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넷플릭스에 "월스트릿의 늑대" The Wolf of Wall Street가 떴더군요. 제가 생각한 것과 다른 이야기였습니다. 멋진 남자들이 양복을 입고 나와서 근사하게 대화하는 영화인 줄 알았는데, 섹스/마약/음주/구토/배신/부부싸움이 잔뜩 나와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확실히 망가져줍니다. 이 영화가 나온 해에 왜 아카데미 상을 못탔는지 이해가 안되네요. 보통 아카데미는 멋진 배우가 자기 매력을 망가뜨리면서 하는 연기를 좋아하는 줄 알았는데요. 마틴 스콜세지 감독이 감독한 만큼 화면이나 연출이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2. 2012년에 영국 잡지 이코노미스트에서 "정부는 예술을 지원해야 하나"를 놓고 인터넷 토론을 열었습니다. 아래 링크에 가면 보실 수 있구요. 

http://www.economist.com/debate/days/view/875


인터넷 투표도 했는데, 투표 결과를 먼저 보시지 마시고, 기조 발제 (Opening remark)를 먼저 읽으시면 더 흥미롭게 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양쪽의 논지는 팽팽합니다. 


찬성 쪽은 알란 데이비 Alan Davey씨가 썼고, 제가 발췌한 부분은 다음과 같습니다. 


"It was essentially an attempt to address market failure; the market, of itself,  would not provide a sufficient range of high-quality art or develop the infrastructure that was needed. He wanted to educate audiences to know for themselves what was good and what was bad, so they would increasingly take chances on things and trust artists to inspire and challenge them...Keynes went beyond his dismal science into the realm of feeling, and that was the beginning of the mixed economy of arts funding which drives Britain's rich creative economy today." 


시장 (market)이 실패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그것을 정부가 해결해야한다는 것이지요. 그리고 이런 mixed economy가 영국의 창조적 경제 (creative economy)를 이끌었다고 주장합니다. 


반대 쪽은 피트 스펜스 Pete Spence씨가 썼고, 제가 발췌한 부분은 다음과 같습니다. 


"it is impossible for state organisations to fairly choose which projects to fund. Panels of experts must attempt to determine the preferences of the public and anticipate future trends. To objectively compare the subjective is counter-intuitive. These experts cannot know whether we prefer a new dance act or a gallery. Private markets, however, can give us this information. People vote with their wallets. "


정부는 어떤 프로젝트에 세금을 쓸 것인지 결정할 때 공정할 수 없다는 주장입니다. 그에 반면 대중 (시장)은 자기가 원하는 것에 대해 지갑을 연다는 것이죠. 


3. 레디앙 이라영씨가 쓴 "예술과 서민, 적대적인가".

http://www.redian.org/archive/82095


"예술가에게 훈계하는 이들은 늘 같은 방식의 소음을 만든다. 이들은 예외 없이 특정 계층을 호출한다. 대중, 서민, 민중 등으로 이름만 바꿔 자신이 ‘사랑하는’ 문화적 소외계층을 설정한 뒤, 이 계층과 순수예술을 적대관계로 만든다."


4. 이케아가 내일 개장이죠. 안전사고가 제일 걱정이네요. 

http://www.insight.co.kr/view.php?ArtNo=10945 (인사이트 사진 14장)

http://news.mt.co.kr/mtview.php?no=2014121513210693774&type=1&MS2 (머니투데이)

http://www.newsis.com/ar_detail/view.html?ar_id=NISX20141215_0013358006&cID=10201&pID=10200 


머니투데이와 인사이트에서 이케아 사진을 보니까, 인테리어가 묘하게 촌스럽습니다. 분명 똑같은 이케아 상품인데 왜 이리 촌스러운 느낌이 나지 하는 생각이 드네요. 뉴시스 기사를 보니까 한국은 인테리어 초점이 아이들이라고, 그런 니즈를 반영했다는데, 그래서 그런 걸까요? 머니투데이에 부모와 아이가 한 방에 잘 수 있도록 꾸며놨다는 침실 사진을 한 번 보시라구요. 부모쪽은 모던한 흑백이고 아이쪽은 밝은 하늘색... 벽에는 까만 나무 데코... 아니 이러면 두 개의 스타일을 그냥 섞어놓기만 한 것 같은데요.


5. 연말이라 일이 몰려서 머리가 어질어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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