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전세나 월세를 전전하는 자취생 또는 신혼부부 여러분

남이 살다가 간 방의 싱크대 개수대를 청소하다 토악질 해본적 있으신가요?

전 그게 너무 싫어서 나중엔 새집증후군을 불사하고 새로지은 집만 들어가곤 했어요. (아 새로 설치한 싱크대의 포름알데히드 스멜~ *.*)

근데 그런 경험을 식기세척기 청소하다 할줄이야...!


기본적으로 집에서 사용하는 식기세척기는 필터만 잘 비우고 가끔 청소해주고

찜찜하다 싶으면 소다나 식초 넣고 돌려줘도 깨끗함이 유지된다고 해요. (라고 설명서에 써있었죠)

그러나... 이건 뜯어볼때부터 퀘퀘한 냄새에 문을 열어보니 어디서 본듯한 분홍색=_=;; 덩어리들이....!





알고보니 식기세척기(또는 세탁기도 마찬가지)는 배수할때 물을 다 빼지않고 잔수를 남기는데 

중고상에서 이걸 보낼때 그런거 신경안쓴다~ 하고 걍 보내서 잔수가 배수구로 역류하며

중간에 있는 필터 2개도 택배과정에서 이리저리 굴리면서 다 분해가 되가지고

그안에 있던 온갖 더러움이 세척조안에 덕지덕지.. 도로 올라온거에요. 



처음엔 소다, 식초를 넣어서 3~4번 돌려주었는데 뭔가 알수없는 덩어리들이 둥둥.. 아무리 살균코스로 돌려도 무한루프.

게다가 문짝 둘레의 고무패킹을 슥 닦아보니 꺅!! 검정곰팡이가 드글드글 하더군요.

(드럼세탁기의 문짝 고무패킹도 지금 당장 보시죠! 거기도 더럽기로 유명한 곳이에요. 세탁을 해도 이상한 냄새가 난다면~? 아토피나 아기가 있다면 당장 고무패킹을..ㄷㄷ)


결국 눈에 보이는 모든 나사를 다 풀어서 세척조안에 있는 부품을 다 뜯어보니 꽥~! 알수없는 곰팡이와 물때 건더기들... 우 우웩

특히 바닥부분은 역시 물이 고이는 부분이라 그런지, 여기는 분해 안되지롱 이라는 인상을 풍기는 곳도 그런거없다!하고 뜯어보니 죄다... 청소 반년 안한 싱크대 개수대 꼬라지.

비쥬얼의 쇼크가 너무 심해...ㅜㅠ 설명서에 락스랑 식초만 넣어서 돌리세용~ 이라고 써놓은 놈 누구야!!

비포 사진은 너무 토나와서 안찍고
















이건 부품을 죄다 도로 붙인 뒤인데 저것들 다 들어내면 우..우웩 이었죠 일일히 나사로 푸느라 쩝.

하여간 이제 깨끗해졌어요 짜잔~! 이것이 주부의 보람인가

http://blog.naver.com/antena73?Redirect=Log&logNo=40091999361 이걸 보고 최대한 따라했지만 (그나마 저 모델은 내장재가 플라스틱이라 락스를 막 부어도 된다는 장점(?)이 있지만 제꺼는 스텐레스라 부식될까봐 락스도 못쓰고...!)옥시싹싹 세탁조클리너로 박박..















문짝은 어찌 뜯는지 몰라서 못뜯고 패킹에 락스+키친타올로 절여놓고 자고 일어나니 곰팡이는 싹 없어졌어요. 드럼세탁기 패킹에도 한번 해보시죵 너무 디여서 통돌이만 쓸거라고 이를 박박 가는 분들도 많으시다는...




외관의 이음새에도 불긋불긋한게 보이길래 이것도 빨간 곰팡이? ㄷㄷ 하면서 역시 보이는 나사는 죄다 풀었는데

뜯어보니 그냥 주방습기로 약간씩 녹슨거일뿐 외관쪽 마감 아래는 깨끗하더군요... 그나마 다행이다...하고 자전거용 테프론오일을...;;


엄마가 매일 개수대 소독할때 결벽증 아니세여 했는데 이거 정말 하루라도 씻지않으면 토나오는 곳이 되는 거였어요

청소하면서 아 역시 돈이 짱이여 새거를 사야돼... ㅜㅠ 이랬는데 또 청소완료하니까 담담해지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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