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8.27 21:16
가게 입장으로 봤을 때, 방문하는 고객의 수가 줄어드는 것은 결코 좋은 일이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키즈존을 시행하는 것은, 노키즈존을 시행함으로써 얻는 이익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많다고 결론을 내렸기 때문입니다.
음식점이 아이를 동반한 고객에 대한 이익을 포기할 정도라면, 대체 아이를 동반한 고객들이 어떠한 문제를 만드는지도 한번 생각해봐야 될 문제입니다.
보통 애들이 저지르는 민폐는 부모의 잘못인 경우가 많습니다. 통제를 할 수 있는 사람이 그 의무를 포기했을 때 벌어지는 사태에 대해서 고객이라는 이름으로 방치를 한다면, 그 책임은 고스란히 가게에게로 넘어갈 것이고, 그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주변으로 퍼져나가겠지요. "왜 이 가게는 이렇게 시끄러운가." 정도라면 한때다하고 넘어가겠는데, 다른 손님들에게까지 직접적인 피해를 끼친다면 이야기는 달라집니다. 가게의 이미지하고 직결되는 문제에요. 게다가 거기에서 사고라도 단다면, 더 이상 이미지의 문제만이 아닌 금전적인 문제까지 생기는 것이고요. 이런 문제에 대한 가장 근본적인 대책은 그런 상황 자체를 만들지 않는 것입니다. 그래서 노키즈존이라는 상황까지 나온 것이라고 이해하는 것은 그리 어렵지는 않아 보입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는 왜 남이 돈들여 만든 가게에다가 삼자가 왈과왈부하는 건가요? 아래에 노한남존을 만들고 싶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만드세요. 그 글 쓰신 분이 월급을 모아서 하시든지, 대출을 받든지 어떻게든 돈을 들여서 가게를 만들고 입구에다가 한국 남자 출입금지! 라고 크게 써붙이시면 됩니다. 남자는 못들어가니, 매출에 좀 문제가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만, 대신에 지지하시는 여성분들이 열심히 방문해 주실테니, 어쩌면 괜찮은 틈새시장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자기가 만든 가게에다가 그러는 건 당연히 자기 자유 아니겠습니까? 다만, 자신의 취향, 자신의 생각을 남의 가게에 강요 하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노키즈 카페나 음식점들도 다 그게 돈버는데 도움이 되니까 고민하다가 그렇게 한건데, 그걸 가지고 매출 얼마 보태주지도 않으면서 평등 의식 운운하시면서 뭐라고 하시는 것은 솔직히 너무 이기적입니다. 아이들이 무슨 미친짓을 해도, 매상이 보장이 된다면 노키즈존을 하라고 해도 안합니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안잖아요. 자기가 불편하다고 남의 밥줄은 건드리지 말았으면 합니다.
2017.08.27 22:10
2017.08.27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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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28 00:22
2017.08.28 00:25
항공사 얘기는 연대책임에 대한 문제니까 본문하고는 이야기하는 바가 다르죠... 그리고 몸 수색하다가 라이터라도 나오면 그거 들고 못타요.
2017.08.27 23:47
2017.08.27 23:57
2017.08.28 00:19
2017.08.28 00:28
저는 그런 소리 한적 없는데, 스켈링톤 님은 분명히
개털 알러지는 생명까지 위협한답니다.
라고 하셨죠. 근거가 뭐죠? 근거없이 그냥 막 던지신건가요?
2017.08.28 00:36
2017.08.28 00:44
2017.08.28 00:55
2017.08.28 00:08
2017.08.28 20:07
문제를 일으키기도 전에 입장금지를 하는게 타당한가요? 무슨 마이너리티 리포트예요?
2017.08.28 22:53
2017.08.28 23:31
그러니까 아이들 식당에서 뛰어다니면 위험한데 이걸 방치하고 수다만 떨어야 진상고객이지, 아무일도 한적 없는데 아이를 데리고 오는 손님을 입장금지 시키겠다는 삐져나온 거시기같은 사고방식이나 제대로 챙기세요. 그 맥락이 마이너리티 리포트니까.
애꿎은 부모들 잠재적 범죄자 취급하지 말고. 눈도 좀 뜨고. 생각도 좀 하시고.
2017.08.28 11:57
밥줄이 걸려있는 문제는 정당하다는 것인가요? 매출을 올릴 수 있는 행위는 정당하다는 것인가요? A가 B보다 매출과 수익에 도움이 되니 정당하다는 것인가요? 내가 돈을 버는데 노키존이 필요하다는 말씀이신데. 그 의견 자체는 존중합니다. 그런데 왜 다른 의견은 낼 수 없다는 거에요? 내가 다른 의견을 낸다고 님 매출이 줄어드는것도 아닐텐데요.
2017.08.28 15:41
개인의 영업권 추구가 최우선이죠. 그 결정에 대한 결과는 개인이 감당하는 것이구요.
그게 아니다라면 정부에서 제재를 하겠죠. 하지만 영세 자영업자들에게 그리 낭만적인 잣대를 들이댈 수 있을지요.
2017.08.28 16:04
대학 기숙사를 반대하며 본인들의 생존권을 운운하는 대학교 원룸 주인들이 생각나는 글이군요.
먹고사니즘은 이런데다 갖다 들이밀기에는 좀 많이 촌스럽네요. 그런식이면 세상에 먹고사는문제 아닌게 없고, 먹고사는것만 충족되면 딱히 옳고 그름을 갖다 따질것도 없죠.
먹고사는걸로 합리화 할수 있는건 세상에 별로 없습니다. 가게 매상?....노흑인존도 된다니까요? 백인손님들이 흑인이 있으면 오지 않는다. 그런데 우리가게의 주고객은 백인이다
그러니 우리는 백인 전용으로 하겠다. 당연합니까? "가게주인"한테만 당연하죠. 사회적으로 모든 사람이 다 그렇게 생각안한다고요.
제3자가 왜 가게방침에 뭐라고 하는거냐?...내가 가게주인인데 전라도민이 싫어서 호남출신 오지마세요. 하면 그게 가게방침이니까 사회적으로 용인되는겁니까?
뭐 그런식으로 확장하면 한도 끝도 없죠. 내가 사장이니까. 직원은 내맘대로 뽑겠어. 제3자가 왜 내 회사의 선발기준을 가지고 뭐라고 하는거지?
난 여자는 안뽑아.여자는 육휴도 줘야 되고, 애 본다고 회사 빠지거나 지각하는것도 많고 해서 생산성도 떨어져서 회사 매출을 생각하면 손해야
이것도 가능하다니까요? 아니면 뭐 용모단정한 165이상에 48킬로 이하인 여성.이래도 되겠네요?
무슨 근거로 개인회사의 채용방침에 대해서 차별금지법이니 블라인드 채용이니 이런 이야기를 하는겁니까?
애초에 사회적으로 논쟁이 된다는 자체가, 이 문제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전혀 된게 아니라는거죠. 내 밥줄이 중요해요 하는 이야기는 동종업계 종사자들끼리나 먹히는 말일까
내 가게는 내거고 내맘대로 할거고 내 밥줄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하므로 사회적으로 논쟁을 할 필요가 없다라고 생각하신다면 번짓수 한참 잘못 짚으신듯.
2017.08.28 20:16
애당초 아이동반 손님을 안받는게 가게입장에서는 경제적으로 이익입니다. 직접 돈을 내는 손님을 더 받을수 있고, 편의시설을 갖추지 않아도 되고, 관리도 편하죠.
노키즈존을 내세우는 업주가 경제적이득을 포기해도 아이동반고객의 문제를 회피하는게 낫다고 판단해서 결정하는게 아니라, 노키즈존을 하면 경제적으로도 이득이고 문제도 회피할 수 있어서 이익의 극대화만 생각한다면 업주 입장에서는 마다할 이유가 없죠.
그렇죠 가장 단순한 지점인데 이 부분을 무시하고 넘기는 분들이 많아요. 아이 또는 아이 엄마에 대한 혐오 정서가 얼마나 굉장한 사상이기에 실질적인 소득을 포기하고 손가락질 받을 각오까지 해가며 전면에 내걸겠느냐는 겁니다. 암묵적인 노키즈존 이야기도 나오는데 바꿔 생각하면 굳이 간판을 내걸지 않고도 소극적으로 시도할 방법이 있다는 거죠. 그럼에도 간판을 내걸었어요. 이유가 뭐겠습니까 소극적인 방법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상황이거나 이미 실시해봤지만 효과가 없었기 때문인 거죠. 노키즈존은 업주 입장에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가장 '단순한 방법'이 아닙니다. 오히려 가장 '위험이 큰 방법'에 가깝죠. 그런 위험을 감수하고 실시하는 현상을 단순 혐오정서로 해석해선 안됩니다. 혐오정서를 찬양하는 쪽이나 반대하는 쪽 모두 말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