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는 사이에 리플도 더 달리고, 잠시 생각도 더 하다가 올립니다.

 

여전히 판단은 잘 안됩니다. 그래서 미판단으로 올렸었죠. 더 기울어지는 쪽은 있었지만요.

 

참고로 경희대 총여학생회에 대한 악감정은 없습니다.

 

시간이 지난 일이라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별감정이 없네요. 직접 연관된 사람들은 안됐다고 생각하지만요.

 

 

아무튼.

 

교수가 범인이라고 확신할만한 사정이 있었으나 종결되지 않은 상황

 

그 상황에서 총여학생회는 기자회견을 하게 됩니다.

 

"피해자 보호, 가해자 처벌"이라는 피켓을 들구요.

 

 

 

일단 그 상황에서 행동을 했다는 사실에 대해선 그렇다고 치고

 

"가해자를 처벌"하라는 피켓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법적으로 종결된 사건은 아니니까요.

 

 

총여학생회의 행동 근거는, 성폭력 사건이 일어날때 해결되지 않는 경우가 많고 재범행률도 높아서 학교측에게 호소했으나 듣지 않아서 였던것 같습니다.

(80대 교수의 재범행에 대한건 약간 의아하기도 하지만요.)

 

총여학생회는 제도의 개선 등,  여러가지 변화를 원했던것 같습니다.

 

 

 

 

제가 판단하기 애매했던건, 모든 상황에 행동하지 말라고 할수는 없으니까요.

 

단순히 이 사건 안에서만 생각해본다면....

 

 

만일 교수가 범인이었다면 어떻게 됐을까요.

 

80대 교수의 재범행 위험이 실재하고( 1년 후에 돌아가셨던가요. 유난히 건강하셨던건 아닐지도)

 

성폭력 범죄시 증거불충분으로 법망을 빠져나가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그 상황에서 "가해자 처벌"을 말했던게 옳았을지...

 

 

제가 말하고도 이상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아마 이 일은 범인이라고 너무 확실하게 믿었던 것.

 

그래서 그 후의 행동에 대해 판단이 흐려졌던 것.

 

대충 그런 일이 아닐까 싶네요.

 

 

사실 교수가 유죄로 사건이 종결되었다면

 

이런 논란이 없었겠죠.

 

그런데,  모든게 똑같고 법적으로 종결되지 않은 상황을 가정했을때

 

"가해자 처벌"이라는 피켓을 들고 기자회견을 할 수 있을까요?

 

 

 

 

 

똑같은 얘기를 쬐끔 비틀어서 하려니 민망해서 노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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