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러눕다

2010.07.29 13:25

늦달 조회 수:2386

저희 집 '두리'에요.

언니네 집에 있다 또 오빠 집에 놀러왔는데

또 감기에 걸렸네요.

이번 여름도 늘 그랬듯이 감기를 달고 사네요.

올해 열한살이고, 코카임에도 5kg 밖에 나가지 않아요.

한창 때는 1,2 킬로 정도는 더 나갔지만.

노견임에도 어디가면 그래서 어리다는 말을 많이 들어요.

제가 개하고 같이 자는 것을 여친이 질색으로 하는데, 떼어놓고 자는 것이 쉽지 않네요.

그제 여친이 집에 와서 개랑 같이 잔다고 이제 저희 집에 안올거라고 엄포를 놓더라고요.

오늘은 병원에 가보려고요. 병원 한번 가려면 동네가 워낙 외진 곳에 있어 일인데 흐...

오늘 아침에 계속 재치기를 하면서 콧물을 저한테 다 튀기는데... 쩝.

제가 결벽증이 좀 있어서 처음 개 키울 때는 침대에 철망을 두르고 잤어요.

저 스스로도 외출복을 입고는 침대에 앉지 않았거든요.

그런데 어떻게 하다가 10년을 넘게 살다보니 이제는 베개를 공유하는 사이가 되었네요.

웃긴 것이 꼭 저랑 같이 베개를 베고 자요 ㅡ.ㅡ

아침에 눈 뜨면 애가 옆에서 자고 있어요 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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