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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타: 물의 길]

모 블로거 평


“Although I have some reservation due to its weak aspects, “Avatar: The Way of Water” has lots of enjoyable things to justify its 192 minute-running time, and Cameron demonstrates here that he is still a master filmmaker who has diligently impressed and dazzled us during last four decades. I do not think the movie will be regarded as a technical milestone just like its predecessor, but it is a fairly commendable sequel, and I will not complain if Cameron continues to entertain us in the next three sequels to come. To be frank with you, I am seriously wondering whether he will take us to desert in next time just for another big scenery change, and I will not be surprised if he attempts to top what Denis Villeneuve did in “Dune” (202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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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파벨먼스]

 스티븐 스필버그의 신작 [더 파벨먼스]는 스필버그 본인의 유년/청소년 시절이 반영된 자전적 이야기를 합니다. 이 정도만 말씀드려도 영화가 어떨지 금세 짐작되시겠지만, 스필버그 옹께서 잔잔하고 느긋하게 이야기와 캐릭터를 굴려 가는 것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영화는 인생과 예술에 대한 성장 드라마로써 정말 찡하게 다가오지요. 담백하지만, 예상외로 여운이 길게 남는 가운데, 미셸 윌리엄스와 폴 다노를 비롯한 출연 배우들의 연기도 든든하기 그지없습니다.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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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Banshees of Inisherin]

 마틴 맥도나의 신작 [The Banshees of Inisherin]의 주 배경은 1920년대 아일랜드의 한 가상의 섬인 이니셔린입니다. 영화의 두 주인공은 서로와 꽤 가깝게 지내왔는데, 갑자기 한쪽이 다른 쪽을 무시하게 되는 걸 시작으로 영화는 맥도나 작품에서 기대할 법할 만한 어둡고 삐뚤어진 부조리극을 펼칩니다. 출연 배우들은 각자 맡은 역할을 노련하게 연기하고 있는데, 올해 베니스 영화제 남우주연상을 받을 콜린 파렐도 좋지만, 브렌단 글리슨, 배리 케오간, 그리고 케리 콘돈도 만만치 않지요.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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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옥이]

 [혜옥이]는 올해의 또다른 헬조선 독립영화였습니다. 영화의 주인공은 벌써 여러 번 떨어진 고시 재수생인데, 영화는 이 이야기 설정으로부터 예상할 수 있는 온갖 답답하고 신경질적인 순간들을 자아내거든요. 이는 결코 편히 볼 광경은 아니지만, 얼마 전 [평평남녀]에서 상당히 인상적이었던 이태경의 좋은 연기를 비롯한 장점들이 여럿이 있으니 살짝 추천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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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시아어 수업]

 [페르시아어 수업]의 이야기 설정은 꽤 흥미롭습니다. 2차 세계 대전을 배경으로 한 영화 속 프랑스 유대인 주인공은 도입부에서 사살당하기 전에 페르시안 인으로 위장해서 겨우 살아남지만, 끌려간 수용소에서 한 독일 장교에게 페르시아어를 가르치게 되는 곤경에 놓이게 됩니다. 단어 하나 빼고 페르시아어를 전혀 모르니 당연히 가짜 언어를 급조하고 필사적으로 유지하려고 애쓰는 주인공으로부터 긴장과 재미를 어느 정도 자아내긴 하지만, 영화는 속한 장르 공식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편이니 2% 부족한 인상을 주었습니다. 지루하지 않았지만, 딱히 추천할 정도까지는 아닙니다.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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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 Night Oppy]

 아마존 프라임 다큐멘터리 영화 [Good Night Oppy]의 중심 소재는 2003년에 화성으로 보내진 두 탐사 로봇들입니다. 둘 다 가까스로 화성에 착륙한 뒤 한 90일 정도까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었지만, 이 둘은 생각보다 훨씬 더 오래 작동되었고, 다큐멘터리는 이들에게 상당한 시간과 노력을 바친 NASA 기술진들을 통해 가슴뭉클한 순간을 자아냅니다. 감상적이긴 하지만, 그럴 이유가 있으니 괜히 툴툴거릴 필요는 없겠지요.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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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 암스트롱: 블랙 & 블루스]

 애플 TV 플러스 다큐멘터리 [루이 암스트롱: 블랙 & 블루스]는 처음엔 좀 평범하게 느껴집니다. 루이 암스트롱의 인생과 경력이야 잘 알려져 있으니 그다지 새로울 건 없어 보이지만, 후반에 가서 그의 여러 잘 알려지지 않은 면들을 보여주니 더 재미있어지더군요. 간간이 산만하긴 하지만, 전반적으로 유익했으니 살짝 추천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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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도, 약간의 진실을 섞은 거짓된 연대기]

 알레한드로 곤살레스 이냐리투의 신작인 넷플릭스 영화 [바르도, 약간의 진실을 섞은 거짓된 연대기]를 극장에서 어쩌다가 놓친 후 뒤늦게 챙겨 봤습니다. 영화는 척 보기만 해도 페데리코 펠리니의 [8과 1/2]로부터 시작된 창작자 자뻑 영화들 영역에 속해 있는데, 유감스럽게 그 결과물은 그다지 재미있는 자뻑이 아니었습니다. 온갖 인상적인 순간들을 나열하긴 하지만, 그게 뭔가 의미 있는 걸로 뭉쳐지지 않으니 공허한 인상만 남거든요. 시간 낭비는 아니었지만, 극장에서 놓친 게 그리 아쉽지 않았습니다.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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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털리 부인의 연인]

 이번 달 초에 나온 넷플릭스 영화 [채털리 부인의 연인]은 D.H. 로렌스의 그 유명한 동명 고전 문학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습니다. 소설 안 읽으신 분들도 내용 대충 알고 있을 정도로 익숙한 이야기이긴 하지만 (예, 저도 안 읽었습니다), 영화는 우직하면서도 진솔하게 이야기와 캐릭터를 풀어나가 있는 가운데, 주연인 엠마 코린과 잭 오코넬의 좋은 연기도 여기에 한 몫 합니다. 참고로 이 영화는 감독 로르 드 클레르몽-토네르의 두 번째 장편 영화인데, 아쉽게도 국내에서는 극장 개봉 없이 소개된 그녀의 전작 [야생마와 죄수]도 한 번 챙겨 보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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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르사주]

 올해 오스트리아의 오스카 국제영화상 출품작인 [코르사주]는 19세기 후반의 오스트리아 황후 엘리자베스를 주인공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전에도 수많은 영화들의 소재가 되곤 했던 이 실존 인물을 갖고 영화는 꽤 자유롭게 이야기를 펼쳐나가는데, 그 결과는 실제 역사와 상당히 차이가 나지만 흥미로운 캐릭터 드라마로서는 잘 먹히는 편입니다. 무엇보다도, [팬텀 스레드] 이후로 계속 상승하고 있는 비키 크리엡스가 또다른 좋은 연기를 선사하고 있으니, 더더욱 추천할 만하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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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가린]

 프랑스 영화 [가가린]의 주 무대는 현재 철거된 한 실제 아파트 건물입니다. 영화의 두 감독들은 이 건물에 사는 주민들 인터뷰하고 나서 그를 바탕으로 2015년에 동명의 단편 영화를 만들었는데, 그 건물이 철거되기 직전에 만든 본 영화는 그 단편 영화의 확장 버전이지요. 이야기 속의 현실과 판타지가 간간이 엇갈리는 편이지만, 영화는 생생한 일상 분위기 등 여러 좋은 점들이 있으니 지루하진 않았고, 그러니 기회 있을 때 한 번 챙겨 보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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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4]

 지난주에 나온 넷플릭스 인도네시아 영화 [빅 4]에 대한 호평을 접하고 나서 어젯밤에 한 번 봤는데, 저는 좀 시큰둥했습니다. 한쪽에서는 [레이드: 첫번째 습격]만큼이나 과격하고 잔인한 액션을 하고 있는데 다른 한쪽에서 웬만한 대한민국 상업영화 저리가라할 정도로 노골적인 개그와 신파를 해대고 있으니, 이걸 140분 동안 견디는 건 간간이 벅찬 일이었습니다. 적어도 심심하진 않았지만, 제 취향은 아니더군요.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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