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회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주연상: '밀드레드 피어스'의 조운 크로포드

- 조운 크로포드가 양녀 학대를 저질렀던 사실은 크로포드가 죽은 후에 알려졌다는게 다른 사례와 차이가 있습니다. 생전에 베티 데이비스와 불구대천의 원수였던 것은 앞의 것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닌 일입니다. (까놓고 말해서 친자매 올리비아 드 하빌랜드와 조운 폰테인도 불구대천의 원수였고, 테일러 스위프트처럼 아예 테일러 스쿼드로 친목질 하며 케이티 페리를 디스하는 케이스도 있는 마당에...)


그리어 가슨, 제니퍼 존스, 진 티어니가 나온 작품은 보질 않아서 뭐라 말을 못하겠고, 수녀복이 참 예뻤던 '성 메리 성당의 종'의 잉그리드 버그만도 '밀드레드 피어스'의 조운 크로포드에 비하면 존재감이 떨어지고.... 조운 크로포드 외에는 별 수 없네요.


26회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조연상: '지상에서 영원으로'의 프랭크 시나트라

- 마틴 스콜세지가 프랭크 시나트라 전기 영화를 포기한 이유는 워낙 시나트라의 사생활이 복잡하고 좋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뮤지션과 배우의 길 모두를 잡은 당대의 스타였지만 안좋은 말이 많이 나온 인물이기도 했죠. 이쪽도 받을 만한 인물이 마땅치 않습니다. 프랭크 시나트라가 싫어도 '지상에서 영원으로'에서 존재감이 넘치는 조연이었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아요.


27회 아카데미 시상식

감독상: '워터프론트'의 엘리아 카잔

- 엘리아 카잔이 매카시즘에 굴복해 동료를 밀고했던 것은 명백한 사실이고, '워터프론트'라는 영화 역시 자기 변명을 위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이야기가 많습니다. 엘리아 카잔과 워터프론트를 인정하지 못하겠다면 과연 감독상을 누가 대신 받아야 했을까요?

존 웨인이 주연한 항공 재난영화 '더 하이 앤 더 마이티'는 가장 거리가 멀어보이고, 그레이스 켈리가 '스타 탄생'의 주디 갈랜드를 누르고 여우주연상을 받은 '더 컨트리 걸'은 솔직히 정말 별로였습니다. 빌리 와일더의 '사브리나'도 엄청난 걸작까지는 아니었고, '이창'으로 알프레드 히치콕이 감독상을 받았어야 합니다.


75회 아카데미 시상식

감독상: '피아니스트'의 로만 폴란스키

- 알다시피 로만 폴란스키는 시상식에 오지도 못했습니다. 홀로코스트 소재 영화 중에서도 가장 좋은 축의 작품이라고 생각하지만, '갱스 오브 뉴욕'의 마틴 스콜세지가 정말 아쉬운 순간이었습니다.


89회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주연상: '맨체스터 바이 더 시'의 케이시 애플렉이 가장 가능성이 높음

- 여기 분들은 케이시 애플렉이 받지 않기를 무진장 바라고 있을텐데, 아마 그 다음으로 가능성이 있는건 '펜스'의 덴젤 워싱턴일 겁니다. '라라 랜드'의 라이언 고슬링은 10년 전 '하프 넬슨'으로 후보에 올랐을 때처럼 후보에 오른 것에 만족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참고로 저는 '맨체스터 바이 더 시'를 연기나 영상 면에서 꽤 좋게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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