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쓴글들

2016.10.19 12:01

말하는작은개 조회 수:682

~리조또의 추억~

 전 리조또를 한때 싫어했어요.  

죽을 사먹는다는 느낌이였습니다.   

비싼 이태리레스토랑에서 죽을 사먹는다는건 아까워서 총총 피해다녔습니다. 

 본죽도 왜사먹지란 느낌이였으니까요.

 그런데 아플때마다 죽사오라는 심부름을 해서 본죽에도 익숙해져가던,  

그러던 몇년이 지난 어느날..  우연히 일행이 리조또를 시켰습니다.  

찰기가 있고  맛있더군요. 

죽과는 또다른맛이였습니다. 

물기가 더 적은 느낌.  

리조또... 

아직은 이태리레스토랑에서 리조또를 단품으로 시킬만큼은 아니지만  

 리조또가 좋기는 좋아요. 


 

~랜덤채팅에서 사람만나러가는 얘기~

 
돈이 없었을 때였어요  

맛있는거먹고싶은데 허구헌날 지겨운 라면이나 먹고

 집에서 컴퓨터하고  알바구하는데 알바는안구해지고.. 뭐 그런 나날들이였죠. 

 랜덤채팅을 하는데 누가 만나자는 거에요 

 싫다고하니까 짜장면을 사준다는것이었습니다 

  (따라하지 마세요;;;)   

상대는 남자였고요  

옷입고나가는데 뭔가 기대?하는거같은거에요  

여자랑놀고싶어서 너부르는거다 그런말들..

 그래서 정정해주었습니다.

 나는 예쁜여자가 아니라는걸 자세히 묘사해주었더니..  

카톡에 답장이 없더군요

 목적지에 도착해서도... 

 잠수였던겁니다;; 

 상식적으로 이해가안됐어요

 약속잡아서 오고있는데 잠수를 탄다는게요 

 같은 서울이였지만 30분은 되는거리였었죠   

결국 짜장면은 못먹고..

  비오는날이였는데 추적추적 내리는 비속을 다시돌아왔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간도크다싶습니다   

 어지간히 짜장면이 먹고싶었던 거 같아요  ;;



  
~  못난것처럼 생각하는것보다 잘난척하는게 좋아요~

 그래서 잘난척하면 옆에서꾹참아줍니다.(...)

 가끔속기도하고요  

반대로 우울증책에서읽었는데  

우울증환자가 자기비하를너무해서

 주변사람들이 환자가진짜로못난거로 세뇌되기도하더라고요 

뭐든적당한게좋은거같기도..  

덧붙이면 잘생긴분이 있는데

초면에 굉장히 매력적이라 생각했는데요

자기비하를 자꾸하셔서 매력을 잃는거같아 안타깝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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