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1.19 09:26
모 어플에서 어떤 귀여운 여성분이 자신의 특징을 저렇게 써놓은 것을 봤습니다.
어우... 알려주고 싶어서 근질근질.
근데 저러니까 더 귀여워요.
노린 건가.
출근하는데 눈 비가 섞여서 내리더군요.
편도 10키로 좀 못 되는 길을 출근 시간대에 15분이면 옵니다.
서울에서 운전하시는 분들 존경스러워요.
어제 밤에 카운슬러 봤는데 관객들 반응이 후덜덜하더군요.ㅋ
전 괜찮았어요. 장광설을 늘어놓는 대사들도 집중하고 곱씹어 들으니까 끄덕끄덕하게 되고.
갈수록 관대해지는 것 같습니다. 예전엔 뭘 봐도 눈을 부릅뜨고 깔 거리를 찾았는데
요즘은 둥글둥글 이것도 좋고 저것도 좋아요.
이게 그냥 무뎌진 건지 아니면 스스로의 취향에 관한 나름의 기준대로
안 맞는 작품들을 사전에 걸러내는 안목이 생겨서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아마 둘 다 맞는 듯.
경험에 관해 생각했어요. 영화를 본다는 것은 내가 겪지 못한 세계를 들여다보는 것과 같은데
카운슬러처럼 실재하지만 일반인들이 쉽게 알 수 없는 세계를 사실적으로-적어도 사실적인 것처럼 보이게- 묘사한
영화는 그런 경험을 극대화시켜주죠. 그래서 이런 영화를 보면 웬만한 공포영화를 본 것 보다 더한 두려움을 느낍니다.
물론 직접 경험할 일은 없겠지만 어딘가에서 실제로 벌어지고 있는 일들이니까.
누군가는 마약 카르텔의 심부름을 하다 목이 잘리고, 누군가는 페라리 캘리포니아와 섹스를 하고.
-나는 떠난 사람을 그리워하지 않아.
내가 그리워한대도 그가 돌아오진 않는다는 걸 아니까.
어린 소녀일 때부터 알고 있던 거야.
-너무 냉정한 거 아냐?
-확실한 사실에 온도따위는 없어.
2013.11.19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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