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2.01 15:00
오늘 회의를 하는데, 팀장이 '부사장님께 우리팀에 최소 한명이 필요하다고 말씀드렸다. 부사장님이 OK 하셨고, 내년에 신입사원을 받으면 A파트에 넣겠다' 라고 했습니다.
우왕.. 그순간 A 파트장이 '사람 받고 안받고 얘기를 왜 파트장이랑 상의도 없이 결정하냐.. 우리 파트에 사람 필요 없다니까..' 라면서 버럭..
그래서 다른 파트장들 vs 팀장간에 사람을 받네 안받네.. 신입사원 받고 부장들은 밀어내버리려는거네 신입사원 받아봐야 몇년 트레이닝 한걸로는 택도 없네 어쩌네 하면서 회의시간이 길~~~~어 지더군요.
A파트는 A파트장 1명과 협력사에서 파견나온 11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심지어 A파트장은 '협력사와 계약서'를 이유로 대면서 협력사 소속 파트원들이 팀장이랑 직접 접촉하는 것도 막고 있습니다. 솔직히 이게 뭐하는 짓이냐 싶고 윗선에서 알면 큰일나지 않나 싶은데...
결론은 회의시간이 길어지니 피곤합니다.
그런데 팀장이 저랑 다른 파트 대리한테 협업하라며 일을 하나 시켰습니다.
업무의 난이도를 보았을때 대리나 사원 3~4년차가 혼자해도 충분한 일인데..
눈치를 보니 서로 다른 팀하다가 같은 팀이 되었으니 비록 파트는 다르더라도 좀 친해져보라는 의도인듯.
부장들이랑 툭탁거리니까 과장대리라도 우선 포섭하려는 건가...
하지만 아침에 팀장이 업무관련해서 이거저거 물어보길래 다 답을 해줬는데.. 나중에 파트장이 '넌 물어본다고 다 대답해주냐.. 그럴거면 보고체계는 뭐하러 있냐. ' 라면서 자길 통해 보고하라고 갈구더군요. 1차 평가자도 팀장이고, 내 연간목표설정괴 성과평가도 파트장 건너뛰고 팀장이랑 다 하게 되어있고, 파트장은 평가권도 없고 예산결재권도 없구만... 아놔 어쩌라고... 그럼 평가권자/결재권자가 물어보는데 쌩까란 얘기냐..
파트장들도 1차 평가권자는 팀장이고... 윗선이랑 독대할 기회가 팀장이 절대적으로 많죠. 뭘 믿고 이러지...
하여튼 팀안에서 버럭질 하는데 여러모로 피곤합니다.
얼마전에 헤드헌터한테 연락왔을때 이력서라도 보내볼걸 그랬나... -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