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들에 대한 짧은 잡담...

2022.11.16 09:41

조성용 조회 수:5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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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델 & 와일드]

지난달 말에 넷플릭스에 올라온 [웬델 & 와일드]는 [팀 버튼의 크리스마스 악몽]과 [코렐라인]의 감독 헨리 셀릭의 신작입니다. 그의 전작들처럼 본 영화도 어둡고 그로테스크한 면들이 많은 스톱 애니메이션 영화인데, 짧은 상영시간 동안 워낙 이것저것 하다 보니 좀 산만한 구석이 있지만 여전히 꽤 즐겨볼 만한 수작입니다. 하여튼 간에, 셀릭의 전작들을 잘 보셨다면 꼭 챙겨 보셔야 할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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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

모 블로거 평

“”Black Panther: Wakanda Forever” wisely takes a new direction, and the overall result is fairly compelling even though it does not surpass its predecessor, which is the best thing from MCU in my humble opinion. I have been getting tired more and more of those MCU products for the frequently glaring lack of individual personality and style, but “Black Panther: Wakanda Forever” demonstrates here that there are still interesting things to watch, and I am actually having expectation for whatever may come nex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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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아이]

[첫번째 아이]를 보는 건 좋은 의미에서 답답한 경험이었습니다. 영화는 딸 낳고 얼마 안되어 복직하려는 여주인공의 이야기를 담담하게 그려가는데, 당연히 그에 따른 온갖 고난을 보는 동안 억장 터질 수밖에 없지요. 또다른 전형적인 헬조선 영화이지만, 여러 모로 생각해 볼 게 많으니 추천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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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속옷을 입는 두 여자]

[같은 속옷을 입는 두 여자]도 감상하는 게 상당히 불편했지만, 전 이 영화를 좀 더 잘 봤습니다. 답답하기 하지만, 비호감이지만 강렬하기지 없는 두 캐릭터들이 이리저리 부딪히는 걸 보면 2시간 넘는 상영시간이 금세 술술 흘러가더군요. 한마디로 올해의 한국 영화들 중 하나입니다.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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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다운 게 뭔데?!?]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영화 [흑인다운 게 뭔데?!?]는 미국 평론가 엘비스 미첼의 작품입니다. 다큐멘터리는 1970년대를 중심으로 미국 흑인 영화 역사를 재조명하는데, 온갖 자료화면들과 인터뷰를 통해 보여지는 큰 그림은 흥미진진하기 그지없습니다. 참고로, 소재에 대해 잘 모르신다면 더더욱 보셔야 할 것입니다.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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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놀라 홈즈 2]

넷플릭스 영화 [에놀라 홈즈]의 속편은 생각보다 재미있었습니다. 전작이 시험운전이었다면, 본 작품은 전보다 더 끼를 발휘하면서 흥미진진한 미스터리 모험극을 선사하거든요. 아마 또 속편이 나올 것 같은데, 이만큼 재미있었으면 좋겠습니다.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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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머의 모험]

[파르바나: 아프가니스탄의 눈물]의 감독이자 [켈스의 비밀] 공동 감독이었던 노라 투메이의 신작인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엘머의 모험]은 국내에 이미 출판된 루스 스타일스 개니트의 동명 동화책을 원작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야기와 캐릭터 면에서 단순하지만, 영화는 투메이의 전작들처럼 셀 애니메이션을 통해 여러 근사하고 멋진 순간들을 제공하고 있고, 그것 만으로도 추천하기 충분합니다. 매 순간마다 스타일과 개성이 넘쳐나니 결코 지루하지 않을 실 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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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먼드 & 레이]

지난 달에 애플 TV 플러스에 올라온 [레이먼드 & 레이]는 여러모로 식상했습니다. 두 소원한 이복형제들이 별로 연락하지 않고 지내던 아버지의 장례식에 참석한다는 설정부터 뻔하기 그지없지만, 그 뻔한 설정을 워낙 무르게 다루다 보니 별 인상이 남지 않거든요. 그나마 두 주연배우들이 열심히 노력하니 완전 시간 낭비는 아니었지만, 여전히 추천할 생각이 딱히 들지 않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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