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물론 대소변을 잘 가리는 교육을 받은 가정하라면요.


얼마 전에 KTX를 탔는데 한 승객이 강아지를 안고 타고 있었어요.

(물론 그 강아지는 승차 당시 강아지 전용 가방에 담겨져 들어왔었구요.)


몇 시간을 타는 동안 계속 가방 안에 가둘 수 없는 게, 주인 입장에선 너무 당연한 거라,

앉아서 타고 있는 동안에는 가방에서 꺼내서 안고 있었던 거더라구요.


그러다 승무원이 오면서 강아지 가방에 넣어둬야 된다고 약간 짜증 섞인 말로 말했고,

그 승객은 한 귀로 흘리더라구요.


그러다 그 승객이 하차할 역에서 강아지를 가방에 넣지 않고 그냥 안은 채로 복도를 지나가니까,


제 옆에 있던 50-60대 정도 보이는 남자가 인상을 확 쓰면서

개를 미쳤다고 기차에 데리고 타라는 딱 그 표정을 지고 있더라구요.


저도 그 승객을 쳐다보고 있었는데, 이 남자가 이번엔 날 쳐다보면서

'당신이 봐도 저 여자 이상하죠?' 라는 동조를 구하는 눈빛으로 쳐다보던데.

'어쩌라고?' 라는 표정으로 되받아쳐줬어요.


반려동물과 산책하다가 동물이 다쳤다고 쳐요.

그래서 급하게 병원을 가야한다면, 그리고 이동용 가방이 없다면,

그 동물은 어떻게 되는 걸까요. 한국 택시는 기본적으로 동물을 태우는 걸 대부분 반대하고,

버스도 지하철도 눈총을 받죠.


유럽에선 대형견을 목줄을 한 상태에서 기차도 그대로 태우기도 하고 그러던데.

한국은 시각장애인 안내견이 아닌 이상 그것마저 불가하죠.

아니 심지어 시각장애인 안내견의 승차도 눈총을 여전히 주는 사람들이 있구요.


그럼 대형견을 키우는 주인은 이 대형견을 커다란 케이지에 가둔 채로 그걸 손으로 들고 태워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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