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3회까지 보고 감상을 남겼었는데, 이제 두 번째 글이네요. (지난 글 참고)

WIN은 지난주까지 9회가 방송되었고, 이번주 금요일(10/25) 10회에서 최종 승자가 가려집니다.


지난 글에서 말씀드렸다시피 저는 처음부터 B팀이 더 잘하고 매력있다고 생각했고, 지금도 같아요.

그치만 계속 방송을 보다 보니 A팀 애들한테도 정들었네요.

데뷔가 절실하지 않은 사람은 단 한 명도 없고, A팀이 B팀에 비해서 팀웍이나 실력이 조금 떨어지긴 하지만 배틀이 계속되면서 늘고 있고요.

(실력이 떨어진다고 표현했지만 이미 데뷔한 타회사 아이돌들에 비해 떨어지지 않는 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2차배틀 자작곡 무대를 보고 확신할 수 있었습니다. 아 나는 A팀을 절대 응원할 수 없는 사람이구나.

음악이.. 너무 제 취향이 아니예요. ㅎㅎㅎ 뭔가 90년대 1세대 아이돌의 무대를 연상시키는 촌스러움이 있네요. 후반부에 종이 날리는 무대 연출까지 종합적으로 좀..;;

'얘네들이 데뷔하면 내가 절대 좋아할 수 없는 음악을 하겠구나' 싶더라고요.


원타임, 빅뱅, 투에니원을 포함해 힙합과 R&B를 좋아라 하면서 10대와 20대를 보낸 저의 귀에는 B팀의 간지나고 스웩 넘치는 스타일이 훨씬 더 좋습니다.

비록 2차배틀 하루 전에 양싸가 B팀에 똥을 준 덕에(영어가사가 너무 많다며 가사를 바꾸라고 해서, 당일 새벽까지 가사를 고치고 입에 붙지 않은 채로 무대를 했어요)

평소보다 불안정하고 여유롭지 않은 무대를 보여줬음에도 불구하고, 곡 자체가 세련되고 귀에 붙어서 자꾸 듣게 됩니다. 네.. 저 B팀 팬입니다. ㅎㅎㅎㅎㅎㅎ


*2차배틀 A팀 자작곡 'Smile Again' : http://tvpot.daum.net/v/v347dYTTUNNTqiiDkkYrivU

*2차배틀 B팀 자작곡 'Winnin' : http://tvpot.daum.net/v/vadabLrw9LIw3nnPUUvPLIw


그런데 이런 저의 생각과는 달리 1,2차 시청자 투표에서는 모두 A팀이 승리했습니다.

아무래도 A팀에 오디션프로그램 출신인 강승윤과 이승훈이 있다 보니, B팀이 인지도에서 불리한 게 사실인 것 같아요.

그나마 1차 2,7%, 2차 0.5%로 양팀의 득표차가 줄어들고 있다는 게 희망이라면 희망이랄까요.

'WIN'의 승자는 오직 시청자 투표로만 결정되는데, 가중치가 1차투표 20%, 2차투표 20%, 마지막 생방송 때만 진행되는 3차투표 60%이기 때문에...

사실상 이번주 금요일 생방 무대에 모든 것이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저는 금요일에 B팀이 아주 멋진 무대를 보여줄거라고 믿고 있지만, 투표가 어떻게 될지는 장담 못하겠습니다.

(사실 이런 상황 자체가 참 적응 안됩니다. 아이돌 팬질은 내가 좋아서 해왔던 거고, 남이 어떻게 생각할지는 별로 생각해 본 적이 없기 때문에..)

뭐 그렇다고 빅뱅 투에니원 팬질 할때도 투표라고는 해본 적이 없는 게으른 제가 아이디 몇백개씩 만들거나 지인 영업을 할 생각은 없고..

그냥 집에서 가족들 폰이나 뺏어서 문자 날리고 방송 시청할 생각입니다만, 만약 B팀 애들이 져서 데뷔 못 한다면 허전하긴 할 것 같아요.

곧 영배군이 솔로 컴백을 한다니 영배군 신곡에 몰입하면 되겠지만, 그래도요.

A팀과 B팀이라는 선택지를 몰랐다면 모를까, 이미 알게 된 상황에서 이왕 나올 YG 신인그룹은 제 맘에 드는 친구들이었으면 좋겠어요. 


호.. 혹시.. 이번주 금요일 저녁 9시~11시에 특별한 일 없으시고 휴대폰 무료 문자가 남으신다면..

B팀을 응원하는 문자 한 통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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