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급 유머가 잘 살아 있고 대사의 속도감이 좋으며 감칠맛납니다.

특히 백사이드에서 욕설 섞어가며 노닥거리는 승무원들 에피소드는 생기발랄합니다.  

그리고 주인공 빼고 나머지 조역들의 캐릭터가 개성있게 살아있습니다.

정경호가 맡은 한류스타 역은 영화 중반까지 분량 자체가 그렇게 많지도 않고 밋밋해요.

중반 이후부터 주인공에 걸맞는 비중과 분량을 소화하긴 하는데 영화가 중반 이후부터 전개가 덜컹거리고

산만해서 존재감이 많이 떨어지죠. 근데 이는 배역의 성격 문제도 있지만 배우 문제도 좀 있는것같습니다.

딱히 대체할 배우가 떠오르는건 아니지만 어차피 저예산이고 소품이니 지명도가 딸리더라도 개성있고

장악력이 있는 연기력 좋은 배우가 이 역을 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경호는 대본에 끌려가는 느낌이에요. 예전에 거북이 달린다에서도 연기력이 딸려서

존재감이 느껴지질 않았는데 도무지 발전이 없네요.

근데 한편으론 영화가 저예산이고 소품이어서 정경호가 캐스팅 되지 않았나 싶기도 하네요.

정경호는 비스티 보이즈에서 우정 출연한게 인연이 됐나 봅니다.

이런 역은 진짜 한류스타가 출연했어도 좋았을것같습니다.   

 

577프로젝트와 롤러코스터의 캐스팅이 한 70프로는 겹치는것같습니다.

이로써 하정우 인맥이 누군지 확실하게 알것같기도 합니다.

중반 이후 전개가 툭툭 끊어져서 단편을 늘려놓은 느낌이지만 이만하면 하정우의 연출 신고식은 성공한것같습니다.

그래서 주연,연출을 겸하는 차기작인 허삼관 매혈기도 기대가 됩니다.

 

제작비의 배가 넘는 액수가 홍보비로 투자됐지만 제작비가 6억 9천만원인 저예산이라 홍보 예산 규모는 일반 상업 영화에 비하면

부족했죠.

그것을 충무로 대세 하정우를 중심으로 배우들이 발품을 열심히 판 덕분에 홍보비를 많이 절감시킬 수 있었고

나름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소품이란 점에서 다행이 손익분기점 40만은 넘길 수 있을것같습니다. 개봉 첫주 관객수는 18만명가량이니

순제작비는 회수했죠.

 

영화의 대부분이 비행기 내부긴 하지만 CG도 많이 들어갔고 배우들도 많아서 제작비 대비 때깔은 제작비 이상으로 좋았습니다.

재치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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