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1.21 16:12
체험을 마친 뒤 야구장 안쪽 사무실로 들어가 구단 관계자들과 얘기를 나눴다. 10분 정도 지났음에도 손이 가볍게 떨리고, 목소리도 진정되지 않는 게 느껴졌다.
잠시후 오른쪽 팔에 아이싱을 하고 있는 오승환을 트레이너실에서 만났다. "야구선수가 아닌, 민간인에게 던지는 게 맞힐 수도 있다는 생각 때문에 부담스럽지 않았는가"라고 질문했다.
오승환은 "프로 선수는 내가 잘못 던져도 피할 수 있는데, 오늘 같은 경우는 (기자가) 못 피할테니까 그게 약간 염려되기도 했습니다"라고 솔직하게 얘기해줬다. 이 얘기를 들으니 한번 더 식은땀이 흘렀다.
이날 일부러 배트를 들지 않고 타석에 섰다. 완전 무방비 상태로 오승환의 공을 체험하는 게 목표였다. 결과적으로 좋은 경험을 했다. 한편으론, 타자에게 배트가 얼마나 든든한 친구인가에 대해서도 느끼게 됐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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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판대장 공 체험하기...-_-)b
2011.11.21 16:13
2011.11.21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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