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2.20 00:04
외출 준비 (라고 하지만 일단 회사에 들러 일을-_-;;)를 하면서 오디오북 Shoe Addicts Anonymous를 들었습니다. 상황이 많이 다르지만 구두 사이즈가 같은 워싱턴 디씨 거주 네 명의 구두 쇼핑 중독 여성의 이야기에요. 이게 2013년 개봉 예정으로 영화도 촬영중인가봐요.
저는 악명과 인기가 동시에 높았던 샤퍼홀릭 시리즈도 두근두근 다 독파했고요, 칙릿 전반을 좋아하지만 특히 쇼핑 이야기를 좋아합니다. 저도 쇼핑을 좋아하는 만큼 감정이입할 수 있는 부분도 꽤 많고요. 그래서 그런가, 전기가 끊어졌는데 할인해서 산 페라가모 핑크색 힐의 온라인 주문을 취소할까 말까 고민하는 장면에선 살짝 분노가 치밀었습니다. 빨리 취소하고 신용카드 빚을 갚으라구!
여기에 이런 구절이 나옵니다. 알콜 중독, 약물 중독, 섹스 중독과 다르게 쇼핑 중독은 아주 무해한 중독이라구! 그 말에도 일리가 있죠. 하지만 물건을 사는 순간의 짜릿함은 오래 지속되지 않고, "섹스 인 더 박스"로 표현되는 구두 쇼핑의 쾌락은 미처 그 구두를 신고 외출하기 전에 사라진다는 묘사도 흥미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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