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택트(Arrival)를 보고

2017.12.10 22:15

연등 조회 수:1301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테드 창의 원작을 읽지 못했는데 올해 본 영화 중 가장 긴 여운을 남기네요. 스포일러를 일부 읽고 봐서 초반부에 대해 예상 했음에도 불구하고 전율이 느껴지는 건 정말 그래비티와 인터스텔라 이후 오랜만의 경험이었습니다. 극장에서 볼 걸 그랬다는 아쉬움을 남기는 군요.

개인적으로는 블레이드 러너 2049보다 더 나은 작품이었다고 생각해요. 이미 정해진 운명을 향해 자진해서 걸어 들어가는 그 모습이 뭐랄까... 초연해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아마도 저는 미래가 있길 바라는 사람이라서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 결국 이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그런 이유일 거라고 생각해요. 미래가 기다리고 있다는 그런 가정?

아무튼 강력추천합니다. 블루레이를 찾아봤는데 국내에는 발매되지 않았네요. 후일을 기약해야 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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