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0.01 02:27
정유미 때문이었습니다.
사실 아직 국내 드라마(공중파)시장에서 극본이나 기획, 연출면에서 미드와 같은 다채로운 면모를 기대하는 건 어렵습니다.
해서 연애시대와 대장금 이후 제대로 판 드라마는 손에 꼽을 정도입니다.
하지만 정유미잖아요.
티비 화면을 스크린처럼 집중하게 할 수 있는 몇 안되는 애정하는 배우.
아이같음과 당찬 면모를 입술 꽉 깨물고 동시에 체현하는 배우.
항상 옆에서 보던 누군가의 불안함과 닮아 시선을 집중시키는 배우.
정유미가 있어서 에릭이나 성준의 연기가 살아나는 게 눈에 보입니다.
성준은 아직 어린티가 남에도 불구하고 성실하게 감정에 충실하려해서 귀엽고
에릭은 스타성이 조금 걷히니 오히려 보기 편하네요.
이제 결말을 앞두고 있습니다.
클리셰가 적당히 넘쳐나고 반전을 기대할 부분도 남아있지만, 무엇보다 한여름이라는 캐릭터가 지금껏
그래왔듯 자신에게 맞는 선택을 하길 바랍니다.
1. ㄴㅎㅈ에게 불치병이라는 폭탄을 던지면 작가에게 이메일을 쓸겁니다. 이게 최선이냐고..
2. 열린 결말은 피해줬으면 해요. 한여름이 누군가를 선택해서 트라우마를 이기는 연애를 하는 게 드라마의 서브주제 아닙니까..
2014.10.01 02:47
2014.10.01 04:02
2014.10.01 09:12
정유미가 있어서 에릭과 성준 연기가 살아난다는 말 공감 되네요. 중반까진 강태하랑 잘 될 거라고 생각했는데 끝으로 갈수록 모르겠어요. ㅎㅎ 마지막까지 콩닥거리며 보게 될 듯. 열린 결말만큼은 정말 피해줬으면.. ㅡㅜ
2014.10.01 09:58
남하진이 갑자기 약을 막 먹네요. 불안하게스리ㅡ ㅡ;;
하지만 ㅎㅇㄹ 나쁜ㄴ... 너무했어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