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韓보다 접종률 낮은 日·대만·홍콩, 강력한 거리두기에 사망 한자릿수”


이게 석달전 기사입니다.

https://m.sedaily.com/NewsView/22VAHMQLZC

기사 제목만 보면 백신은 효과 없고 방역을 강하게 하는 것만이 능사라고 읽히죠? 기사내용도 별반 다를거 없은이 굳이 시간을 내어 읽어볼 가치는 없습니다.



그리고 그 석달 뒤 현재


오미크론에 무너진 코로나 안전지대…‘사재기’ 혼돈 빠진 홍콩

https://m.hani.co.kr/arti/international/international_general/1033563.html?_fr=gg#cb



홍콩이 이렇게 무너지고 있는 사정은 바로 낮은 백신 접종률 때문입니다.

특히 고령층의 접종률이 50%도 안된다고 하는군요.

그 결과 현재 최악의 치명률을 기록중입니다.


홍콩의 상황을 보며 떨고 있는 두 나라가 있습니다.

바로 중국과 대만입니다.

(일본은 논할 가치가 없습니다. 모든 통계수치의 신뢰성이 없어서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언급 자체를 외면하는 케이스)


중국과 대만 모두 고령층의 백신 접종률이 매우 낮습니다.


중국에서 고령층 백신 접종률이 낮은 이유는 코로나 확진자수가 매우 적었고 (코로나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 둔화)

고령층(문혁세대)의 정부에 대한 신뢰도가 낮은 것도 이유라고 추측합니다. 


대만의 경우 역시 마찬가지인데 그간 철통같은 방역체제로 백신접종 동기부여가 잘 안되었고

자체백신을 개발하여 접종을 했으나 부작용이 심각한 것으로 전해졌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우리가 알고 있는 K 방역의 역설이 존재합니다.

중국 대만 홍콩 모두 K방역+@ 즉, 광범위한 검사와 추적 그리고 격리에 더하여 지역봉쇄 및 락다운까지 불사하는 

고강도의 방역을 해온덕에 비교적 경미하고 산발적인 확진자 규모를 유지해오며 코로나에 대한 시민들의 경각심이 완화되고

백신접종 동기부여가 약해졌다는 것이죠.


위에 언급한 각 나라별 백신 접종률은 구글에서 “홍콩(대만) 백신접종률” 으로 검색하면 바로 상세하게 다 나옵니다.


모든 것이 순조로울것만 같았던 중화권에서 오미크론 단계로 접어들자 방역당국이 초비상이 걸렸습니다.

고강도 방역 시스템을 뚫고 빠르게 퍼지고있는 감염 규모에 낮은 백신접종률이 겹치면

홍콩부터 높은 치명률이 나오고 있는 것을 중국도 대만도 비상이 걸렸어요.


쉽고 간단하게 설명할게요.

이미 코로나는 완전 종식이 불가능한 전염병이 되버렸습니다.

그 시작부터 무증상 감염 전파의 속성을 갖고 있어 막기 어려웠는데 오미크론은 초기 코로나보다 수십배의 전파력을 갖고 있다고 합니다.

그나마 병독성은 약화되었고 백신과 치료제도 개발이 되어 있어서 피해를 줄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게 무슨 의미나면 계절성 독감처럼 시즌만 되면 언제든 다시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전파될 수 있다는 이야기 입니다.

만일 대만이나 중국이 강도 높은 방역을 지속하여 어찌 어찌 현재의 오미크론을 피했다고 해도

다시 몇 달 뒤 혹은 일년 뒤에라도 감염이 발생될 수도 있다는 뜻입니다.

백신접종률도 낮고 감염으로 인한 자연면역 형성도 안되어 있고 코로나19와 공존하는 상황에 대한 시민들의 학습과 경험도도 낮은 상태에서

몇달이고 몇년이고 일상을 회복하지 못하고 동굴 속에 숨어 지내야 한다는 뜻이 됩니다.


한국 역시 자칫 이런 수렁에 빠질 뻔했다고 보면 됩니다.

만약 지난 가을과 겨울에 걸쳐 확진자 규모가 커지는걸 감수하고라도 거리두기 완화를 하지 않았더라면 

위드 코로나는 영원히 불가능했을 것이라는 것이죠.


게다가 정말 이 나라 국민들은 놀라워요.

거의 대부분의 언론들이 안티백서질을 했고 심지어 진보정당의 대선 후보라는 인간까지 안티백서를 부추기는 언행을 서슴치 않았을 정도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인구 대비 86.6%(2차 접종 기준), 고령층 부스터샷 기준 88.9% 라는 경이적인 백신 접종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적어도 방역에 있어서 쓰레기 같은 언론보다 정부에 대한 신뢰가 높다는 불행 중 다행스러운 결과입니다.


방역 모범국이라는 동아시아 국가들 중 한국은 철통방역의 수렁에서 빠져 나와 정석대로 백신을 통한 집단면역의 길로 잘 가고 있습니다.

간단히 말해서 우리가 홍콩처럼 했다면 지금 하루에 3000명이 사망하는 것을 보게 될 수도 있다는 소리입니다.

방역은 방역대로 하면서 말이죠.


세상에 믿을게 못되는 일본의 코로나19 통계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보다 사망률이 절반입니다. 

그런데 일본은 방역 총괄이 군사조직이라는거 혹시 아시나요?  그래서 통계조작도 전시의 프로파 간다식으로 진행이 되는 나라입니다.

일본 코로나 방역에서 배울건 매우 화끈한 현금 살포입니다.

그런데 이게 일본 엔화가 달러와 무제한 스와프 걸려 있는 덕분이라는거 아시나요?

돈 없으면 돈 찍어 내면 된다는 뜻입니다.  미국이 천문학적 규모의 달러 발행으로 코로나를 버티어 낸것 처럼 말이죠.

그래서 일본의 국가채무 비율이 한국의 5배입니다.


하여간 이런 저런 문제점은 지적될 수 있을지언정 K 방역 망했다는 이야기가 나올 건더기가 1도 없어요. 

이건 국뽕도 아니고 현정권 빠는 것도 아닙니다.

그냥 이렇게까지 할 수 있나 싶을 정도로 경이적인 방역입니다.

확진자수 통제하는데만 열심이었으면 점점 더 깊은 수렁에 빠질 수도 있었던 타이밍에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하고

매우 나쁜 정치-언론 환경 속에서도 놀라운 수준의 백신 접종률을 이루어냈습니다.


이에 대해 평가절하할 이유가 전혀 없으며

문재인정권 지지여부를 떠나서 현재의 K 방역의 성적에 대해서는 인정투쟁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나고 생각해보니 조금만 옆길로 샜으면 홍콩처럼 되어 무수히 많은 죽음을 겪거나 중국이나 대만처럼 언제 끝날지 모를 속박을 이어가야만 했을지도 모릅니다.

잘해온 것을 잘못했다고 정해버리면 앞으로 다 된 밥에 재 뿌리게 될테고 다음 펜데믹에 대한 대처도 그르치게 될 것입니다.

그 꼴 보지 않으려면 잘 한것은 잘했다고 박제를 해야 해요.  

쓰레기 같은 한국 언론은 그렇게 할 턱이 없으니 시민이라도 해야죠.


이해가 안되면 외우세요.

코로나는 이제 절대 종식 될 수 없습니다.  지금 잠간 잡는다해도 잊을만 하면 다시 찾아 올 것이고 감염이 확산될 것입니다.

결국 장기적으로 최대한 우리의 일상성을 유지하면서 피해를 최소화 하는 전략 밖에 없습니다.

지금 한국의 방역은 그렇게 전환하는데 가장 적은 대가를 치루고 있는 것이고

가장 확실한 길을 걷고 있는 중입니다.

물론 모두가 처음 겪는 일이기에 부분 적으로 일시적으로 여러 문제들이 튀어 나오게 됩니다. 

하지만 방향만 맞다면 그걸 피하지 않고 방법을 찾고 개선해 가면서 가다 보면 언젠가 출구에 다다를 수 있는 것입니다.


제목만 보고 발끈하는 사람이 있을거 같은데

http://www.djuna.kr/xe/board/14083105

이거 보고 생각을 좀 해보세요. 과장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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