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까지 38회가 끝났습니다.

웬만한 미니시리즈는 16부작인데 거기에 비하면 유나의 거리는 아직 12부가 남았으니 종영이라기엔 이른 감이 있다 할지 모르겠으나

40부가 가까워 오면서 조바심이 막 납니다.

이 아까운 드라마 끝나면 뭐보고 사나...

어제는 유나의 거리 보면서 드라마 끝나고 나면 대본집을 꼭 사야겠다! 결심했어요. 어제만 해도 명대사 무더기 방출.

어제 회차에 와 닿았던 대사는 유나가 태식에게 오빠는 7년 전과 변한 점이 없다. 변해야 한다고 지적 비슷한 걸 하자

태식이 "니가 변한 것도 싫은데 나까지 변해야 되나" 뭐 이런 대사였어요.

미선의 먹먹한 눈물도 그렇게 울어본 적이 있는 사람들은 다 알아보겠지 싶었어요.

짱구엄마의 간병인의 고충 장면도 생생했습니다.

다 이해되는 사람들. 왜냐하면 이런 분들이 주변에 흔히 있기 때문이죠.

만보가 양주 꺼내라는 말에 홍여사가 "그건 당신 생일때 쓸려고 한건데" 이런 장면과 감각을 어느 드라마에서 찾겠어요?

월요일날 뉴스룸에 강준만 교수가 초대되어 이야기를 하는데, 자긴 유나의 거리 본다고 이거 끝나고 좀있다 하는데 꼭 봐야한다고 그러더라구요.

그렇습니다. 꼭 봐야합니다. 선악이고 뭐고 그런건 차치하고라도 너무 재밌어서 꼭 봐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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