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리 4회까지 본 잡담

2024.04.12 10:02

daviddain 조회 수:228

밍겔라 판에서처럼 도착된 감상성이 없어 좋다

마인드헌터 보는 듯 기빨림

자일리언이 전에 함께 작업한 스필버그나 스콜세지였으면 호흡 조절을 좀 더 했을 듯, 늘어지고 지루하다.

자일리언이 각본 쓴 아이리시맨에서 프랭크 시런이 호파 살인하러 가서 임무 완수하고 돌아오는 10분 가량의 시퀀스에서 비행기 차 등의 소리, 대화빼고는 배경음악을 넣지 않았던 것처럼 리플리의 살인 장면 역시 그러함


리플리 ㅡ 프랭크 시런과 비슷. 시런 역시 이탈리아 여러 곳에 파병되어 이탈리아 어 좀 익혔고 조 페시가 시키는 일을 잘 해 낼 뿐,자신에 대한 자의식이나 죄책감이 전혀 없다. 말년 임종을 앞두고 신부에게 Water under a dam이라고 자신의 악행과 가족들에게 끼친 고통을 퉁치고 넘어 감


앤드류 스콧은 말할 것도 없고 디키 역 배우도 나이들어 보임. 에일리니스트에서 탐정 역했던 패닝이라 마지가 기민하고 영리해 보임. 친절하고 예의바르지만 갑툭튀햐 자기네 계급 밖의 인물인 리플리에게 보이는 경계심을 마지 디키 마일즈가 잘 보여 줌


소설 자체는 경쾌한데 드라마는 지루함. 왜 자꾸 사무엘 풀러 영화가 생각나는지.

5회는 100분이나 돼서 젖혀 둠


카라바조는 각색 과정에서 들어간 건데 의도는 알지만 굳이? 란 생각이 들었다. 군더더기같앟고 좀 더 있어 보이려는 시도같았음




‘내 산문이 내 그 당시 기분만큼 느긋해져 있고 거의 차분하다고 할 정도였으며 그런 느긋한 기분은 리플리에게는 어울리지 않는 분위기라고 느끼기 시작했다. 나는 그 때까지 쓴 장을 페기하고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의자 모서리에 앉은 기분으로 다시 시작하기로 했다.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의자 모서리에 앉은 기분이야말로 리플리같은 젊은이-앉아 있더라도 의자 모서리에 앉아 있는 듯한 젊은이 -에게 맞는 분위기였다."


-하이스미스는 젊은 사람으로 리플리를 구상했으나 앤드류 스콧 너무 늙고 기운빠졌다. 흑백으로도 못 가려진다. 알랭 들롱이 비정상적으로 아름답긴 했으나 그는 당시 리플리와 비슷한 나이였고 클레망 영화에는 젊은 느낌이 도처에 있었다. 살인 후 들롱이 걸신들린 듯이 먹던 장면이 더 좋은 것에 대한 그의 탐욕을 보여 주던 것 같았다



그리고 열차 속 이방인들은 계속 생각남. 제작진이 참조한 듯. 둘 다 흑백에 한 남자의 신분 상승 욕구를 위해 다른 남자가 사라진  거라서. 그 영화 도입부에 두 사람의 신발을 보여 주는 장면,저녁 주문할까요?하며 로버트 워커가 적극적으로 나서는 장면 등.

레이몬드 챈들러가 엄청 투덜대는 편지를 히치콕한테 보냈는데 그 지적 다 무시한 히치콕이 옳았음


영알못이라 억양 구분 이런 건 못 하지만 앤드류 스콧 미국인처럼 들리려고 신경쓴 듯. 애초에 하이스미스가 유럽 여행 중 호스텔에서인가 만나 사기치려던 미국의 집안도 괜찮은 젊은이가 기반이 된 캐릭터니 신경써야 함

  이 드라마의 그를 보고 있노라면 노땅이 파릇파릇한 애들과 어울리려 애쓰는 거 같아 애처로움  연기력에 의문은 없지만 연기력을 담고 있는 껍데기도 중요하다는 것을 그를 보며 깨달음


이탈리아 인들이 리플리를  토마,톰마소라 부르는데 토마스는 분신,쌍둥이란 뜻이 있음



미나의 노래가 나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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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 스콜세지가 매튜 메커너헤이,스칼렛 조핸슨 데리고 만든 D&G 흑백 광고에도 미나 노래가  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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