 사카모토가 말하죠.
삶이 30~40년 남았다고 생각할 때 우리가 원하는 것과 죽음이 코 앞에 있을 때 우리가 원하는 건 다를 거예요.
죽음을 앞두고 원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진 않아요.
무엇을 가지고, 무엇을 만들어 가며 앞으로의 세월을 살아갈 것인가를 생각하는 단계와
죽음 후 아무 것도 가져갈 수 없음을, 가진 건 모두 남기고 가야 함을 깨달은 상태에서 생각하는 것이 다를 뿐이죠.
하지만 내가 이 세상에 남기고 싶은 것을 살아가는 동안 만들어 가는 삶을 살 수 있다면,
그렇게 두 가지를 화해시킬 수 있는 삶을 살 수 있다면 좋겠어요.
그건 마치 영화음악처럼 어쩌면 다른 사람의 비전을 성취시키는 일이고 내가 만들고 싶은 것에 제한을 가하는 일이겠지만
모든 예술은 어떤 제한 속에서 그 제한을 감내하고 만들어질 때 창의적인 것이 될 수 있듯
타인에게 무언가를 줄 수 있어야 한다는 제한을 내 삶에 부여하고 그 제한 속에서 내가 원하는 것을 이루어 나가려는 노력을 한다면
뻔하게 살 수 있는 삶에 영감을 주고 삶을 더 풍요롭게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