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2.05 21:55
"잘됐다, 요리를 하자"가 아니라 "만세, 어두워도 (여자의) 벗은 궁둥이를 볼 수 있다!"라고 했다고 주장하는 시트콤이 있었죠.
오랜만에 성인용 성적 농담으로 점철된 시트콤 [커플링]이 생각나네요.
스티브은 수잔이 자기 집에서 [Lesbian Spank Inferno]라는 포르노 테이프를 발견하자 어쩔 줄을 모르지만
포르노가 아니라 에로티카라고 우기다가 다들 모인 저녁 식탁에서 영화 내용을 이야기 해야 하는 상황이 옵니다.
스티브의 전 여자 친구인 제인은 기 죽기 싫어서 단골 (이었던) 정신과 의사 질을 데려가고, 스티븐은 제인이 바이섹슈얼이라고 떠들고 다니는 바람에 질을 제인의 레즈비언 파트너라고 오해합니다.
패트릭은 중요한 회의를 앞두고 강한 남자같이 보이려고 머리를 잘랐다가 게이처럼 보이게 머리를 자르게 되죠. (미용사한테 뭐라고 했는데? 했더니 패트릭의 대답, '강한 남자를 원해'라고 했어.) 그래도 패트릭은 자기가 게이처럼 보인다는 걸 받아들이지 않죠. 덕분에 동성애자도 개종(?)시킬 수 있다고 떠드는 패트릭의 헛소리에 레즈비언이라고 오해 받는 정신과 의사 질은 서로 이중으로 오해를 하게 됩니다...정말 웃겼던 장면이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