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동이랑 김장훈 모두 이명박 취임식에 참석했다고 네티즌들이 욕했던거 기억나시나요?


그때 김제동이 좌빨(?)인지 모르는 시절이라서 다들 김제동 보고 그럴 줄 알았다고 욕하는 사람들 많았구요.

김장훈도 역시 그럼 그렇지 하면서 욕하기 바빴죠.


지금 리플도 보니까 똑같네요. 실망했다느니 어쩌니 하면서 사실상 연예인들의 복잡한 친분관계로 인한 불가피한 상황 같은건 전혀 상관하지 않는것 같습니다.

골수 한나라당인것처럼 매도하던 김제동은 이제 수구쪽에서 공격받고 있습니다. 완전한 좌빨로 불리고 있죠.

굉장히 아이러니한 일 아닌가요? 그게 불과 1년사이에 일어난일입니다.


김장훈도 방송에 나와서 자기는 이명박을 뽑지 않았지만, 이왕 이렇게 된거 잘되라고 축하해줘야 하는거 아니냐는 말로써 대신했습니다.

엄연히 합법적인 선거로 된 만큼 가서 욕할 수 없다 잘하라고 했죠.

이분은 나중에 촛불집회 나갔을때 이명박 취임식 간 놈이 왜왔냐고 욕먹었죠.


둘 다 어머님들이 교인들이라서 나간것 같던데, 사람이 살다보면 가기 싫은데도 갈 수 있는것입니다.


김용옥씨도 4대강은 줄기차게 반대했던 분이고 선거개표식날 이명박 만났을때 욕하고 그러지 않았어요.(그날도 방송에서 줄기차게 비판)

진중권도 이명박 만났다고 그앞에서 욕하지 않을겁니다.


그저 이명박이랑 우연히 만나 웃는 사진 한장만 찍어도 좌인가 우인가 갈라서 욕하기 바쁘죠.

네편이냐 내편이냐고 빨리 결정하고 내편이 아니다 싶으면 왕따를 시킵니다.


개인적으로 연예인들이나 운동선수들은 정치적인 색채를 안드러냈으면 합니다.

(흥미롭게도 김제동이 그런말을 했습니다. 자신의 정치적인 색채를 드러내면 보시는 분들이 불편해해서 말안할려고 한다고.

그런데 그게 결국 깨지고 말았죠.)


기껏 회사에 들어갔는데 상사가 딴나라당 지지자라는거 알았다고 갑자기 사표내고 나올건가요?

몇년을 회사를 다녔는데 평소에 말 잘통하고 쿨한 사람인줄 알았던 사람이 이명박 지지자인거 알고 갑자기 의를 끊을 수 있습니까?

김어준이 나꼼수에 홍준표 초대했다고 욕먹어야 할까요? (제법 싫어하는 사람들이 있었죠. 만약에 나꼼수에 취향을 몰랐다면 김어준도 욕했을겁니다.)


본인이 그쪽편이 아니더라도 부모님이 부탁할 수 도 있는거, 아는 친척이 부탁할 수 있는거죠.

단순한 축하 메세지 정도는 그냥 예의라고 생각합니다.

아쉽기는 해도 실망할 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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