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0.28 07:40
"숨가쁘게 살아가는 순간 속에도
우린 서로 이렇게 아쉬워하는 걸
아직 내게 남아있는 많은 날들을
그대와 둘이서 나누고 싶어요
내가 사랑한 그 모든 것을 다 잃는다 해도
그대를 포기할 수 없어요
이 세상 어느 곳에서도
나는 그대 숨결을 느낄 수 있어요
내 삶이 끝나는 날까지
나는 언제나 그대 곁에 있겠어요
내가 사랑한 그 모든 것을 다 잃는다 해도
그대를 포기할순 없어요
내 삶이 끝나는 날까지
나는 언제나 그대 곁에 있겠어요
이 세상 어느 곳에서도
나는 그대 숨결을 느낄수 있어요
내 삶이 끝나는 날까지
나는 언제나 그대 곁에 있겠어요
내 삶이 끝날때까지 언제나 그댈 사랑해"
- 그대에게 가사 그대로 진정으로 사랑한 분 옆에서 그 사랑을 지켜내며 행복한 사람으로 갔다고 생각합니다.
눈에 넣어도 안 아플 어린 것들을 두고 가는 것이 가슴 아팠겠지만......
종교를 가진 사람으로서 이것이 끝이 아니라고 생각하기에 슬퍼하지만은 않으렵니다.
내 청춘과 내 고민의 동일선상에 언제나 함께 있어줘서 고마웠고, 노년까지 함께 해 주길 바랬지만 그건 내 욕심이었나 보군요.
남은 가족분들 다 현명하신 분들이니 씩씩하게 이겨내시리라 믿고 마음으로 위로와 격려를 보내드립니다.
... 그 곳에 가서 팟캐스트를 열면 또 같이 키득거려봐. 오늘은 구찮어~! 하며 펑크내고 방송 내내 그곳에서 쓴 장황하고 어둡고 홀리한
신곡을 냅다 틀어버려도 아 그곳에서의 새로운 경험에 대한 가사 역시 구구절절 와닿는군 하며 들어줄거야.
이젠 정말 고스트 스테이션 에서 만날 수 있는거야, 마왕? :) 기다려. 곧 우리도 머지않아 다 그 곳에 가게 될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