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최근에 본 게 김연아 선수가 연세대에 있는 한 입 싼 교수에게 고소장을 날린 사건...

 

그 교수가 했다는 말이 정확히 뭔지 들은 적도 없고, 어떤 맥락에서 했는지도 알지 못합니다.

하지만 전 충분히 그런 말 할 수 있다고 보거든요.

 

김연아 선수가 얼마나 학교를 성실히 다녔는지 어쨌는지 저는 알지 못해요.

물론 엄청 열심히 다녔는데 저런 말 들으면 기분 나쁘겠죠. 저라도 기분 나쁠 겁니다.

제 3자 입장에서 봐도 솔직히 그 교수는 너무 입을 방정맞게 놀렸어요.

아니 교생은 당연히 학업의 연장인데 그걸 가지고 쇼라고 하면서 욕하고, 그러면서 그 전까지의 학교생활은 성실히 안 했다고 욕하고

뭐 어쩌라는 건지... -_-

 

 

하지만 솔직히 '명예훼손' 정도 씩이나 된다고는 생각지 않거든요.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모르겠지만.

 

이 정도 '비꼼'이 명예훼손 씩이나 된다면,

그리고 이게 법적으로 명예훼손이라고 판결 난다면,

이제부터는 정치인 비판할 때 고소 당할 마음을 단단히 먹고 해야 할 것 같아요.

듀게에서 댓글이라도 마음 놓고 쓰겠습니까? 어디 무서워서.

 

 

지금까지 전

명예훼손이라면 故최진실 관련한 그 인터넷 악플러 같은 정신병자가 하는 말 정도는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그건 정말 근거가 1%도 없는 헛소리였고, 상대방이 정말 상처를 입을 수 있는 수준이었잖아요.

 

 

하지만 이번 김연아 사건은

이미 벌어지고 있는 팩트 "김연아가 교생 실습 중이다"에 관련해서

한 개인이 (물론 반론의 여지가 있지만) 촌평을 한 수준이라고 봐요.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인터넷에서 일어나는 온갖 악플 때문에 고통받는 사람이 있다는 건 충분히 이해하지만

이번 김연아 사건도 그렇고, 고소한 고소왕 강용석 이야기도 그렇고,

점점 자유롭게 말할 수 있는 분위기가 경직되는 게 아닌지 걱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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