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백했다 채였던, 누나와 통화를 했어요.
채였는데, 뭐 어쨌든 계속 연락을 주고받고 만나고 하는 사이입니다.

그리고, 곰곰히 생각해보고, 제 자신이 한심해서 죽고싶어졌어요.

들킨 짝사랑은 뻔뻔하다, 뭐 그런 뉘앙스의 말을 예전에 어디서 주워들은게 생각이 나네요.
통화 내용이라봐야 앞으로 공통의 지인들과 망년회 언제할까, 요즘 뭐하냐, 근래 있었던 주변사람 이야기, 지금 저 시험기간이라 밤새고 있다...

네, 제가 하고싶은 말만 잔뜩 늘어놨죠.

순전히, 제가 응석부리는 꼴밖에 안됐다는 생각이 드네요... 제가 좋아하는 사람한테 힘이 되어주긴 커녕
들킨 짝사랑을 제 멋대로, 뻔뻔하게 제가 응석부리는 용도로 이용했다는 생각밖에 안들어서..

저 자신이 한심하다는 생각에 너무 우울한 새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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