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이상한 남자취향

2014.07.06 01:26

부끄러워서익명 조회 수:5547

제 취향입니다.

전 좀 만만해보이는 사람한테 끌립니다. 대부분이 눈이 높고 쟁취의 대상이 되는 사람한테 끌리고 얻으려고 안간힘을 쓰지 않나요? 이런 단어가 싫지만 정복욕이 동하는 사람.. 이런 말도 있잖아요?


전 만만히 져주고 말도 안되는 소릴 해도 웃어주고 허세나 실수를 눈감아주는 사람한테 마음이 가네요.

아니아니 응석을 받아주는 사람한테 담박에 빠집니다.


어릴때 응석도 없이 타고난 큰딸처럼 의젓하게 자랐다고 하더니 못부렸던 칭얼거림이 중년이 넘어 터지는 건지

마트에서 자두를 고르는데 '조금 있으면 할인방송하니 미리미리 많이 담으라'는 아저씨 말에 마음이 녹고

짝사랑하는 사람처럼 홀끔홀끔 보다가 '퇴근하고 오시나봐요' 하는 말에 말 잘듣는 애인처럼 고개를 끄덕거리질 않나.


오늘은 부러 그 마트에 들러서 그 아저씨 방송하는 걸 한참 쳐다보다 돌아왔습니다.

힘든일이 많았거든요. 말을 하면 다정하게 그리고 아주 단순하게 위로해줄 것 같았어요.


젊었을때 고생을 많이 했지만 인상이 일그러지지 않은 누가 봐도 대학생을 자녀로 둔 40대후반한테

이렇게 마음이 가다니 아이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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