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에서 짧게

2013.10.22 17:40

칼리토 조회 수:2070

벌써 여기온지 나흘째네요. 그동안 뭐했나 돌아보니 먹고 수영하고 애들 뒤치다꺼리가 전부. 지금은 동전 세탁방에서 빨래하고 있어요. 세탁기가 6분의 자유시간을 주었습니다. ㅋㅋ

하와이에는 신혼부부가 제일 많은것 같고 노인들도 적지 않지만 아이를 데리고 온 가족들도 눈에 띕니다. 일종의 스크리닝이려나요?

공기는 맑고 풍경은 그림같고 할일은 없으니 여기가 천국인가 싶지만 애들이나 우리 부부나 말섞을 친구가 없으니 좀 심심하네요.

부엌이 딸린 호텔을 잡아서 내내 스테이크에 소세지에 레드와인에 혈관이 터질듯한 식사를 하다가 오늘 치즈케이크 팩토리에 갔습니다. 부인께서는 그동안 제가 해다 바친 스테이크가 더 맛있노라 하시네요. 저한테는 팁도 필요가 없지요.

해변에서 물에 몸을 적시거나 시차가 아직 덜 적응된탓에 선잠을 자다깨도 두고온 것들을 고민하게 됩니다. 여행이 끝날때쯤에는 답이 나올지 모르겠네요.

내일 모레는 정원의 섬이라는 카우아이로 갑니다. 틈틈이 글 남겨 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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