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게 아니라 후배들이나 동생들이 잘나가는 모습을 보니,
한편으로는 흐뭇한데 반해,
또 다른 한편으로는 질투심 비슷한게 느껴지네요.

후배 한명은 학창시절에 멋부리는 걸 좋아하는 친구였습니다.
그만큼 재주도 많았어요.
전국 단위로 실시하는 가요제에서 몇번 상을 타서 뉴스에도 나온적도 있죠.
공부는 열심히 하지 않았지만 과대표도 한적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성격이 좋아서 선배들에게 매우 깍듯했죠.

그 친구를 보고 있으니,
나는 도대체 뭘했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학창시절의 저는 노는것보다는 방구석에 틀어박혀서 책보는걸 즐겼어요.

그냥 묵묵히 내 공부만 열심히하면 좋을 줄 알았죠.

그러다보니 인간관계도 소흘해졌구요.
결국 소위 말하는 놀줄 모르는 사람이 되어버렸습니다.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면 사회는 저같은 사람보다는 제 후배같은 잘놀고, 재주많은 사람을 좋아하는것 같습니다.
그런 생각이 들고나니 제 삶이 허무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제가 아이유를 좋아하는 이유는 노래도 잘하고 예쁜것도 있지만,
어린나이에 자신의 재주를 계발할 줄 알고, 뽐놀 줄 아는거..
그게 부러웠거든요.
게다가 심성도 바른것 같고...ㅎㅎㅎ

저는 지금와서 뭔가 특별한 재주를 익히기에는 금전도 시간도 많이 부족하네요.
그냥 그냥 그렇다구요.

이런저런 복잡한 심정이다보니 글이 두서가 없네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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