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워드 호퍼란 화가 흥미롭네요

2012.09.06 01:13

밤을 지새우는 사람들이란 그림을 보니 레이먼드 카버가 떠올랐어요.

극적인 사건이 벌어진 것 아니고, 순간적인 느낌을 회 뜨는 그런 느낌이라. 카버가 떠오르더라구요.

검색해보니 유명한 화가 같은데 국내 전시회에서 그림을 보긴 어렵겠죠?

Shostakovich

2012.09.06 01:14

작년에 한 점인가 오긴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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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men

2012.09.06 01:18

레이먼드 카버 이야기 공감가요.
도시적 공간 속의 묘한 적막감? 같은 느낌도 비슷한...잘 표현이 안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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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슬럼프

2012.09.06 01:25

작년 덕수궁미술관 <이것이 미국미술이다>展에 전시되었던 '해질녘의 철로'

그리고 김연수가 번역한 레이먼드 카버의 <대성당> 뒷표지 서평 중 다음과 같은 글이 있어요.

'그 풍경속에 자신의 성격을 담은 에드워드 호퍼처럼 카버는 시간의 흐름이 우리 삶을 배신하는, 푸른 그늘이 드리워진 그 얼어붙은 세계를 묘사한다 -보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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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실랑아실랑

2012.09.06 01:40

넹. 굉장히 유명해요. 저는 영국 테이트모던에서 특별전 봤었는데 마지막날 표 솔드아웃될 정도. 자주 하지 않는가봐요. 요 몇년 사이 책표지로도 많이 쓰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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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gcat

2012.09.06 01:50

호퍼의 작품들 정말 근사하죠. 그 외로운 차디찬 분위기에 마치 얼어붙을것 같은데, 그 느낌이 전혀 싫지 않은...뭐 그런거요.

이 분 작품전을 국내서 볼 수 있다면 좋겠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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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piritu

2012.09.06 01:58

다리오 아르젠토 영화 에서 처음 본 이후, 시카고 미술관 갈일이 있으면, 들러서 보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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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나무

2012.09.06 02:17

도시의 삶 못지 않게 바다와 요트도 많이 그렸죠. 건물 안의 사람들을 그린 호퍼의 그림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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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ncy

2012.09.06 02:29

많은 작품을 본 건 아니지만 제가 본 그림들 대부분은 보고 있노라면 저 속에 들어가보고 싶다는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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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간티니

2012.09.06 02:36

크리스찬 베일리 인터뷰에 의하면 마이클 만 감독이 퍼블릭 에너미를 촬영할 때 조니 뎁과 크리스찬 베일리와 함께 이 에드워드 호퍼 전시회를 구경갔었다고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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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미

2012.09.06 02:41

국내에 몇점 오긴 했었는데 거의 보기 힘들죠. 저도 여행 가서 봤는데, 생각보다 그림이 작아서 좀 놀랐었어요.
호퍼를 좋아하신다면, 마크 스트랜드의 빈방의 빛이란 책을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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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bbie

2012.09.06 04:46

정말 좋아하는 작가 중 한명이에요. 도시의 적막과 고독 으로 드러나는 현대인의 어찌할 수 없는 비관.. 도시를 살아가는 현대인 누구가 봐도 한눈에 화면 속 자기 자신을 발견하게 하는 작가라 생각해요. 처음 보게된 그의 작품이자 가장 좋아하는 그림인 [밤의 매]를 처음 봤을 때 충격이란.. 마치 제가 사는집 길모퉁이를 돌면 그런 까페가 나타날 것 같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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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E

2012.09.06 08:04

예술과 대중적 감수성의 경계선에 아슬하게 위치한 작가란 느낌이예요. 호퍼의 작품을 멋지다고 말할 수 있지만 비슷한 풍의 작품을 보면 아류라고 생각들게 할 정도로. 보미님 추천책 구해봐야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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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로소리

2012.09.06 08:30

알랭드보통의 여행의 기술 이라는 책에도 이분의 그림이 묘사되어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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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otto

2012.09.06 09:16

nighthawks작품은 만화 심슨에서 카페 배경으로 그대로 나왔었고 어떤 영화에서도 나왔던것 같은데...
참 그리고 저도 덕수궁전에서 저 작품(해질녘의 철로)을 봤었는데 솔직히 도록에서 보는게 더 아름답더라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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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칫덩이

2012.09.06 09:38

심슨에도 오마쥬라해야하나 그장면 나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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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레이쇼

2012.09.06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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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bbie

2012.09.07 00:43

#호레이쇼:
심슨에선 이런 분위기로 나오는군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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