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100권 프로젝트 다섯번째 책.

 

 

005. 하루 1달러로 먹고 살기

 

2012년 100권 읽기 프로젝트 5번째 책입니다. 이 책은 (2008~9년도 정도로 추정되는 해에) 마트 쇼핑을 하다 폭등한 식료품 가격에 욱 한 미국 공립학교 교사 부부가 시작한, '(한 사람당) 하루 1달러로 먹고 살기'에 관한 책이에요. 이들의 애초 목적은 돈 좀 아껴보자였지만, 공립고등학교 교사들이자 사회정의와 시민활동에 활발하게 참여하며 채식주의자들인 부부들답게, 1달러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와중 음식과 사회시스템,  건강과 빈곤등에 대해 진지하게 고찰하기 시작해요. 그래서 한 달간의 1달러 프로젝트가 끝난 후 피폐해진 건강과 (넵.. 하루 1200여원으로 한 달간 먹고 산 후 이들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은 많이 상했습니다.)  빠신 살을 어느 정도 보충하고 난 후, 이들은 추가 프로젝트를 진행합니다.' 푸드 스탬프(미국에서 저소득층에 나눠주는 음식쿠폰 같은건가봐요.)와, 푸드스템프 사용 예시로 정부가 제시하는 알뜰식단계획으로 한달 살기',  그리고 마지막으로 '(한 사람당) 하루 2.5~3달러로 건강한 식단 만들기'.  그러니까 책 속에는 총 3가지 프로젝트에 대한 내용이 담겨있어요.

 

이들 부부는 30이 채 안 된 젊디젊은 네티즌들이라, 블로그를 개설해서 자신들의 프로젝트를 시시콜콜하게 보고했다고 해요. 흔한 네티즌들의 일상일기 정도로 생각했던거죠. 그런데 이 프로젝트가 이래저래 입소문이 나다 갑자기 뉴욕타임즈 기자가 전화해서 '댁들을 스타로 만들 예정'이라 시큰둥하게 한마디 던지며 1달러 프로젝트 기사를 쓴 이래, 수많은 언론에 소개되며 그네들의 블로그가 갑자기 유명해졌다네요.(라고 책에 쓰고 있는데, 제가 미쿡에서 블로그질을 하지 않았기때문에 사실인지는 확인하기 힘듭니다.) 이 책은 그 블로그의 글들을 재편집한 내용인 듯 싶어요. 

 

책은 꽤 재미있어요. 부부가 번갈아가며 한 편씩의 글을 쓰는 형식으로 되어 있는데, 부부의 성격이 다른 만큼 글의 질감이 완전히 다르거든요.  근데 이게 읽는 재미가 쏠쏠해요.

 

남편인 크리스토퍼는, 사회정의와 시민활동에 깊은 관심을 가진 풍성한 몸집의 남자로, 페스트푸드를 사랑하고 단 간식의 유혹에 쉽게 넘어가지만, 채식주의 친구 앞에서 보란듯이 고기를 게걸스럽게 먹던 악동이 어느순간 '개와 고양이를 사랑하는 내가 소, 돼지를 먹다니 모순이다.'는 식의 생각을 하고 채식 관련 글들을 열심히 읽다 완전 비건(우유, 달걀도 안 먹는 채식주의.)으로 전향할 정도로, 자신의 생각과 행동을 일치키시려고 끊임없이 노력하는 남자에요. (그래봤자 단 간식 못 끊는 건 끝까지..) 그의 글은 공적인 느낌이에요. 사회정의니 빈곤이니 음식산업의 문제점이니 하는 내용들이 자주 출몰하죠. 실제로 프로젝트를 충동적으로 시작한 것도 그였고, 프로젝트 시작 전 관련 서적과 논문을 찾아 읽고 각종 강연등에 참가하며 관련 지식을 쌓는 것 부터 하는 성격이니 글 속에도 그것이 고스란히 반영되는 거죠.

 

반면 부인인 케리의 글은 사적인 느낌이 강해요. 남편의 충동질에 반은 휩쓸리고 반은 동의하며 시작한 프로젝트건만 결국 장보는 것과 거의 대부분의 요리를 본인이 책임져야 하는 젊은 맞벌이 주부이자, 꽤 날씬한 몸매의 여성이면서도 습관적으로 다이어트에 신경쓰고 그러면서도 먹고 싶은 것을 풍족하게 먹고 살다가 졸지에 반 기아상태가 되어 하루 내내 음식생각만 하게 되는 젊은 여성이 겪는 고생이 글 속에 잘 담겨있죠. 물론 그녀 역시 어릴 때 부터 끊임없이 채식을 시도했었고 (결국 크리스토퍼를 만나서 채식주의자가 되는데 성공.) 시민운동에도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기에, 그녀의 글이 깊이가 없다거나 하는 것은 아니에요. 오히려 식료품비를 줄이기 위해 텃밭가꾸기에 매진하거나,  건강한 음식을 최대한 싼 값에 친구들과 주변인들에게 대접하는데 큰 관심을 가지는 젊은 여자가 쓴 글 답게 1달러 프로젝트가 일상생활에 미친 영향을 더 생생하게 전달해주는 글이라는 쪽에 가깝죠. 전 남편 글 보다 부인 글이 더 재미있었어요. 비슷한 또래의 같은 여자가 쓴 글이라 더 와 닿았던 것일 수도 있겠죠.

 

 부부의 글이 하나씩 번갈아 이어지다보니, 프로젝트 중 발생한 에피소드들을 남편과 부인의 시각에서 각각 듣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게 또 재미있어요. 제일 눈에 들어오는 에피소드는 역시 부부싸움. 크리스토퍼는 옳다고 생각하는 것은 행동으로 옮기려고 노력은 하는 남자인지라,  이 프로젝트 진행 와중에도 (간단한) 아침과 (하루 전 부인이 만든 음식을 도시락에 담기만 하면 끝나는) 점심을 자신이 책임지는 것으로 '부부간 성역할 평등'을 실천하고 있었죠. 하지만 결국 빈약한 예산으로 식단을 짜고, 가장 중요한 저녁을 만들고, 특히 긴 시간이 걸리는 '몸에 좋은' 요리를 하는 일은 온전히 부인 몫이었죠. 부인은 직장에서 시달려 온 몸이 녹초가 되었는데 집에 와서 또 저녁 요리를 하느라 한시간 넘게 부엌에서 시달리며 '남편시키땜에 시작한 프로젝트에서 왜 고생은 내가 다 하냐.'며 울분을 삼키다, 결국 그날 할 요리에 모자란 재료를 사다달라는 부탁에도 쇼파에 드러누워 '나 속옷차림이라 못 나간다.'며 노닥거리던 남편에 분노하여 한바탕 하게 되지요. 그래도 이 부부싸움은 해피엔딩으로 끝나요. 크리스토퍼가 부부싸움 와중 '니가 속옷차림이라 요리재료 사러 못가면 나도 속옷차림을 하겠다.'며 옷을 벗어던진 케리의 행동에 놀라, '앞으로 아내의 노동력을 이용(착취)하지 않겠다'고 생각하고, 자신이 할 일을 보다 적극적으로 찾기 시작했기 때문이죠. 예를 들면 식단을 직접 짜서 부인에게 선사(?)한다던가,  복잡한 요리 중 어떤 것은 본인 스스로 적극 요리를 한다던가. 뭐 생각한 것을 행동으로 옮기려고 노력은 하는 사람이니까요. 캐리는 그의 그런 점에 반했던거고. 이들 부부들의 생활을 읽어나가다 보면, 결혼에 별 생각이 없던 저도 '아..저런 결혼생활이면 정말 재미있겠다.' 싶더라고요.

 

하여튼 이 책의 본 주제로 돌아오면!! 각 프로젝트의 결론은 이래요.

 

하루 1달러로 먹고 살기 (한달)  => 몸 축내는 지름길. 살이 빠지는 (몸이 축나는) 것은 물론이고 피부도 안 좋아지고 몸도 피곤해지고 둔해지며 정신건강도 크게 나빠짐. 스트레스 예민 불안 초초 직장에서 일상에서 생산성의 저하 음식생각만 온종일 하고 있음. (이와 관련된 에피소드들이 책 전체에서 제일 재미있는 부분들임.) 그래도 전 세계의, 먹을 것이 없어 고통받는 사람들의 심정을, 또 몸에 안 좋다고 그렇게 교육하는데도 패스트푸드를 사먹다가 결국 과체중이 되는 미국 내 빈곤층의 삶을 이해하는 첫 발이나마 디디게 되었다는 것은 큰 소득. 더불어 음식이 얼마나 소중한지 절절하게 깨달아 절대로 음식을 버리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하며, 일주일치 식단을 미리 짜놓고 쇼핑을 하며, 음식 구입 시 가격표를 꼼꼼하게 비교해보며 최대한 알뜰하게 쇼핑하는 습관이 들은 것도 아주 좋음.

 

푸드스탬프로 살아보기 (한달) => 정부에서 제시한 예시식단대로 살아보니, 이 식단을 짠 사람은 직접 해보지 않고 머리만 굴려서 짠게 분명함. 어제 먹은 요리의 남은 재료를 그 다음날에도 쓸 수 있어야 하는데 그런 고려는 하나도 없이 매일 새로운 요리가 이어지고, 식료품은 대용량으로 사면 살 수록 싼데 이 식단대로라면 비싼 소용량 제품을 살 수 밖에 없고, 요리가 지나치게 럭셔리해서 벼라별 양념이 다 들어가는데 그 양념들을 푸드스탬프로 다 사기에는 무리가 따르며 요리를 만드는데 걸리는 시간도 너무 길어서 빈곤층의 맞벌이 부부들은 건강식단을 고수하는게 거의 불가능하고 등등.

 

건강식단 (하루 2.5~3달러)으로 살기 (진행중인 듯) => 앞의 두 프로젝트 결과, 우리들은 식료품 쇼핑에 준 전문가가 되었고, 식단을 미리 만들어놓고 있는 재료를 최대한 활용하여 건강한 음식을 만드는데도 아주 익숙해졌음. 그래서 가공식품, 패스트푸드, 외식을 최대한 피하고 지역농산물과 내집 텃밭 채소들을 적극 활용한 건강음식으로 일상을 꾸려가자는 결심을 했고, 방학 기간 (요리할 시간이 풍성한 기간)을 이용해서 건강식단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되었음. 지금까지는 아주 만족스러움. (하루에 섭취하는 채소와 과일 이름들이 주루룩 나오는데, 럭셔리하더만요.) 그래도 가끔 과자, 컵케익 등 달고 짭짤한 간식들은 심히 땡김.

 

책 말미에는 이들이 전하는, 알뜰하고 건강한 식생활을 위한 12가지 생활수칙이 나와 있어요.

 

1. 1~2주치 식단을 한꺼번에 다 짜라.

2. 쇼핑리스트를 만들고, 리스트에 있는 식품만 구입하라.

3. 식료품 저장실을 만들어라. - 밀가루, 쌀, 국수 등등..

4. 대용량으로 구입해라. - 그래야 싸다.

5. 주의 사람들과 나눠라 - 대용량 구입 물품 뿐 아니라 텃밭에서 가꾼 음식도.

6. 가격을 비교하라 - g당, ml당 가격.

7. 농산물은 1~2주 안에 먹을 수 있을 만큼만 구입하라.

8. 아무것도 버리지 마라. - 예를 들어 이들 부부는 채소 자투리를 지퍼백에 모아 냉동시켰다가 음식만들 때 꺼내 쓴다고...

9. 제철식품을 먹어라

10. 한 군데 식품점만 고집하지 마라

11. 가급적 외식은 피하고 집에서 해먹어라

12. 일주일에 하루를 택해서 한꺼번에 많은 음식을 만들어 두라

 

읽어보면 엄청 뻔한 내용일 수도 있는데, 저걸 정말 철저하게 지키는 건, 책 한권에 걸친 이들의 프로젝트 실천기를 읽어보니 꽤 어려울 듯 해요. 특히 맞벌이 부부라서 둘 다 시간이 모자란 경우면, 식단을 미리 다 짜 놓고 긴 시간이 걸리는 전통 요리를 하고, 모든 식사를 집에서 해먹고 외식 방지를 위해 꼬박꼬박 도시락을 싸가고 이런 것들은 정말 힘들거에요. 반면 요리하는 것 좋아하고 먹거리에 관심이 많은 분이라면, 세번째 건강 프로젝트 정도면 충분히 도전해볼만 하다고 생각해요. 하루 식재료값 3천원으로 살아보기..뭐 이런거. 음, 채식주의자가 아니면 풀만 그득한 식단에 고통스러울라나. 근데 한국은 신선한 과일과 채소값이 (햄 같은 싸구려 가공육류나) 고기값보다 더 비싸지 않아요? 흠... 만약 저 보고 하라고 한다면, 매일 마시던 커피나 홍차를 더이상 마시지 못하게 되어서 고통스러울 것 같아요. 아닌가..로스팅 안된 생 원두 사서 후라이팬에 볶아 먹으면 싼 값에도 원두 계속 먹을 수 있으려나.. 함 해보까 -_-?

 

자. 결론입니다. '아름다운 커피'같은 식품정의나 생활 속 사회시민운동에 관심이 많거나, 건강한 음식 유기농음식 기왕이면 빈곤퇴치나 지역농경제에도 도움이 되는 음식에 큰 관심이 있으시거나, 다이어트를 위한 혹은 종교적 개인적 신념을 위한 식단조절에 깊은 흥미가 있으신 분들이라면 한 번 정도 읽어봐도 좋을 책입니다. 폭넓고 심오한 정보를 얻기는 힘들지만, 1달러 프로젝트 등을 진행하며 직접 경험한 생생한 내용이 그득 담겨있는 책이니만치 상당히 흥미로우실겁니다. 다만 1달러로 먹고 산 구체적인 식단이라던가, 어떤 재료를 어떻게 요리했는지 등의 구체적인 내용은 거의 없으니, 그 부분에 관심이 있으신 분은 제끼시길.

 

사회운동가들이 쓴 약간은 딱딱한 글을 생각하며 살짝 겁먹고 집어들었다가, 재기발랄한 30대 교사부부가 쓴 재미있는 블로그글을 읽는 기분으로 술술 읽어치워서, 개인적으로는 꽤 만족한 책입니다. 다 읽고 나니 저도 제가 매일 먹어치우는 음식의 가격을 한번 제대로 계산해봐야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2.

 

<하루 1달러로 먹고 살기> 말미에 크리스토퍼가 설파한, '내가 어찌하여 채식주의자가 되었는가' 부분은 상당히 가슴에 와닿았습니다. 자신의 채식관(?)을 깊이있고 거창하게 소개하지 않고, 오히려 담담하고 소박하게 소개해서 더 와닿은 것 같아요. 100일간 채식을 하며 빛이 나던 피부가 한국에 돌아와 각종 탄수화물 간식과 고기(는 별로 안 먹었네 그러고보니)를 쑤셔넣으며 다시 망가져가고 있는 이 와중에, 채식을 시도하지는 않더라도 (이미 몇 차례 시도했다가 처절하게 실패했음. 그러고보니 캐리같네요. 나도 크리스토퍼 같은 남편 만나면 채식으로 정착할 수 있을라나-_-;;) 채식의 정신이라도 다시금 상기하고저, 100권프로젝트 8번째 책은 <우리는 왜 개는 사랑하고 돼지는 먹고 소는 신을까>로 골랐습니다. 작년에 사놓고 안 읽은 책이네요.

 

 

 

3.

 

어머니가 어디선가 초콜렛을 받아오셨어요. 제가 낼름 다 먹어 치웠죠. 근데 페레로로쉐라고 생각했던 녀석이, 실은 가짜 페레로로쉐였나봐요. 한입 깨무는 순간 퍼석한 느낌이..누텔라의 그 맛을 내야 마땅한 속크림도 전혀 다른 맛을...  열받아서 발렌타인을 앞두고 각종 초컬릿들을 절찬 세일중인 대형마트에서 마켓오 초코 클래식을 사먹어버렸습니다. 아아..쓰고 보니 저, 진짜 저 3000원으로 하루 먹고 살기 시작해야 할 듯. 마켓오 초컬렛 하나가 2000원인데에!!!

 

 

4.

 

즤집 강아지는 너무 이쁩니다. 어쩜 이래 이쁜지. 어후 이뻐. 심지어 똑똑하고 성격 좋기까지 해요. 흥흥. (왜 팔불출인지..)

 

 

 

5.

 

듀게분들이 추천해주신 나꼼수 26화 (도올 게스트)를 듣고 있습니다. 꼼수는 여전히 재밌네요. 오늘, 아니 어제 막 나온 회도 재미있을까요. 비키니 사건을 깊게 파고 들고 싶지 않은데, 이 사건을 모르면 요근래 꼼수도 재미없겠지 하는 짐작에 안 듣고 버티고 있었거든요. 근데 그냥 들어버릴까 싶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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