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한 듀게 유저가 댓글로 쓴 문장입니다.


지난해 수방사라는 프로그램을 보니

집 안에 자신의 공간이 없다며

억울하다고 말하는 가장들이 나오더군요.

역차별을 주장하는 억울한 남성들이 이곳저곳에서 많이 보입니다.

된장녀, 김치녀, 맘충 같은 혐오 발언도

고생하고 있는 나와 달리

편하게 지내는 것처럼 보이는 여성들을 겨냥한 거고요.


팩트 외치는 분들 중에 시야가 좁은 사람들이 많은 것 같긴 한데...

그래도 그 분들이 좋아하는 팩트로 말해보자면

OECD 국가 중에서

성별 임금 격차가 가장 심각한 나라가 한국입니다.

경력단절과 직장내 성차별 같은 문제로

한국의 여성 경제 활동 지수는 멕시코 다음으로 낮습니다.

남자는 가장이니 돈을 더 받아야 한다는 통념이 강한 환경에서

가장이 집안의 중심으로 여겨지며

아내와 자녀를 자신의 마음대로 휘두를 수 있다는

가부장적 가치관도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물론 남성이라고 해서 모두가 편하게 산다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남성 중심 사회에서 살아가는 '아저씨'면서

여성이나 아이와 자신을 비교하며

기득권자가 아니라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분들은

자신의 현실 인식을 다시 생각해 봤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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