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편집은 더 교묘하고, 1위 만들고 싶은 거 밀어주는 거 더 심해요. 그런데 잦은 패자부활전은 절대 없고 괴상한 1:1 대결은 없어요. 한번 떨어지면 끝이죠. 대신에 음악성보다 TV 시청율 올릴만한 사람들을 top 24, 12, 이런데에 붙여놔요. 될 성싶은 애들은 가사를 반을 까먹어도 붙여줘요.
본지 오래되서 헷갈리는데.. 아메리칸 아이돌도 매년 조금씩 방식이 바뀌는데 맨처음에는 남녀로 따로 해서(12명씩)공연을 한다음 시청자 투표를 받아서 각각 여자남자 최하위 2명씩 떨어뜨렸어요. 그렇게 몇주해서 top12 를 만들었던걸로 기억납니다. 그러니깐 top24 - top20 - top16- top12 이런식으로요. 아담램버트때문에 제일 몰입해서 열심히봤던 8시즌은 좀 바뀌었는데 top36 이리 뽑아서 3조를 나눠서 12명씩 해서 시청자 투표로 각조마다 3등까지 합격시키고 그러면 9명이니;; 남은 탈락자중에서 심사위원 재량으로 후보를 뽑은다음에 거기서는 심사위원이 뽑았던걸로 기억되요. 물론 마지막에 심사위원 재량으로 한두명 더 붙여주기도 하고요. 10시즌은 남녀를 12명씩으로 나눠서 각각 단한번 씩 공연해서 시청자투표로 상위 5명씩 뽑고 2명을 심사위원이 추가로 뽑았나? 그랬어요.
아무튼 세미파이널부터는 여기는 시청자 투표예요. 그러니 예선전에 많이 화면에 나오고 뭔가 주목받는 경우가 아주 유리하죠. 이미 팬들이 만들어져서리.. 뭔가 이쪽도 캐릭터 만드는것도 비슷하고 (감동사연이나 이런거 엄청 좋아합니다. ) 걍 별반 다르지않아요. 다만 우리는 본선 탑텐후보들은 백프로 심사위원이 선발한다면 미국은 24명(혹은 36명)에서 12명으로 가는 마지막선발은 시청자투표로 가는거죠.
밀어주고 그런게 있긴 한데 생방 투표에 24명 이상이 올라가는데다 패자부활전 같은게 없어서 슈스케처럼 대놓고 불공평하다는 생각은 의외로 들지 않아요. 물론 사전 방영분 많은 후보가 절대적으로 유리하긴 하지만 생방경연 기간이 긴데다 방송 끝나고 두시간동안 투표를 받는 구성이고 탑 12부터는 매주 한명씩 떨어져서 사전 인지도가 아예 없는 하위권 탈락 예상 참가자가 오로지 공연만으로 판세를 뒤집고 우승 후보로 부각되는 경우도 있고요. 지금의 슈퍼스타K에서는 거의 상상할수 없는 일이죠.
세미 파이널까지는 제작진이 편집으로 밀어줄 만한 애들 팬베이스 열심히 만들어주고 저지들도 협조해서 가사 까먹고 노래 제대로 못해도 붙여주다가 세미 파이널부터 본격 저지들이 밀어주죠. 제작진들도 핌프 스팟 몰아주는 식으로 적절히 협죠;; 울나라 같은 경우는 윤종신이 쫌만 편애발언 했다고 욕먹고 이은미가 백청강 깠다고 욕먹고 그러던데 아메리칸 아이돌 사이먼에 비하면야.. 독설가 캐릭터로 영향력과 발언권 자체도 크고 프로듀서의 눈으로 매같이 골라 나머지 후보들과 대놓고 차이나게 두세 후보만 팍팍 밀어줍니다.
4시즌의 캐리 언더우드 같은 경우 사이먼의 편애가 너무 심해서 시즌 내내 논란이 엄청 심했어요. 4시즌 때는 두세 후보 밀어준게 아니라 캐리언더우드만! 밀어줬습니다;;;; 결국 사이먼의 예언대로 가장 성공한 우승자로 남긴 했지만.
근데 진짜 한국의 오디션 프로그램 볼 때마다 의문인게 왜 투표를 방송시간 동안 받는건지... 그건 결국 팬베이스 투표잖아요. 그 날의 공연 완성도로 결정나는게 아니라. 슈스케면 케이블이라 편성도 자유로울테고 더구나 방송사가 올인하고 있는만큼 리절트 쇼 공연 담날에 해주고 그럴 수 있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