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해서 혹시 아시는 분 계실까 글 올려요.

저희 집 개가 만 13세의 어르신인데 요즘 기침을 종종 하고 가끔 답답한 듯 숨을 쌕쌕 거리기도 해서 병원에 데리고 가서 종합 검진을 했어요.

검사 결과, 심장, 기관지, 폐, 자궁 모두 이상이 없고, 혈액 검사 결과도 깨끗한데, 문제는 이빨이더군요.

수의사가 이빨 상태가 심각하다면서 스케일링을 해줄 것을 권하더라고요.

물론 이빨은 기침 증상이랑은 관련 없고, 기침은 아마 단순 노화현상이나 천식인 것 같아요.

지금 어금니 하나랑 송곳니 하나가 검게 치석으로 뒤덮혀 있어요.

딱딱한 것은 잘 못 먹고, 구취도 있습니다.

그냥 두면 치주염이 심해져서 염증이 혈관을 타고 심장이나 다른 장기에 전이돼 위험할 수도 있다고 하던데...

아무래도 노견이다 보니 마취의 부담이 너무 크게 느껴집니다...

어떻게 해야 할지 이틀 내내 고민 중이에요.

해주는 게 좋을까요?

만일 한다면 무조건 호흡 마취가 더 안전한지, 주사 마취를 해도 될지도 고민이고요.

제가 알아본 바로는 대부분 호흡 마취가 더 안전하다고 호흡 마취를 권하던데, 의사 말로는 저희 집 개가 지금 천식 증세가 있기 때문에 호흡 마취가 더 힘들 거라고 하네요...

노견을 길러 보셨거나 수의학에 대해 아시는 분 계시다면 댓글 좀 부탁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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