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펠로,"티키타카는 끝났다"

2022.12.17 13:46

daviddain 조회 수:366

스페인의 전성기를 담당했던 위대한 부스케츠가 떠나는 날 축구계는 의미심장한 결론을 내렸다. 카타르월드컵을 돌아본 명장 파비오 카펠로는 '마르카'를 통해 "티키타카는 끝났다"고 밝혔다. 더 이상 패스일변도의 축구로는 성공할 수 없다는 뜻이다.

카펠로는 "터치, 터치, 터치, 더 많은 패스로는 이길 수 없다. 골키퍼가 옆으로 주고 다시 골키퍼가 받고 다음에는 반대편으로 보내는 축구. 이제 끝났다"라고 단언했다.

이어 "지금 축구는 항상 역습을 생각하는 매우 높은 수준의 수비를 보고 있다. 충돌에 두려움이 없는 강인한 피지컬 수비가 대세다. 이제 축구는 미친 듯이 달리고 압박해야 한다"라고 달라진 트렌드를 설명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테크니컬스터디그룹(TSG) 일원인 위르겐 클린스만도 "스페인이 한 일을 존경하지만 이제 로드맵을 바꿔야 한다. 스페인이 1000개의 패스를 해도 상대들은 기회를 허용하지 않는다"라고 꼬집었다.

공교롭게 같은 날 티키타카의 중흥을 이끌었던 부스케츠의 은퇴와 티키타카의 종말을 알리는 명장의 말이 큰 의미를 준다. 마르카도 "이제 아무도 공을 원하지 않는다. 볼을 덜 소유하는 게 승리와 동의어가 됐다"며 "티키타카는 한때 축복받은 해결책이었지만 러시아와 카타르에서 1000개의 패스를 끝으로 죽었다"고 정리했다.

https://n.news.naver.com/sports/wfootball/article/139/0002176995


카펠로는 이탈리아가 스페인 어줍잖은 흉내내지 말고 독일 축구해야 한디고 주장했었죠


카펠로가 잉 국대 맡았을 시절 스페인과 평가전 해서 1-0으로 이긴 적이 있죠. 그 때 번역했던 글입니다




스페인은 점유했으나 침투가 필요




 | http://www.zonalmarking.net/…

잉글랜드에 대한 불운한 1-0 패배 이후로 스페인에 대한 비판은 조건반사적 반응처럼 나오고 있지만 스페인이 괜찮은 팀을 상대로 해서 나타난 문제점은 1년 이상 드러나 있었다.

그들은 유로2012의 쉬운 예선조를 받았으나 강팀과의 친선전에서는 고전한다. 월드컵 이후 멕시코와 1-1, 아르헨티나에게 4-1로 패배, 포르투갈에게 4-0패배, 이탈리아에게 2-1로 ,잉글랜드에게 1-0으로 졌다. 그들은 2-0까지 칠레 전에는 내려갔으나 91분에 3-2로 회복했다. 그들이 미국,콜롬비아와 베네수엘라를 격파했으나 밑의 그래프에는 피파랭킹 40위 국가들을 상대로는 형편없었음이 나타난다.



세계 챔피언이자 전 시대 최고로 평가받는 팀에게는 끔찍한 기록이다. 스페인은 친선전을 진지하게 받아들이며 델 보스케는 약한 팀을 내보내지 않는다 - 여기저기 로테이션, 새 선택을 하기도 하지만 스페인은 그들의 두 번째 베스트일레븐에 월드클래스 선수들이 있으므로 스쿼드에 깊이가 있다.

잉글랜드 선발진 미들 3은 유기적이었다-부스케츠는 가끔 알론소 앞으로 갔다.



선택

델 보스케가 한 선수진은 우려스러운 것이었다. 비야를 최전방에,이니네스타를 좌측에 실바를 우측에 놓았다. 중앙으로 침투하는 2명의 와이드 플레이어를 기용하는 것은 델보스케 밑에서는 나빠 보인다. 그들은 안으로 들어오고,피치 중앙을 침몰시키며 스페인을 너무 예측가능하게,너무 좁게 ,그리고 결국 수비하기 너무 쉽게 만든다.

그러한 선택은 월드컵 스위스 오프닝 전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스페인은 너비가 완벽히 부족해서 패했다. 이 사진이 집약해 준다. 10야드 거리 내에 4명의 공격수, 사이드로부터 공격수 부재, 스위스는 매우 좁게 방어했고 클린싯을 유지했다.

월드컵 우승에는 약간의 변화가 결정적이었다. 델보스케는 너비가 필요한 것을 깨닫고 스위스 전에서 나바스가 좋은 영향을 주자 실바는 1분도 더 경기할 수 없었다. 안으로 침투하는 유일한 와이드 플레이어로 이니에스타를 두고 다른 사이드에는 더 직선적인 선수 -나바스이든, 비야이든(토레스가 최전방일 때는 왼쪽) 페드로이든-를 두었다. 스페인은 공격에 좀 더 다양성을 얻게 되었다- 한 와이드 플레이어는 미드필드 점령에 기여하고 다른 와이드 플레이어는 앞으로 질주하고 침투하고 상대의 수비를 끌어내고 다른 선수가 관통해서 경기할 공간을 창출했다.

실바는 스위스 전의 불운한 희생이었다.“스위스 전 패배의 유일한 부상자가 나였을 때 나는 핏 상태 문제라고 생각했는데, 내 경기 비판이 있은 후에 감독은 나를 믿지 않았다.” 실바가 최근에 밝혔다. ‘그 경기 전 나는 자신있었다. 나는 정기적으로 경기했고 팀에 자리가 있었으나, 스위스 전 이후로 다 바뀌었다. 나는 월드컵에서 우리의 나쁜 데뷔전의 피해자였다.“

그가 갑작스럽게 결장하게 된 것은 실바에게 개인적으로는 힘들었지만, 팀 전체를 위해서는 말이 되었다. 델 보스케가 ???어뜨렸을 다른 선수가 이니에스타가 월드컵내내 영향을 준 것은 생각하면, 감독의 결정이 정확하지 않았다고 말하기는 힘들다.

잉글랜드 전에서의 전반 몇 분 동안 예상대로의 패턴이 나왔다. 실바와 이네에스타의 침투, 잉글랜드는 좁게 수비해 편안하게 그들을 묶었다.



실바 위장 9번




전반 도중, 실바는 위장 9번이 되었다.

전반 도중, 델 보스케는 시스템을 전환했고 실바를 앞으로 밀고 비야를 왼쪽으로 이니에스타를 오른쪽으로 두어 위장9번이 되게 했다. 분명히, 바르샤 중심인 팀에서 메시에 대한 적절한 대체자를 창안하려는 욕심이 있었던 것이나, 위장 9번은 국제대회 수준에서는 아직 성공하지 않았다.

아르헨티나는 메시를 코파 아메리카에서 그 역할에 썼으나 나중에는 전통적 9번을 안전하게 고수했다. 반면에 브라질은 파투(위장9번은 아닐지 몰라도, 전통적 9번은 확실히 아닌)를 원톱으로 내세웠지만 상황이 안 좋아지자 프레드에게 의존했다.

이론적으로, 위장 9번으로서의 실바와 포워드로서의 비야는 안으로 들어오는 2 와이드 플레이어를 가진 스페인의 문제를 덜어 주었어야 했으나, 몇 가지에서 문제를 악화시켰다. 잉글랜드가 깊숙이 자리잡아서 비야는 라이트백 뒤로 가는데 편안하지 않았고 대신 빨리 피치의 중앙으로 뛰어들었다. 이니에스타도 역시 들어갔고, 실바는 당연히 깊숙이 떨어졌다.

그러므로, 톱에서 스트라이커가 볼을 찾고 두 와이드 플레이어가 침투하는 대신에, 스트라이커와 두 선수가 비슷한 방향으로 들어가게 되었다. 스페인은 잉글랜드에 대해서 점유는 우위였으나 전반전에 기회를 만들어내지 못 했다.

너비의 필요

너비의 결여에 관해서 두 가지 요점이 있다. 첫째, 풀백에게서 공격 위협이 적었기 때문에 보다 자연스러운 와이드 플레이어에 대한 필요는 월드컵에서보다 더 엄중했다. 알바는 잘 했으나 과소평가된 카프데빌라-볼을 매우 잘 크로스해 줄 수 있었던-만큼의 힘을 보여 주기에는 갈 길이 멀다.

다른 측면에서 푸욜의 건강 문제로 라모스는 종종 센터백으로 경기해야 했다. 이것은 아르베올라 - 괜찮은 기능적인 풀백-이 라이트백에서 경기한다는 뜻이다.



페드로의 스페인에서의 전술적인 역할

둘째, 페드로의 부상은 스페인에게는 큰 문제다. 그의 중요성은 완전히 간과되었다. 그가 빠졌을 때 대체할 선수가 없다. 이는 월드컵에서 들어와서 팀을 완성시켰던 선수임을 고려하면 큰 문제이다. 델보스케가 바르샤 스타일을 모방하고자 하면,페드로는 결정적이다. 그만큼이나 과르디올라의 전술을 잘 이해하는 선수는 없다.“지난 시즌 어떤 포지션을 맡게 될지 몰랐을 때, 나는 페드로를 지켜봤고 그를 모방했다.” 비야의 말이다.

부상당한 다른 선수들은 대체될 수 있다. 그러나 페드로는 스페인 국대에서 아주 유일무이한 기여를 한다.

파브레가스

월드컵에서 결정적으로 판명난 다른 ‘아웃사이더’는 파브레가스이다. 그는 파라과이 4강전과 네덜란드 결승전에서 결정적이었던 미드필드 중앙에서의 질주를 가져다 주었다. 이는 스페인이 부족한 다른 퀄리티이며, 침투가 없다는 문제에 대한 잠재적인 해답이기도 하다.

파브레가스는 바르셀로나 커리어를 탁월하게 시작했다. 그와 메시의 관계는 엄청나며,파브레가스는 톰 윌리엄스가 지난 여름 월드컵 이후로 위장10번-위장 9번이 창출한 공간을 이용하기 위해 직선적인 도루를 제공하는 -이라고 묘사한 그 역할을 완벽하게 했다.

그가 후반전에 등장한 것은말이 된다. 적어도 그가 실바를 대신해 나와서 위장 9번 역할을 스스로가 실행하기까지는. 델보스케는 파브레가스가 스페인에 줄 수 있는 것을 완전히 놓쳤다. 위장 9번이 되면 높이 출발해 볼을 향해 온다. 스페인은 파브레가스가 볼을 향해 가야 했다.

파브레가스의 자연스런 역할



그는 위장 9번을 할 수 있으나,그의 최고의 역할은 아니다. 그는 깊이 ???어져 골대로 갈 때가 가장 위협적이다.

페드로와 파브레가스 다음으로 스페인에게 다른 것을 줄 수 있는 3번째이자 최후의 선수는 출전하지 않은 요렌테이다. 스페인이 보다 직선적으로 가야 할 때 그들은 토레스를 넣었다. 그러나 월드컵 포르투갈 전에서 위협적인 제공권을 최전방에서 주고 쭉 그 역할을 해 온 요렌테가 그 해답이었다.

시드 로우가 토레스가 종종 헤스키 역할을 한다고 그를 변호했지만, 토레스는 2년 째 폼이 떨어졌고 헤스키 역할을 할 선수를 찾고 있다면, 토레스가 아닌 요렌테이다.

결론

2011년 축구는 미드필드에서의 점유에 관한 것이었으며 스페인은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를 갖고 있고 패싱 축구에 가장 혁혁한 공헌을 했다. 친선전 몇 번의 결과갖고 그 사실이 바뀌지 않는다. “점수에 상관없이 우리 경기바식이라는 것을 안다” 그 중 가장 총명하고 조리있는 알론소가 말했다. “잘 정의된 경기방식이다. 우리는 맞는 선수들과 맞는 정신을 갖고 있다. 성공을 통해 우리가 갈 길임을 확신하게 되었다. 과거는 결과면에서가 아니라 접근 면에서 중요하다. 미래에 이길 것이라는 보증은 아니지만 우리는 노력할 것이다.”

축구 이데올로기에 대한 그러한 헌신에도 불구하고 델보스케에게는 공격에 있어서의 다양성이 필요하다. 아무도 스페인보고 그들의 철학을 포기하고 스토크시티처럼 경기하라고 하지는 않으나, 패싱 퀄리티는 침투와 직선 질주와 결합해야 한다. 그렇게 해서 월드컵을 우승했다. 빌드업 플레이가 훌륭할 뿐 아니라 페드로,파브레가스 혹은 요렌테의 즉각성과 그것을 결합시켰기 때문이다.

델 보스케는 스위스 경기를 잊어버리지 않았고 단지 좋은 패서들이 너무 많아 다들 기회를 받을 가치가 없다는 것도 아니다. 사비,알론소와 부스케츠를 첫 3옵션으로 했으면 실바,이니에스타,마타와 카솔라는 앞의 세 3자리를 위해 경쟁해야 한다. 그러나 스타일 관점에서 한 자리만 놓고 경쟁할 필요는 없다. 다른 두 자리는 보다 직선적인 선수들을 위해 놔 둬야 한다. 그들이 더 많은 ‘순수’패서들을 경기시킬수록, 상대팀은 더 깊고 좁게 자리할 것이며,스페인이 더 질주하는 미드필더나 윙 플레이나 강건한 센터포워드가 나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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