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96년작입니다. 런닝타임은 1시간 34분. 스포일러 있어요. 어차피 이걸 지금와서 누가 보시겠습니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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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니 지금 보니까 이게 '그림 도'였네요. 당연히 길 도일 줄 알았는데. ㅋㅋㅋ)



 - 이경영과 일본인 무사가 바닷가(?)에서 벌이는 칼싸움 모습을 보여준 후 점프. 조선시대입니다. 정조가 나오네요. 다짜고짜 베드씬이 나오구요. 여자가 임신했는데 갑자기 역관인지 누군지가 와서 뱃속의 아가는 아주 중요한 인물이 될 건데 곧 죽을 팔자라서(??) 시간의 문으로 대피를 시켜야 한대요. (시간 여행을 너무 당연한 듯이 얘기해서 당황!) 그러더니 자긴 천기를 누설해서 벌 받아야 한다며 자살해 버리구요.

 장면이 바뀌면 일본인데요. 조선에서 곧 태어날 아가가 조선을 짱 세게 만들어서 일본을 지배해 버릴 거라 얼른 가서 죽여야 한대요. 그래서 독고 영재 쇼군님의 딸래미 남친이자 믿음직한 사무라이 장동직씨가 조선으로 급파됩니다.


 그래서 정조 애인은 호위병들과 함께 경기도 시흥시 월곶동에 위치한 시간의 문으로 향하구요. 어찌된 일인지 겁나 빨리 도착해서 그들의 사정과 경로까지 다 파악한 유능한 사무라이들이 그 뒤를 쫓구요. 싸우다 급한 김에 이경영이 먼저 여자를 데리고 타임 슬립 하구요. 조금 있다가 김민종도 하구요. 조금 있다가 사무라이들도 하구요. 갸들은 1996년의 서울을 향하겠죠. 왜 월곶이 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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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것이 바로 조선 시대의 타임-머쉰!!!)



 - 나름 야심차게 당시 기준 아주 많은(20억 정도?) 제작비를 썼던 걸로 기억하고. 또 나름 당시 기준 신선한 소재를 쓰기도 했고. 인기 스타였던 (그리고 감독님 절친) 김민종이 주연을 맡아 열심히 홍보하고 다니며 주제가도 직접 불렀는데... 결과적으로 노래만 남은 영화였죠. ㅋㅋㅋ 흥행 자체는 나쁘지 않았는데 제작비가 많이 들어서 그만. 근데 다 보고 나니 뭐, 나름 당시 한국 영화 치고 새로운 시도가 있긴 했지만 망한 건 당연했구나 싶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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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윽한 그 분의 눈빛에 빠져 보아요.)



 - 시작부터 좀 당황스럽습니다. 앞서 말했듯이 이경영의 칼싸움 장면이 나오는데, 노오란 빛의 모노톤 느낌이 드는 색감도 그렇지만 장면 연출이 일본 찬바라 영화 삘이거든요. 일부러 따라한 게 아닐 수가 없는 수준으로 딱 그 장르 느낌이라 당황했죠. 그리고 이후로는 칼싸움 장면에서 그런 연출이 아예 안 나와서 또 당황. ㅋㅋㅋ 엔드 크레딧을 보니 일본 스튜디오 협조 받아서 찍은 부분들이 있고, 또 무술 지도에도 일본인 이름이 하나 끼어 있는 걸 보니 그 쪽 사람들이랑 연출했나? 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뭐 확인할 길은 없구요. 암튼 그 짧은 칼싸움 장면이 지나고 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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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속해서 빠져 봅시다...)



 - 도입부 설명만 봐도 다들 눈치 채셨겠지만 이게 무려 '터미네이터' 짭입니다. ㅋㅋㅋ

 적대하는 두 세력의 상황을 역전시킬 운명의 아이가 나오고. 그 아이의 엄마를 지키는 이야기로 시작해서 시간 여행을 하구요. 똑같이 시간 여행으로 찾아온 적들과 맞서 싸우며 운명과 미래를 지키는... 그건데요. 그래서 시간 여행이 시전 되는 순간엔 마른 하늘에서 번쩍번쩍 번개도 치구요. 그렇게 찾아온 다른 시간대의 인간들이 처음 마주치는 게 으슥한 곳에 모여 노는 폭주족들이구요. 당연히 결말은 남자가 희생해서 여자를 지키고 희망찬 미래를 기약하는 거겠죠. 그렇습니다. 그런 이야기이긴 한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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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분의 슬픈 눈빛......)



 - 우리 각본가 이경영 선생께선 뭐랄까... 이걸 정말 하고 싶었다는 건 알겠는데 (한참 전부터 본인이 틈틈이 써 온 각본이라고 하더라구요) 솔직히 그 쪽으로 재능은 없어 보이십니다. ㅠㅜ 정확히 말하면 '터미네이터'를 따 온 건 좋은데, 정작 본인이 하고픈 이야기는 다른 쪽이어서 계속 이상하고, 허전하고, 부실한 부분들이 눈에 띄어요.


 예를 들어 이 영화의 여행자들은 애초에 어느 시간대 같은 걸 설정하고 온 게 아니거든요? 영화 속에선 이경영과 정조 애인은 1975년에, 일본군 선발대(?)는 1980년에, 그리고 마지막에 주인공들은 1996년에 떨어지는데. 여기에 대해 아무 설명이 없어요. 그냥 그렇게 됩니다. 설정 신경 안 쓰고 '이야기'만 만든 거죠. 뭐 애초에 분명히 월곶에서 타임 워프를 했고 그래서 이경영은 월곶에 안착했는데 왜 김민종과 메인 빌런은 서울 한강에 뚝 떨어졌는지도 아무 설명이 없으니. ㅋㅋ


 이후에도 쭉 이런 식입니다. '터미네이터'는 미래에서 오니까 당연히 사라 코너의 소재를 파악해서 오잖아요. 이 영화의 김민종씨는 그냥 몽유병 환자처럼 서울 시내를 걷기만 하다가 운명적으로 여주인공을 마주쳐요. 그리고 그 둘은 서로를 바로 딱! 알아보는데... 웃기는 건 여기서 여주인공은 타임 슬립한 정조 애인이 아니라 그 딸이라는 겁니다. 근데 배우는 같아요. 그리고 정말 한참 뒤에야 김민종이 사실 그 정조 애인을 짝사랑했다는 게 이경영의 대사로 짧게 지나가죠. 그러니까 자기가 사랑한 여자 딸이 그 여자랑 꼭 닮아서 그냥 똑같이 사랑... ㅋㅋㅋ 아니 뭐 설명이 필요 없겠죠. 어차피 운명이니까. 뭐 이것 외에도 그 여자애 남자 친구(!)가 모는 차를 타고 한참 달리고 있는데 갑자기 고속도로 복판에서 사무라이들이 튀어 나와 칼싸움을 한다든가, (대체 어떻게 알고???) 이렇게 제 멋대로 작가님의 의식의 흐름대로 흘러가는 이야기입니다. ㅋㅋㅋㅋ


 또 뭐가 있나... 막판에 나름 야심찬 반전이 있어요. 사실 이 여자가 그 분의 딸이라는 게 반전이거든요. 도입부에서 정조가 '애 태어나면 이름은 빈이라고 지어라'고 말하는데 이 여자애 남동생 이름이 '빈'이에요. 그리고 여자는 자기가 갯벌에서 주운 아이라고 알고 있죠. 그래서 갸가 운명의 아이인 척 하는데 사실은 여주인공이 운명의 아이라는 반전인데... 아니 근데 왜 정조 애인이랑 여주인공을 같은 배우를 쓴 건데요. ㅋㅋㅋ 그리고 왜 김민종은 갸를 보자마자 확 꽂히는 건데!!! 하하. 덧붙여서 그 '빈'이라는 애는 전체 출연 분량이 5분 될까 말까 해요. 이래 놓고서 나중에 진실이 밝혀질 땐 '우왕 숔!' 같은 연출을 한참 하니 이거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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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주인공님의 독사진을 도무지 찾을 수가 없어서 이런 사진이라도...; 눈빛에 빠져)



 - 그리고 우리 이경영 선생께선 작가로서든 연출자로서든 굉장히 '분위기'를 사랑하시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 멋지고 신비로운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김민종은 영화가 시작되고 한 시간 동안 말을 안 해요(...) 뭐라 말을 해야할 상황에선 걍 장면 전환으로 넘기구요. 걍 입 다물고 아련한 표정으로 걸어다니긴 하구요. 또 뭐 주인공이야 그렇다 쳐도 여주인공의 현세 남자 친구는 왜 똑같이 묵언 대결을 하는지 모르겠더라구요. ㅋㅋㅋ 이 분은 그래도 김민종보다 5분 정도 먼저 옹알이를 시작하구요. 그리고... 결국 김민종의 대사는 다 해도 A4 한 장이 안 나올 거에요. 폰트 12에 더블 스페이스로 편집해도 한 장 반이 한계 아닐까. 뭐 그렇습니다. 연기하긴 참 편했겠다 싶어요.


 또 그 분위기 집착 때문에 정말 아무 의미 없는 샷들이 계속 들어가요. 그런 장면들이 일일이 언급하기가 귀찮을 정도로 많습니다. 이건 왜 나오지? 했는데 그냥 무심 시크하게 다른 걸로 넘어가요. 허허. 허허허허허.


 덧붙여서 시간 여행자들 이야기이고 그것도 과거에서 현재로 온 사람들 이야기임에도 이 사람들의 미래 적응 얘기가 아예 없습니다. 대체 이럴 거면 뭐하러 시간 여행을 시켰나 싶죠. 그 반전 때문에? ㅋㅋ




 - 배우들 연기야 뭐. 이경영은 걍 평소의 이경영입니다. 김민종은 말했듯이 입 다물고 분위기만 잡는데 뭐 그래서 웃기기도 하지만 암튼 그냥 나쁘진 않구요. 이 영화에서 가장 말을 많이 하는 게 메인 빌런을 맡은 장동직인데, 이 분은 말은 많은데 계속 일본말만 하시죠. 그래도 뭔가 비주얼이 '일본 사무라이'랑 잘 어울려서 나쁘진 않았구요. 

 이렇게 네임드 배우들이 걍 본인 밥값 정도는 해주는 가운데 문제는 남은 둘, 여주인공과 그 남자 친구님들이신데요. 가뜩이나 경력도 없던 분들을 데려다가 정말 난감하기 그지 없는 문어체 감성 폭발하는 씨나락 까먹기 대사들을 연달아 시켜대니 보기 딱할 지경입니다. 여주인공 맡으신 분은 이게 마지막 출연작이던데... 부디 좋은 추억으로 남으셨길 바랄 뿐이구요. 남자분은 대략 7~8년 전에 활동이 끊기긴 했지만 그래도 꽤 활동 하셨더라구요. 역시 잘 살고 계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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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도 장동직은 뭔가 사무라이 차림새도 잘 어울리고, 꽤 강인한 인상도 잘 살구요, 뭣보다 말도 많이 합니다.)



 - 아. 그래도 장점 이야기도 몇 가지는 하는 게 도리겠죠.

 에... 뭐랄까. 그러니까 정적인 그림은 그래도 무난하게 잘 잡습니다. 의상이나 소품들도 허술하지 않게 잘 챙겨 입히고 들려서 당시 기준 대형 제작비 값은 하구요. 칼싸움 장면들도 특별히 좋진 않지만 또 그렇게 허접하지도 않게 무난해요. 그리고 특히 일본에서 찍은 듯한 장면들은 꽤 고퀄로 보여서 살짝 놀랐습니다. 아마도 그게 토에이 스튜디오에서 찍은 게 아니었나 싶구요.

 다만 좀 웃겼던 건... 그래서 일본말만 하는 일본인 캐릭터들이 십수명이 나오는데, 전원 한국인입니다. ㅋㅋㅋ 뭐 이해는 합니다. 1996년인데 그럴 수도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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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저 위의 김민종 앨범 자켓 짤들은 이 영화 짤이 제대로 된 게 없는 것이 화딱지 나서 올린 겁니다. 김민종 사진 밖에 없네요;)



 - 암튼 뭐 더 할 말도 없고 더 뭐라뭐라 하기도 미안해서 이쯤에서 정리합니다.

 문답무용! 작가님의 머릿 속에만 있던 로맨스와 로망에 매우 적극적으로 순응할 수 있는 선택 받은 분들이 아님 안 보시는 게 좋습니다.

 그래도 생각보다 훨씬 괜찮았던 때깔과 또 의외로 괜찮았던 vod 화질을 생각하면 옛날에 이 영화에 추억이나 호기심을 가졌던 분들이 재감상을 하겠다는 것까지 말리진 않겠습니다만. 그런 게 아니라면 이 시점에 굳이 챙겨보며 그 세월을 돌이켜 볼만한 가치는 없다고 보구요.

 엔드 크레딧에 흘러 나오는 김민종의 '귀천도애'는 당시엔 싫어했지만 어쩌다 20여년만에 다시 들으니 반갑긴 하더군요. ㅋㅋ

 뭐 그랬습니다. 끄읕.



 (하지만 역시 '귀천도애'보단 그냥 이 비공식 원곡이 훨씬 좋죠. 버블버블하던 시절의 일본곡들 특유의 랑만과 낙천성이 가득합니다.)




 + 영화 도입부에 나오는 예언이 좀 웃깁니다. 조선측 예언은 '조선을 짱 잘 나가게 할 아이가 태어나지만 자칫하면 금방 죽는다'였고, 일본측 예언은 '조선에서 곧 태어날 애가 중국 일본 다 밟아 버린다' 였어요. 얼핏 들으면 그러려니... 할 수도 있지만 생각해보면 둘이 서로 안 맞잖아요? 뭐 조선측 예언자가 더 유능해서 일본 측의 반응까지 미리 예견하고 말한 거다... 라고 하면 되려나요. ㅋ



 ++ 그리고 덧붙여서, 그래서 결국 그 여자애가 어떻게 그런 훌륭한 사람이 되게 되는지에 대한 이야기는 시작해서 끝날 때까지 한 마디도 언급되지 않습니다. 제 생각엔 걍 양측 예언자가 다 틀린 것 같아요. ㅋㅋ 영화 내내 그냥 어디 아픈 애처럼 죽상하고 배회만 하던 애인데. 영화가 끝날 때까지 정말 아무 역할도 안 하거든요. 하다 못해 사라 코너처럼 막판에 뭐 한 건이라도 하게 하든가... 뭐 멋쟁이 김민종 무사님과 장동직 사무라이님의 대결과 간지 나는 희생 말곤 아무 생각이 없으셨겠죠.



 +++ 결국 일본인들이 빌런으로 나오고, 또 얘들은 쓸 데 없이 잔인합니다. 아무 잘못 없는 폭주족 젊은이 모가지를 베어 버리는 것도 그렇고 또 몇몇 배우들이 정말 전형적인 그 시절 악당 표정 연기를 계속 하거든요. ㅋㅋ 하지만 극중에서 묘사하는 모습들을 잘 보면 사실 이경영 아저씨는 사무라이에게 뭔가 로망이 있었던 것 같아요. 장동직 캐릭터 대접도 상당히 좋은 편이고. (솔직히 김민종보단 그 쪽이 더 이해할만한 인간으로 나옵니다) 그냥 전반적으로 사무라이 복장 하고 일본도 휘두르는 악당들이 오히려 주인공들보다 폼 나고 강하게 묘사가 되더라구요.



 ++++ 검색을 하다 보니 최지우가 이 영화에 캐스팅 됐다가 연기를 너무 못해서 잘렸다는 얘기가 나오네요. 제가 영화를 봤으니 이제 할 수 있는 말이지만 결국 낙점되신 분의 연기를 생각할 때 대체 최지우는 얼마나... (쿨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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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지막으로 스포일러 타임입니다. 어디부터 말해야할지 모르겠어서 걍 전체적으로 요약을 해보면요.


 가장 먼저 시간의 문을 통과한 이경영과 정조 애인은 월곶에 자리잡고 살았는데, 여자는 1년만에 죽었다고 하고. (이유는 며느리도 모름.) 이경영 혼자서 여자애 키우며 살다가 갯벌에서 주운 남자애를 보고 이름 바꿔치기 아이디어를 생각한 거죠. 그래서 그걸 실행하며 자기 집 주위에 엄청나게 강력한 결계를 쳐 놓고 버팁니다.


 그로부터 대략 5년 후에 도착한 사무라이 선발대는 어떻게 이 상황을 다 파악했는지 나이가 여섯살 된 아이를 다 죽이겠다고(...) 덤비다가 경찰들 총 맞아서 비명 횡사하는데 그 중 한 명은 살아남아서 15년 후에 도착할 장동직과 본대를 기다리며 이경영을 감시하고 있었구요. 이 놈이 장동직이 현재로 올 때 미리 기다리고 있다가 길잡이 역할을 하는 거죠. 아, 물론 장동직이 몇 년 후에 어디로 올 거라는 걸 어떻게 알았는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그리고 어째서 장동직이 하필이면 그 결계가 자연 파괴되는 그 날에 딱 맞춰 도착하는지도 아무도 모르지만 궁금해하는 사람도 없고...


 암튼 그래서 김민종과 장동직 패거리는 같은 날 같은 시에 도착을 하고. 장동직은 선발대 생존자의 인도를 받아, 그리고 김민종은 여주인공과의 운명적인 끌림 덕에(...) 월곶을 향합니다만. 장동직이 빨라서 이경영과 아들은 다 목이 데굴데굴 굴러다니는 끔찍한 폼으로 죽어요. 뒤늦게 도착한 김민종과 여자는 꺼이꺼이 슬퍼하다가 이경영이 남긴 편지를 보고 진실을 알게 되구요.


 근데 그 진실을 알고 나서도 참 어처구니 없게 대책 없이 그 집에서 온종일 밤중까지 분위기 잡습니다. 사실을 알게 된 (어떻게!!!???) 장동직 패거리가 컴백할 때 까지요. 그래서 한창 칼싸움! 칼싸움!! 하는데 쌩뚱맞게 중무장한 경찰 수십명이 그곳을 덮치구요. 경찰과 사무라이의 싸움으로 장동직만 살아 남고, 그 와중에 도망친 김민종과 여주인공은... 잠시 분위기 잡기 좋은 빈 집을 발견해서 잡을 분위기 다 잡고요. 김민종은 너님을 지키기 위한 거라며 홀로 장동직이 있던 방향(...)으로 길을 떠나자마자 정말로 뙇! 하고 마주쳐서 칼싸움을 하겠죠. 싸움이 절정에 달하는 순간 여주인공이 나타나겠죠. 결국 빌런은 퇴치되지만 김민종도 피흘리며 쓰러져 죽겠죠. 꺼이꺼이 슬퍼하는 여주인공의 모습과 함께 '귀천도애' 노래가 흘러나오며 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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