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힐링캠프 최민식편 너무 좋더군요!

 

 저 또한 대학시절에 최민식씨와 비슷한 경험과 추억들이 많이 있어서 방송을 본 감회가 특별했던 것 같아요

 

 텅 빈 무대 불 꺼진 소극장 테이블 한둘이 놓여있던 학교 앞 선술집

 침실이자 연습실이자 강의실이었던 대극장 티켓 없이도 들어갔던 대학로 공연장에서의 기억들

 공연 뒷풀이를 하던 분식집 매일 같이 오르내리던 학교 뒷산 선배들 공연 보러 갔다가 늘 족발에 소주를 얻어먹었던 국립극장 어귀

 처음 보는 다른 과 친구들과 비슷한 꿈을 이야기하던 시간들

 그 총명하고 반짝거리던 동무들 지금은 다 어디 가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최민식씨가 스완송으로 영화, 연극 중 하나를 택한다면이라는 질문을 받고 단숨에 연극이라는 말을 했을 때 - 상투적인 대답이라고 느낄 수도 있었겠지만 -

 진심이라는 느낌과 공감가는 부분이 있어서 가슴이 철렁했어요

 

 방송에서 나온대로 자기 자신을 갉아먹는 고집 때문에 굴곡도 많은 배우생활이었지만

 그런 고집이 아니었다면 오늘날의 최민식이라는 위대한 배우는 없었겠죠

 

 수년간의 공백이 참 아쉽지만 앞으로는 쉬지 말고 꾸준히 작품활동하셔서 멋진 연기 많이 보여주시길

 

 힐링캠프, 다음 주도 기대되네요

 

 다음 주에는 꾸숑 아저씨가 한석규씨도 좀 더 언급해주셨으면~

 - 언젠가 두 배우의 멋진 앙상블을 다시 볼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2. 

 

 오십오년만의 강추위라고 해서 좋아하는 선배들과의 저녁 약속도 취소하고 집에 틀어박혀 일을 하는데 도무지 일이 잘되질 않네요

 일도 안하면서 업무 스트레스만 잔뜩 쌓여가고

 

 집중해서하면 금방 끝낼 수 있는 일인데 늘 집중력이 문제더라고요

 

 후우~

 

 출퇴근하시는 분들은 퇴근길이 걱정이시겠군요

 

 날이 너무너무 추우니 다들 조심조심 뒤도 돌아보지 마시고 따뜻한 집으로 향하시길~ ㅎㅎ

 

 3.

 

 프리랜서인 제 직업 특성상 오후가 가장 한가한 시간대인데

 이 시간대에 수영강습을 할 수 있는 곳을 찾기가 쉽지 않더군요

 

 보통 오후시간에 존재하는 유일한 강습 프로그램은 주부반인데 주부반에는 남자를 받아주지 않더군요

 저는 미혼이고 남자지만 주부의 업무를 겸하고 있다고 말해도 소용이 없었지요

 

 그래서 저녁 시간에 강습을 끊어놓고 많이 빠지거나 시간날 때 가끔 수영장에 가서 자유수영을 하는 것으로

 수영에 대한 갈증을 풀었는데

 

 오늘 검색을 하다가 우연히 저희 집에서 버스타고 십오분 정도 거리에 있는 수영장 홈페이지에 들어갔는데

 거기에는 주부들 이외에도 참가할 수 있는 오후 강습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존재하더군요!!!

 

 냉큼 전화를 걸어 다음 주부터 강습에 참가하기로 했습니다

 

 아아~ 뭔가 엄청난 걸 득템한 기분입니다 기쁘네요 ㅠㅠ

 

 4.

 

 내일 듀게 초보 영어회화 클럽에 오시는 분들 옷 따뜻하게 입고 오세요

 내일 다들 즐거운 모습으로 뵐 수 있기를 바라요~

 

 저는 언넝 일 다해놓고 즐거운 마음으로 배철수의 음악캠프 2부를 들을 수 있기를 기대하면서 ㅠㅠ 

 

 여기에 뭔가 쓰고나니 조금 스트레스가 풀리는 것 같아요 이제 언넝 다시 일을 해야겠네요...

 

 듀게분들 모두 즐거운 저녁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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