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 팀플을 했습니다

 

저희팀 토스가 초반에 털렸구요

 

다음 타겟은 저(저그)였습니다

 

하지만 최연성이 빙의된듯한 미친듯한 수비력으로 삼칼라 러쉬를 막아내는 위용을 내뿜자

 

어디의 몇살의 누군지도 모를 팀 동료로부터 엄청난 애널써킹을 받음과 동시에 팀 내부적으로는 비록 3:2지만 한 번 해보자는 결의를 다졌습니다

 

다행히 우리팀 토스는 남은 400원으로 넥서스로 소환하는 실날같은 희망을 연출해주시고

 

숨죽여 기회를 노리던 우리팀 테란은 강력한 마린메딕 부대를 모았습니다

 

아무도 저에게 리더를 맡기지 않았지만 본능적으로(그건 아마 수천번의 게임 끝에 얻은 육감같은것)타이밍인것을 느낀 저는

 

과감하게 그리고 단호하게 "테란 전 병력 3시 앞마당으로 ㄱㄱ"라는 채팅을 쳤습니다

 

아 저의 카리스마 리더쉽은 왜 하필 이럴때에만 발휘되는것인지

 

여튼 마린메딕과 저의 저글링은 어린애 손 목 비틀듯 상대팀의 두 저그진영을 맘껏 유린했습니다

 

이긴거지요 긴장이 확 풀렸습니다 비록 토스가  하나 남았지만 질래야 질 수 없는 경기입니다

 

안철수 원장님이 중등교육 수학문제를 푸는 정도랄까요

 

근데 상대 저그의 마지막 해처리가 날아가는 그 순간 저그가 드랍을 걸더군요

 

평소때 같으면 욕 한 번 날려주고 다른 게임을 하겠지만 오늘은 왠지 오기가 생겼습니다 마침 마트갔다 올일도 있어서 켜둔채로 장을 보고 왔습니다

 

독한놈 안 나가고 버티고 드론으로 자원을 캐더군요 저글링 한부대로 가볍게 응징 질렸다(?) 싶었는지 드디어 나갔습니다

 

문제는 남은 토스였습니다 무슨 심정인지 같이 버티면서 발전을 계속 해 나갔습니다

 

히드라 부대로 필사적으로 저항했지만 질드라 조합에 하템리버 지원의 대규모 부대에 결국 지지를 쳐버리고 말았습니다

 

분명 이긴건 저희팀입니다 상대팀의 비열한 술수만 아니었어도 짜릿한 역전승의 기쁨을 만끽할 수 있었는데

 

반칙에 졌지만 진건 진건가요 이 치밀어오르는 굴욕감을 참을수가 없네요 흑흑 ㅠㅠ

 

 

 

나날이 발전하는 나꼼수 이번 준 정말 재밌었어요 특히 총수의 마지막 멘트 ㅋㅋ 제가 좋아하는 박경철 샘이 적게 나온게 좀 아쉬웠지만 어쩌면 비비케이 얘기가 더 중요할수도

 

나꼼수의 한계랄까요 김어준의 말을 인용하면 이미 자기편을 더 자기편으로 만드는 방송? 반이명박 반한나라 진영을 위협할 정도의 방송은 안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 물론 나꼼수가 그런 역할을 맡을 필요는 없습니다만 가끔 그쪽 진영 사람들을 조롱할때 보면 과연 그 조롱이 우리편 사람들은 피해갈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총수의 최대매력은 목소리..

 

 

조국 교수의 박근혜 흔들기 효과가 있을까요?  박근혜 현재 우리나라에서 가장 크고 강력한 지지집단을 거느린 정치인입니다 이 지지도에 거품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발끈해 이 발언은 현재 박근혜의 상태를 똥꼬 깊숙이 찌른 풍자이긴 하나 오히려 보수세력을 뭉치게 하진 않을런지 그리고 박근혜 입장에서 충분히 모모욕감을 느낄 수 있는 발언이라 생각합니다 그가 조국 교수님의 흔들기에 아랑곳 않는 대인배가 아니길 간절히 바랍니다 제발 흔들려 주세요 마구마구

 

 

안철수, 160km의 직구를 던질 수 있는 남자 그가 그 직구를 던지는 날 저는 안철수 쌤을 가슴 깊이 안을겁니다 ㅋㅋ 너무 멋져요 반해부렀어요 ㅠㅠ

변화구를 자구 구사하는 직구만이 타자와의 진정한 승부라고 생각하는 세간의 평가에 한나라당은 발끈하겠지만 저는 직구같은 정치가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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