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1.09 19:20
1월 4일에 오픈했는데 이제서야 가보네요.
무거운 책을 낑낑 들고 다니면서 입구를 못찾아서 한참을 헤맸네요.
알고보니 지하상가랑 연결되어 있더라구요.
집에 굴러다니는 자계서및 토익 스피킹 문제집 등 13권 정도를 팔았는데 5만원정도 나왔네요.
그중에 23000원은 다시 책을 사고,
나머지는 여친이랑 맛있는거 꿀꺽....
제가 산 책은
민음사 변신이야기 1,2권
그리고 제임스 조이스의 젊은 예술가의 초상,
헬렌피셔의 왜 사람은 바람을 피우는가...
그리고 마지막으로 버트런드 러셀의 행복의 정복을 샀습니다.
행복의 정복은 출판사가 두군데던데 사회평론이랑 문예 출판사였습니다.
당장 몇군데를 비교해 본 결과,
사회평론 판이 표지도 예쁘고 가독성은 더 뛰어났지만 몇군데 의미 전달이 잘 안되는 곳이 있더군요.
반대로 문예판은 가독성은 좀 떨어졌지만 비교적 의미전달이 잘 되었구요.
저자 이력을 봐도 사회평론의 이순희씨는 주로 대중서적을 번역했고, 황문수씨는 주로 철학서를 번역한 것을 봐서
그냥 제 취향대로 문예판으로 선택.
아, 그런데 알라딘 중고서적은 인터넷 판매도 참 쉽더라구요.
그냥 인터넷에 등록해 놓고 사람들이 내 책을 주문하면
그 주문번호를 들고가서 포스트박스가 설치된 편의점에 맡기면 그만이더라구요.
방금 알라딘에 팔았으면 4천원도 못받을 책을 12000원에 팔고 왔습니다.
참 편한 세상이 왔네요.
그런데 보수동 헌책골목이 조금 걱정입니다.
보수동 헌책골목도 인터넷 홈페이지를 개설했던데,,,,
아무래도 편의성에서 알라딘 중고서적을 따라오긴 힘들것 같습니다.
ㅠㅠ
2012.01.09 20:31
2012.01.09 21:09
2012.01.09 21:18
2012.01.09 22:46
2012.01.10 00: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