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이 안와서 심야 바낭

2012.02.20 04:04

에아렌딜 조회 수:1954

1.
잠이 오질 않네요.
아니, 잠들기 싫은 걸지도 모르겠어요.
전 잠들면 최소 8시간에서 평균 10시간 이상 잠드는 나무늘보... 아니, 사람이니까요.
잠을 늘 깊게 들지 못하고 엹게 오래 자요.
서너 시간만 자도 숙면했으면 좋겠어요.
매일 꿈을 꾸는데 이게 전 당연한 걸로만 알았답니다... 꿈은 보통 며칠에 한번씩만 꾼다고 해서 놀랐네요. ㅇ_ㅠ
잠만으로 인생의 반 이상 보내는 것 같아서 시간이 너무 아까워요. 사실 잠을 넉넉히 잘 여건이나 여유가 있다면 많이 자도 전 좋지만, 현실은 그런 게 아니잖아요.
다음주면 방학이 끝난다는 사실도, 어느덧 벌써(!) 2월이 되었다는 것도 제가 시간을 아까워하게 만드는 이유 중 하나겠지요...


2.
곧 개학이지만 전 사실 휴학하고 취직자리를 알아볼까 고심중이에요.
왜냐하면...

듀게유저분들 중 혹 장학금 받으시는 동지 계신가요?
작년까지만해도 국가장학금 제도가 우수드림, 미래드림 등등 제도로 나뉘어서, 비교적 소수의 학생들에게 상당금액을 지원해주고 있었죠.
그게, 올해들어서 그냥 국가장학금으로 뭉뚱그려 통합됐어요. 그리고 지원범위를 늘린다더니 그게, 뚜껑을 열어보니 지원대상은 늘어났지만 지원금액은 대폭 줄어버린 거에요. 저처럼 가정이 유복하지 못해서 장학금에만 기대를 걸었던 사람은 완전 큰일나 버렸어요.
작년 1학기 열심히 공부해서 과1등해서 전액 장학금을 받을 수 있었는데, 2학기에도 올A+를 받았는데도... 지원장학금이 작년의 반밖에 안돼요.
암담해졌어요. 이대로는 또 학자금을 대출하든지 해야 하는데, 이미 빚이 많은데다 이전에 빌린 학자금도 아직 내내 이자를 갚고 있는 지금, 더 이상 빚을 지고 싶지가 않아요. 그러자니 결국 휴학하고 취직해서 학비를 버는 수밖에 없겠단 생각이 들어요.
후우. 왜 장학금 제도를 이렇게 바꾼 걸까요. 부모님께 용돈 타쓰는 보통 대학생에겐 좋겠지만, 저로선 잡고 있던 동앗줄이 썩어 떨어진 느낌이에요.


3.
전 참 유아적인 것 같아요.
자신에 대한 것밖에 얘기를 못해요.
누군가의 게시글에 댓글을 달 때도, 글에 대한 감상을 적기보단 내 생각만 말하고 있다는 걸 깨달았어요. 꼭 혼잣말하듯이, 혼자 생각만 있는 사람 같아요.
제가 남에 대해 평가하거나 생각하기를 힘들어해서 그런 것 같지만... 그래도 언제까지나 유치원 꼬마같은 발언이 용서될 나이가 아니겠죠... 죄송해요.


4.
좀 우울하지 않은 글을 써보려 노력했는데, ...실패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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