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이면 거의 술과 당구의 나날을 보내던 와중에

여름 휴가 핑계로 뭐 할까 궁리하다가 해수욕장에 놀러가자고 작당을 했습니다

예정은 광주집합-해남땅끝전망대-완도명사십리해수욕장-강진청자축제-광주해산

결과는 광주-해남-완도-광주의 일정으로 강진은 포기했습니다

다음엔 군산-전주나 보성-순천-여수, 남해-삼천포-진주-통영에 가자고 지도를 보고 있습니다

 

어디 갈 때 한강 건너면서 63빌딩을 보면 기분이 좋아집니다

정작 63빌딩은 911테러 관련해서 뻗치기 근무했던 기억만 있는데 말이죠

 

광주에 도착하자 움직이는 곳마다 하늘이 절반은 맑고 절반은 흐립니다

 

일단 간단히 저녁을 먹고

 

숙소로 들어가 냉장고를 청소했습니다

 

떡과 닭발, 모래집까지 튀겨주는 광주 최강 옛날통닭 양동시장 통닭!

 

닭값 내기 - 나 이런 사람이야!

 

팅팅 부었던 얼굴에 물칠하고 해남으로 출발해 중간에 나주곰탕을  후루룩

 

월출산이 굉장히 큰가봅니다 해남 영암 강진에 걸쳐 있는 것 같았어요

 

땅끝에 도착 잽싸게 빠바박 기념사진 박아주고

 

전망대는 공사중인 것 같아서 아래까지 갔다가 화장실만 이용하고 빠이빠이

 

해안도로에 있던 송호리 해수욕장에서 잠깐 모래장난을 치다가

 

장보고 장군의 활약지이자 최경주선수의 고향 완도에 무사히 입성!

 

완도 여객터미널 근처 섬 자체가 천연기념물이라는 주도를 줌

 

아시나요라는 식당에서 전복회덮밥으로 냠냠냠

 

비가 올까 걱정했는데 완도엔 날씨가 아주 맑고덥고좋았어요

 

광주에서 완도로 가는 13번 국도 곳곳에는 제철 무화과를 판매중이었습니다

 

신지면 명사십리 해수욕장에 도착했더니 관광지답게 인파가 대단하더군요

 

이리 보고

 

저리 보고

 

물속으로 뛰어 들어

 

즐거운 한 때~

 

명사십리라더니 모래밭이 정말 길게 펼쳐졌습니다

그러고 보니 파라솔 있던 자리 근처에서만 놀았네요

 

완도에서 자려던 계획을 변경 다시 광주로 올라옵니다 2시간 걸리더군요

 

물놀이 하느라 힘들었는데 삼겹살로 체력보충

 

시원한 김치말이 국수로 마무리했다가 다시 통닭 한 마리 시켜 먹었습니다

 

느즈막히 아침겸 점심으로 구전남도청 근처에서 생고기비빔밥으로 해장

 

충장로 궁전제과에서 팥빙수 먹고 극장에서 아저씨 단체관람 후 칼싸움 흉내

 

광주터미널에서 가까운 모밀집에서 골고루 시켜 나눠 먹고 눈물의 이별

 

고속버스로 집에 와서 궁전제과에서 사온 과자로 식구들 입막음을 했드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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