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3.24 15:43
가장 상태가 심각한 중국 허베이성을 보여주는데,
허베이성은 한국의 북서쪽에 위치하고 있어,
북서풍을 맞으면 아주 정확히 한국으로 모두 넘어오고 있습니다
모두 과학적으로 증명된 사실이구요
허베이성에 살 수 밖에 없는 주민들의 고통은 안쓰럽기야 하지만,
뭐랄까요. 그 주민들 마저 초미세먼지에 굉장히 무뎌져 있는 모습들이 좀 무서울 정도입니다
한국에서 초미세먼지 나쁨으로 나올 때의 수치는 약 50~80인데 반해 (물론 이것도 심한 수준이죠),
허베이성의 초미세먼지 수치는 500이며, 심할 때는 700까지 찍는다고 하네요
허베이성의 경우 어느 땐 바깥에 눈이 쌓여 보일 정도로 약 10cm 미세먼지들이 쌓여있고,
집 밖에 물을 뿌리면 바로 검은 물로 바뀝니다. 그 검은 물을 담아서 가라앉는 물질을 보면 미세한 철가루들이 한 가득 나옵니다
이 정도로 심각한데 비해, 해당 주민들은 마스크도 전혀 끼지 않고 다니는 것은 기본,
바깥에 빨래 옷을 아무렇지 않게 널고 살고, 과일, 옥수수, 고추도 아무렇지 않게 말려 놓고 있습니다
먹을 때 물로 깨끗이 헹궈서 먹기는 하지만, 헹구는 물 마저도 오염이 심해서 생수를 사마셔야 하기 때문에,
헹궈 마시는 물 마저도 양이 부족합니다. 한 육류 업자는 초미세먼지 먹은 고기를 팔았다고 고백하는데
어차피 사람들이 잘 모르지 않더냐며 웃으며 얘기하네요
물론, 중국 정부의 노력도 많아졌다고 합니다
대기오염 주범 공장을 아예 대놓고 포크레인으로 쓸어버리고, 망치 들고 다 부숴버리고,
전기차 공급을 확대하는 등 베이징과 상하이의 대기 질이 많이 좋아지고 있다고는 하지만,
이게 베이징과 상하이에만 제한돼 있다는 거고, 허베이성은 조치가 안 되고 있다는 겁니다
한국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지역 말이죠
중국 탓이 아니라 한국 오염의 문제도 많다고는 하지만, 이 다큐를 보니 중국의 문제가 훨씬 크네요
미세먼지 때문에 시골이나 제주도로 내려갈까 생각했었는데, 부산이든 제주도든 똑같이 초미세먼지 나쁨입니다
유럽 갔을 때 제일 부러웠던 게, 진짜 물감처럼 새파란 하늘이었는데 한국은 10년은 지나야 가능할 일일까요
2018.03.24 16:19
2018.03.24 17:58
정확히는 베이징, 상하이 같은 대도시의 대기오염이 많이 좋아졌다라는 거구요.
사실 그렇다해도 그나마 좋아진 베이징의 대기는 서울보다 2배 가량 좋지 않습니다.
베이징, 상하이가 좋아진 거지 중국이 좋아진 건 아니죠.
그 나라에서 가장 인프라 발달한 도시로 그 나라 전체를 보시면 안 되니까요
(중국이 좋아졌다고 하는 것도 베이징의 미세먼지 수치가 50-80으로 줄어들었다는 거지, 한국은 안 좋아진 것이 50-80이구요)
그 중 가장 심각한 허베이는 여전하다는 거죠. 한국에 직접적 영향을 주는 지리적 위치도 허베이구요.
한국 자체의 문제도 당연히 있구요
2018.03.24 18:30
링크한 기사 읽어 보시면 아실수 있을거에요. 미국 연구기관이 중국 전역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 4년간 일부지역을 제외한 대부분 미세먼지가 감소한 것으로 나왔습니다. 베이징이나 상하이 같은 일부 대도시에서만 저감조치가 진행되었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2018.03.24 19:59
허베이성도 완화되었다 하더라도, 그 지역의 절대적인 심각 수준이 여전히 높습니다.
수치 평균 500만큼 나쁜 도시가 35% 완화되었다 쳐도, 수치가 325라는 얘기죠.
한국에서 초미세먼지를 나쁘다고 규정하는 최소치인 50에 비하면 여전히 어마어마하게 높습니다.
그리고 다큐를 보시면 허베이성이 이렇게 안 좋아지게 된 게 겨우 최근 10년이라고 합니다.
최근 4년간 한국이 더 심해진 것이 맞다면, 최근 4년간 중국이 완화된 것과 비교했을 때,
한국 자체의 문제가 많아진 것도 맞는 것으로 보입니다만, 원인 중의 큰 부분이 중국인 것은 여전한 사실 같습니다
2018.03.24 16:38
그리고 허베이성은 중국 중부 내륙지역이고 미세먼지를 감소시킬 수 있는 습지와 산지가 적은 지형적 원인으로 대기정체 현상으로 인한 미세먼지 농도가 최악인 곳이죠. 그런데 북경과 상해를 제끼고 허베이성만 한국 대기에 영향을 준다는건 사실과 조금 다릅니다. 대기가 같은 위도상으로만 움직이는 것도 아니고;
한국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곳만 골라서 저감조치에 소극적인게 아니라 인구밀집이 많고 개발이 일정수준 이상되며 경제적으로 풍족한 대도시부터 저감조치에 적극적이고 상대적으로 낙후되어 아직 개발,성장이 필요한 지역에서 저감조치가 소홀하다고 보면 됩니다.
반박이라기보다 정확한 이해를 돕기 위한 댓글이구요.
앞으로 중국이 물의 오염 등 환경문제를 인민들이 느낄정도로 수년안에 획기적으로 개선하지 않으면 정권 존립에도 영향이 있을 정도로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시진핑 사상이네 뭐네 떠들어 봤자 숨쉬고 마실적마다 목숨이 줄어 드는 마당에....
2018.03.24 18:00
의혹을 지울 순 없으나 그 의혹을 강조하려던 글은 아니었어요. 공교롭게도 지리적 위치가 그 곳이다였습니다
같은 kbs 발 기사로 이런 것도 있긴하죠.
http://news.kbs.co.kr/news/view.do?ncd=3620511
공장 이전 의심받는 중국 산둥성, 미세먼지 확인해보니
중국발 미세먼지에 대한 루머를 까발기고
중국과 일본은 지난 수년간 미세먼지가 줄어드는 추세인데 유독 한국만 늘어나는 것으로 보았을때 국내요인을 외면하기 어렵고 대책이 필요하다는 내용
그러나.... 춘절폭죽 성분이 한국에 도달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오기도 하죠.
http://news.kbs.co.kr/news/view.do?ncd=36215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