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엔 절대 먹지 않았던 파나 마늘을 너무 맛나게 먹는다든지 (설렁탕에 가득 넣은 파향이나 바싹하게 구운 마늘은 음냐) 예전에 그닥 찾을 수 없었던 소소한 재미들이 눈에 띈다든지요. 요즘 무료한 병원 생활 속에 움베르토 에코의 '장미의 이름'을 읽고 있는데 예전에 읽을 때랑 참 다르게 재미지네요. 다른 사람들의 입장을 너무 배려하느라 화가 나야되는 상황에서도 팍하며 화를 내지 못하게 되었거나 모 그런 점들에서요.
거짓말 늘어갈 때 2 - 거짓부렁으로 듣기 좋은 칭찬/맞장구를 늘어놓을 때. 이 감정도 곧 지나가리라며 감정 자체를 관조하게 될 때 2 - 지금은 너무나 슬퍼도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진다는 걸 알고 있을 때. 인간관계의 덧없음을 깨달았을 때, 그래서 지금 내 옆에 있는 사람한테나 더 잘해야지 생각할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