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플러스 잡담

2022.11.15 18:41

daviddain 조회 수:810

<피스톨> 마지막 회를 보니 이 목걸이가 나옵니다


Nancy Spungen Would Have Been 57 Today | Vogue


저는 <나나>를 2011년에서야 읽었는데요, 그 전에 홍대 앞 리어카에서 친구 기다리며 구경하다가 셀러 분이 렌 목걸이라며 이 자물쇠 달린 목걸이를 추천해 주셔서 산 적이 있네요.

원래는 낸시 스펀겐이 했던 목걸이죠. <나나>는 코트니 러브 모델로 한 거라고 하고요. 아는 일본인 이름이 나나인데 걔 오빠 이름은  렌. 둘 다 만화 나오기 훨씬 전에 태어났고요.

스펀겐빼고 나머지 스펀겐 형제자매들은 잘 적응한 사회인들이랍니다. 언니인가 여동생인가는 마샤 스튜어트와 일했다고 하고 집안도 중산층이었대요. 


마지막 회까지 보고 나니, 토마스 생스터의 맥라렌이 뭔가 빠진 듯 해요. 맥라렌이 부잣집 아들이고 섹스 피스톨즈 멤버들보다 세련되고 세상 물정 더 잘 알고 수완좋고 약삭빠르기는 해도 고작 몇 살 위였지 결국 어린애였다고 말하고 싶은 게 대니 보일 의도여서인지는 모르지만 생스터가 어떻게 애를 써도 인물의 중요한 뭔가가 빠진 듯 해요. 하긴 이 6부작 드라마가 피스톨즈 보는 시선이 그러합니다, 그들은 어린애들이었다고. 그 중에서 가장 사람다웠던 것은 크리시 하인드같았네요, I can't pretend라고 말하다가 the Pretenders를 만들어 무대에 서는 것으로 끝맺습니다. 

생스터의 맥라렌에 비하면 <로켓맨>에서 엘튼 존과 애증의 관계에 있던 사업적 파트너를 연기했던 리처드 마든이 진짜 잘 하긴 했더군요. 어제 본 <the Hours and times>에서의 브라이언 엡스타인은 이들과는 완전히 달랐습니다. 제임스 메이슨이 연기했던 험버트 험버트를 연상시키듯 부드러운 목소리에 구식 예절이 몸에 배어 있고 상류 사회 억양을 구사하고 문화적으로도 소양이 있는 귀족처럼 나오고 무엇보다도 존 레논에 대한 해소되지 못 한 욕망과 갈증이 있습니다. 이안 하트가 연기했던 존 레논은 이를 알고 고양이처럼 살랑살랑 자극하고 도발했고요.




<뱀파이어에 관한 특별한 다큐멘터리>는 3회까지 보다 말았는데요, 저는 그냥 코드가 안 맞네요. 썰렁썰렁하니 보다가 피식하게 만드는 지점은 있지만 파일럿만 세 번을 중간에 멈춰 봤습니다. 그 뱀파이어가 배타고 들어 오는 설정은 <안녕, 프란체스카>에도 나왔지만 <Salem's lot>에도 나왔고 더 거슬러 가면 <노스페라투>로.



디즈니 플러스를 이것저것 둘러 보다 보니 케이트 마라 주연의 <티쳐>가 있는데 그게 미국에서 유명했던 여교사 - 학생 간의 스캔들을 다룬 거네요. 우리나라에도 지난 몇 년 간 비슷한 사례들이 뉴스에 오르락내리락했죠.


미국에서의 스캔들을 여성 작가가 쓴 <Tampa>라는 소설이 있는데 실제로 그 사건의 여교사 동급생이 쓴 거라고 합니다. 



그런데 저는 전체적으로 디즈니 플러스가 많기는 한데 막상 보려고 하면 건질 건 없다 싶어요. 마블 팬이 아니고 스타워즈 팬이 아니고 디즈니 팬이 아니어서인지요. 

미국에서 진작 공개된 헬레이저 리부트는 시간이 걸릴 듯. 이번 핀헤드를 트랜스젠더 배우가 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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