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코로나 근황 (마지막?)

2022.12.18 20:56

soboo 조회 수:726


 상해에 있는 지인들 상황 위주로 소개해볼게요.

 아마도 이 글이 중국 코로나와 관련된 나의 마지막 글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지난주 광저우를 시작으로 최근 일주일 사이 대부분의 대도시에서 기존의 방역정책을 일순간에 풀어 버렸습니다.

 우선 2~3일 간격으로 실시하던 의무적인 PCR 검사의 근거가 되었던 공공 통행증 발급 기준을 완화했습니다.

 이젠 PCR 검사 음성 증명서가 없어도 마트 같은 공공시설과 공공교통수단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전염병 고위험지역 기준도 완화했고 고위험지역에 대한 통제 수준도 대폭 완화 시켜버렸습니다.

 좀 어렵나요?  마스크 착용 외에는 3년전으로 돌아갔다고 보면 됩니다. 

 확진자를 찾아내지도 않고 있고 확진자가 있어도 격리하거나 봉쇄하지 않습니다.

 정확하게 말하면 대부분의 시민들이 자가검사만 하고 자가검사로 확진으로 나와도 당국에 보고하지 않고 혼자 쉬고 약을 먹습니다.

 심지어 증상이 있어도 그러고 있다고 합니다.

 상해에 제가 알고 지내던 지인들 중 절반 이상이 현재 다 확진 상태라고 합니다.  


 간단하게 말해 우리가 올해 초에 어느정도 리스트를 감수하면서 돌파했던 그 상황에 이제 들어선거죠. 

 이제 중국을 끝으로 전 세계 어디에도 코로나를 방역으로 대처하는 나라는 없어진 샘입니다. 

 중국은 정치적 이유 그리고 낙후된 의료시스템의 이유로 너무 늦게 전환을 한 샘이죠.

 아마 대외적으로 0로 발표하는 사망자수의 진실을 중국인들 스스로 개구리라고 알고 있습니다. 

 어쩔수 없는 희생으로 받아 들일 뿐이고 사망자수가 불러 일으키는 공포보다는 차라리 거짓말이 좋다고 수용하는거 같아 보입니다.


 이제 더 이상 우리는 코로나와 관련한 그 어떤 두려움과 공포에도 현혹되지 않아도 됩니다. 

 어차피 인류는 전염병과 싸우고 공존해오며 살아왔고 코로나도 결국 그런 전염병일 뿐입니다.  

 다만 조금이라도 피해를 줄이기 위해 시간을 벌어 왔을 뿐이고 백신과 치료제 모두 개발된 상황에서는 더 이상 시간을 끌 이유가 없죠.

 

 그래서 마스크 해제에 반대할 생각이 없습니다.  이걸 무슨 자신의 대단한 치적처럼 이용할 윤씨정권 개새끼들이 못마땅하지만….

 

 그런데 현정권 초대 질병청 청장이 사퇴했더군요?  안철수 부인의 친구에서 윤새끼 친구의 부인으로 바뀌었다고?

 어휴… 븅딱들…. -_-;

 

 

 음….

 중국마저 코로나에 대한 강한 방역정책을 접고 일상회복으로 전환하는 것을 보면서 

 이제 사실상 펜데믹은 3년만에 끝나가는 구나 실감합니다.

 1년전에… 제가 중국에서 시작된 코로나19는 결국 중국에서 끝날 것이라고 했었죠? 정말 그 대로 되고 있는 중입니다.

 아마도  조만간 전세계에 엄청난 수의 중국 여행그룹들이 누비게 될 것입니다.

 관련 업종 종사자, 투자자들은 미리 미리 준비들 하세요. 

 중국 소비시장을 상대하는 업종은 당장 큰 회복세를 기대하긴 어려울 것입니다.  

 코로나19를 거치면서 중국 소비시장이 상당히 국수성이 강화되버렸거든요. 


 뭐 당장은 중국에서 의료시스템이 붕괴되는 정도의 큰 혼란과 인민들의 고통이 이어지겠지만 그 또한 한두달 안에 지나갈 뿐이고 

 길게 보면 기존의 방역정책을 고집하는 것보다 중국에게나 이웃인 우리에게나 좋은 상황이 기다리고 있다고 봅니다.

 

 뭐… 우리는…. 감기나 조심들 합시다. 요즘 독감유행 장난 아니네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5904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4418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3260
122204 [등업기념] 청담동에서 마주친 연예인 목격담!! (1) [3] 아카싱 2010.09.27 5678
122203 중상류층의 패션이나 생활을 볼 수 있는 영화 추천 부탁드려요 [11] 12월 2010.06.07 5678
122202 [뻘글] 번호도용을 당해서 신고를 하고 왔습니다. [8] 가라 2017.08.08 5677
122201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 내 아들이 친자가 아니라니!!! [22] 자본주의의돼지 2013.11.13 5677
122200 다시 신정환 관련 기사인데.. 이거 좀 무섭네요.. [8] 마당 2010.09.10 5677
122199 이유 없이 누군가를 싫어할 자유도 있는 건가요? [38] 7월의 청춘 2013.08.26 5676
122198 [티아라] 잠정적으로 활동 중단. [14] 晃堂戰士욜라세다 2012.07.31 5676
122197 [옮김] 영어에 대한 하루키 씨의 훌륭한 견해 [86] 파릇포실 2014.06.27 5675
122196 무심한듯 쉬크하게.gif [23] Johndoe 2012.05.03 5675
122195 베이시스 시절 정재형 [13] 감동 2011.07.03 5675
122194 코스트* 어쩔까... [23] 보라색안경 2013.01.25 5675
122193 소녀시대의 다리 기럭지 [7] troispoint 2011.06.11 5675
122192 여군이 안되는 이유.. [43] 루아™ 2012.07.24 5675
122191 서울시 신청사 논란 - 예쁜 건물은 누구 좋으라고 예쁜걸까 [23] DH 2012.07.27 5675
122190 왓비컴즈의 본심 [8] chobo 2010.10.12 5675
122189 전라도 음식에 대한 불만 [29] 은밀한 생 2011.08.28 5674
122188 신현준이 한예슬에게 [21] 메피스토 2011.08.21 5674
122187 종로4가 곰보냉면, 세운스퀘어로 이전한 후 첫 방문기 [8] 01410 2010.09.10 5674
122186 미용실 아가씨가 저 좋아하나 봐요 [18] 차가운 달 2010.07.02 5674
122185 백윤식씨 열애 [6] 자본주의의돼지 2013.09.13 567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