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세 번 결혼하는 여자 잡담

2014.03.09 00:48

가라 조회 수:3495


1. 채린씨 아버지가 '애엄마가 너무 오냐오냐 키워서..' 라면서 채린씨가 저러는걸 아내탓 하던데 하는 행동 보면 채린씨 아버지도 만만치 않군요. 저런 사람이 자식에게 유산을 안준다고? 퍽이나...


2. 김준구 눈에는 오은수가 전남편과 다시 만나는걸로 보이나 보군요. 누구 눈에는 뭐만 보인다더니..


3. 오늘 오은수 행동은 '한채린 꺼져.. 이 드라마의 미친X은 나야..' 하는 것 같았습니다. 초반에 슬기를 두고 재혼을 할때 언니인 오현수가 '자식 버리고..' 라고 할때 버린다고 하지 말란말야! 하고 소리치던 그 캐릭터 맞나요. 자기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건 자신의 행복이고, 아이 있는 이혼녀도 자기 행복을 찾을 권리가 있다며 아이를 두고 재혼하는 것에 당당했었죠. 그래서 임신한 상태에서 이혼한다는 행동도 이해가 가고요. 결국 아이가 재혼에 방해되니 두고 갔다가 이혼할거니까 다시 찾아온다... 참 편하죠.

그런데, 왜 정태원이랑 자꾸 만나는 건가요? 그게 남의 눈에 어떻게 보일지 모르지 않을텐데? 당장 김준구가 의심을 하잖아요. 재벌집에서 법정까지 가게 된다면 자신의 지금 행동으로 인해 어떤 공격을 받을지 뻔히 알만한 사람이 김준구랑 이혼하겠다는 마음을 먹고 정태원에게 다시 흘리기 시작하는걸 보면 참 난감하네요. 애랑 같이 살집은 애랑 봐야지 왜 전남편이랑 보나요?

솔직히 나쁘게 본다면 전남편들, 애아빠들이 다 부자인데 애들 데리고 있으면서 양육비/생활비 받아서 쉽게 살자... 라고 봐도 할말이 없을 듯. 


4. 김용림네 식구들도 이해가 안가는게 오은수가 슬기를 아에 데려가겠다고 하는데, 이혼할거니까 안된다. 그때까지만 데려가는 거면 모를까.. 뭐 이런 얘기를 전혀 하지 않죠. '태원이가 이혼하겠다고 할정도고 우리집도 크게 난리가 났다. ' 정도로만 이야기를 합니다. 그건 정태원과 한채린이 이혼 안할지도 모른다고 생각을 하는 걸까요?


5. 정태원이 오은수에게 이혼하지 말라고 하면서 '어느 결혼이던 완벽함을 꿈꾸지만 완벽한 결혼은 없다. 아이는 엄마 아빠가 둘다 있어야 한다' 라는 투로 설득을 하던데, 아마 김수현 할매가 '보통 사람이라면 이렇게 생각하겠지' 하고 넣은 것인지 아니면 자기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인지.... 애초에 '슬기 보면 모르겠냐' 라고 해봐야 그게 오은수한테 통하겠냐고요. 


6. 슬기는 과연 엄마랑 살면 좋을까요? 오은수가 정말 이젠 지겨워서 혼자 살겠다. 라고 해서 새아빠 맞이하지 않는다고 쳐도, 아빠가 다른 동생이랑 살게 되잖아요. 주말에 자기는 자기 아빠랑 시간을 보내고, 동생은 또 동생 아빠랑 시간을 보내러 갑니다. 정태원도 부자지만, 동생네 친가는 재벌이죠. 슬기도 유복하게 자라겠지만 사춘기 같은 시기에 이부(?)동생이랑 비교하기 시작하면.... 뭐 슬기가 피겨를 배우고 싶다고 하니 좋은 학원에서 좋은 피겨선생님에게 배우는데 동생은 피겨 선생님으로 김연아가 뙇.... (쿨럭.. 이건 너무 오반가...)


7. 예고편보니 김자옥 시모가 오은수에게 이혼은 인정하지만 아기는 낳자마자 데리고 온다는 투로 이야기 하는것 같은데, 솔까말 재벌집 4대 독자의 며느리인데 '고등학생까진 내가 키운다. 생활비 보내달라'는건 세상이 자기 중심으로 돌아갈거라고 생각하는거 아닌가 싶었습니다. (뭐 그리 순탄하게 살아온것 같지도 않던데..) 퍽이나 그 집에서 그렇게 해주겠다... 오은수는 자식 양육권을 가져오기에는 너무 저지른 짓이 많아요. 


8. 그나마 오현수-이광모 커플이 슬기 데리고 즐겁게 노는 장면 나오는데서 좀 안도가 되네요. 슬기가 아빠가 채린이 아줌마랑 이혼하는 것도 내탓, 엄마가 준구 아저씨랑 이혼하는 것도 내탓이라고 하는데 가슴이 짠했거든요. 하지만 광모가 가족과 식사하면서 원숭이 흉내 낸건 오바....(....)


9. 그나저나 오늘은 채린씨는 특별한 장면이 없었네요. 도우미 아주머니는 혼자서 궁시렁궁시렁 거리는장면이 귀여웠는데... 내일 채린씨가 또 뭐 하나 저지르나 봅니다. 채린씨가 '송장으로 나가지 않는한 이 집에서 못나간다' 라고 했는데 설마 이거 복선은 아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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