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로우도 않던 트위터에 뜬금 없이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 의 아주 짤막한 영상이 떴어요.

 두 사람이 처음 만나던 순간이라나? 

 1분 30초 남짓한 짧은 영상이었는데 지금까지 한번도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던 영화였는데…어? 이건 봐야할거 같았습니다.

 

 이 영화는 1993년작입니다. 그런데 영상을 보는데 미드센추리 느낌이 나더군요.

 그래서 보게 되었어요.

 어떻게 1993년에 개봉된 당시 시대배경의 영화를 보며 미드센추리 느낌을 받는거지? 

 

 영상으로 보는 미국의 30년전이라….  느낌이 참 이상했어요.

 왠지 내가 너무 오래 산거 같다는 느낌도 막 들고요,

 ‘응답하라 19xx’ 시리즈에선 못 느끼던 그런 감정을 느끼게 되더군요. 

 

 시간에 대하여 세월에 대하여 어떤 ‘현타’가 왔다고나 할까?

 내가 저 긴 긴 시간을 살아왔구나 싶고 뭐 그런;


 영화는? 뭐 참 좋았어요. 뭐랄까…. 헐리우드 아웃풋 중에서 꽤나 상등품에 해당되는 영화였어요. 

 연기나 연출이나 편집이나 뭐나 나무갈데 없이 깔끔하고 영상도 어쩜 그렇게 잘 뽑아 내는지?

 그런데 왠지 1993년 전후의 다른 영화를 찾아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미드센추리 느낌을 받은게 우연이거나 제 착각이 아니라 감독의 의도였을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왓차에서 찾아서 정주행을 해보니 더더욱 그런 확신이 들었습니다.

 영화 속에 매우 중요한 영화가 하나 나오는데 그게 미드센추리의 영화였거든요.


 이 영화를 보고 나니

 갑자기 오래전에 남들은 다 봤을거 같은데 나만 안 본 그런 영화들 하나 하나 찾아 보고 싶어졌어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5422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3977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2605
122147 [왓챠바낭] 듣보 호러 무비 둘, '레드 주식회사', '게임 오브 데스' 잡담 [2] 로이배티 2023.01.20 270
122146 이석증이 왔었는데 catgotmy 2023.01.20 299
122145 배우 윤정희님이 영면하셨습니다. [7] 스위트블랙 2023.01.20 683
122144 듀게 오픈채팅방 멤버 모집 [1] 물휴지 2023.01.20 133
122143 [영화바낭] 제목대로 기기묘묘했던 '기기묘묘' 잡담 [2] 로이배티 2023.01.19 414
122142 프레임드 #314 [4] Lunagazer 2023.01.19 109
122141 "손빠에 부들부들"에만 집중하지 마시고 그의 잠재적 동료가 될 선수 [3] daviddain 2023.01.19 522
122140 안에서 새는 바가지는 밖에서도... [3] 왜냐하면 2023.01.19 679
122139 양력 음력 복잡하네요 가끔영화 2023.01.19 217
122138 [왓챠바낭] 좀 이상한 아포칼립스, '학교는 끝났다'를 봤어요 [2] 로이배티 2023.01.18 415
122137 프레임드 #313 [4] Lunagazer 2023.01.18 107
122136 국정원이 직접 노조 압수수색? [5] soboo 2023.01.18 833
122135 부자와 부자 행세, 고가품 소비 1위인 나라 [2] 여은성 2023.01.18 763
122134 [왓챠바낭] 상한 도마도 0%!!! '리얼생존예능 펀하우스' 잡담입니다 [6] 로이배티 2023.01.18 493
122133 런닝맨은 골고루 재미있어질 수 있을까 [2] Sonny 2023.01.17 522
122132 미남.jpg [7] daviddain 2023.01.17 596
122131 81세 떡볶이 사장님을 보고 눈물이 났어요 [4] 말러 2023.01.17 771
122130 아쉽지만 여기까지. [8] 가봄 2023.01.17 652
122129 남이 보는 나 [4] 예상수 2023.01.17 319
122128 에피소드 #20 [4] Lunagazer 2023.01.17 115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